자식을 부모에게 기대게 하는 아내, 제가 틀렸나요?
시어다
|2023.03.14 10:46
조회 42,487 |추천 34
너무나 많은 분들의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100개가 넘는 댓글을 일일이 정독하였고 저에게 부족한부분이 있다는 점도 잘 알았습니다.해당 글들 읽어보며 다시한번 저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많은 댓글에서 거론하셨던 ATM 짓이나 잘 하라고 하셨는데,이미 잘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전적으로 더 여유가 있는 분들이 있겠지만 제 나름대로 부족한 것 없이 가족들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이들도 부유하게 키우려고 노력하였고요
하지만 요즘 들어 내가 없으면 우리 가정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아프거나, 다치거나, 죽거나 하는 생각 말이죠.아직 30대라 살날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람 일이란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항상 말합니다.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라고요.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댓글들에서 제가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는 누구보다도 다른사 람의 의견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때문에, 회사에서 신규 사업, 광고 집행 등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직원들이해보고 싶다는 건 다 하게 해주었습니다."실패해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게 전제조건이었습니다.
제가 사업을 할 때 항상 느끼던 건 신규 사업을 할때는 주변에선 잡음이 많습니다.대략 이런 것들이죠.돈이 없다고 안되내가 해봤는데 안되새로운 것을 시도하자고 하면 경험이 없다고 안되
그래서 저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아이에게도 그걸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돈을 주고 팔라는 건 감정이 격해져서 예를들어 말한거고,물건에 대한 가치, 내것을 빼앗기지 않는 법, 살아남는 법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감정에 휩쓸려 잘못된 말을한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사업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사업은 무한 경쟁입니다.제가 인생에서 깨달은 것은 뺏지않으면 빼앗깁니다.뺏기면 결국 나만 손해라는 것 이고요.확실히 짓밟아서 경쟁할 생각 따위는 하지 못하게 무참히 밟아야 살아남습니다.예를 들면 압도적인 자본으로 적자를 감수하며,저렴하게 공급을 해 경쟁자를 줄줄이 폐업하게 하는 일입니다.저는 이렇게 사업을 해서 경쟁에서 지금까진 밀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어린나이에 아이가 몰라도 될것을 너무 가혹하게 말한 거 같아 미안해오늘 아침 출근 전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하였습니다.
사업은 모르지만 가장으로써는 부족한 점이 많은 걸 댓글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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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살 아들 7살 딸을 키우는 남자 입니다.
저는 법인회사의 대표이사 입니다.어릴적부터 부유하지 못했고 죽기살기로 일해서 지금 이자리에 왔습니다.
아내는 전업주부 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얼마 전 아들이 학교에서 가방에 달려있는 캐릭터 키링을 친구가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아들은 계속 싫다고 하였지만 계속해서 달라고 하는 친구의 요청에 결국 키링을 주었다고 합니다.친구는 그 키링을 다른 친구와 교환을 했다고 하더군요.
퇴근 후 아이는 속상해 하고 있고 아내는 학교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다시 돌려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렇게 사건은 해결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부모는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지 해결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이렇게 부모가 해결을 해주면 애를 바보로 만드는 거라고요.
저는 아이에게 조언을 해주면 혼자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게 해주고 싶습니다.
지금은 비록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중학생도 되고 고등학생도 될텐데, 계속 이런식으로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친구가 너의 것을 계속 달라고 하면 차라리 돈을주고 팔아라 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에게 최저임금도 가르켜 줬습니다.
친구가 돈이 없다고 하면 엄마한테 돈달라고 해서 돈주고 사라고도 가르켜 줬습니다.
아내는 애들한테 왜 그런걸 가르키냐고 저에게 뭐라고 하더군요저는 제가 틀린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뭐가 잘못 되었냐고 물었고아내는 학교에서 포켓몬카드 거래하지말라고 통지문까지 왔는데 이게 맞냐고 따져 묻더군요.
저는 아이가 부모도움없이도 스스로 자립하는걸 바랍니다.절대 부모가 개입해서는 안되고 앞서 말했듯이 조언은 해주고요.
실수도 경험 아니겠습니까?모든 결정에는 책임이 따르고 항상 올바르지 않다는 걸 경험으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제 생각이 틀렸나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ㅇ|2023.03.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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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 한 님의 입장에서 꽤 답답하고 님 와이프가 아이들의 일에 과도하게 참견한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겨우 9살이면 2학년 밖에 안된 아이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포켓몬카드 거래하지 말라고 가정통신문까지 보냈는데, 돈주고 사라고 말하면 안되는 부분이죠. 지금은 와이프의 대처가 현명한것 같은데요? 지나치게 본인의 어려운 시절, 자수성가한 부분에 집중하는 마음에 어린 아이들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부분까지 냉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하게 되며 엄마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2학년 밖에 안된 아이가 속상해하고 어쩔줄 몰라하니 엄마가 나서서 해결해 주었겠죠. 너무 아이들을 엄격하게 보지 마세요.
- 베플ㅁㅁ|2023.03.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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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이때는 부모가 울타리가 되어줄수 있다는걸 알려주어야 합니다 니가 알아서해~!! 가 되어 버리면 학폭을 당하고도 끙끙대다 혼자 결단내리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요 양육의 목표는 독립이라는게 뭐든 알아서 해결하게끔 하는게 아니라 성인이 될때까지 서서히 홀로설수 있도록 도와주는겁니다. 님 아이가 만으로하면 이제 7살 정도 일텐데 외국에서 저 나이는 부모가 등하교길도 항상 동행하고 어떤나라는 집에 혼자두면 처벌받는 나이에요. 아직은 부모에게 의존하도록 가르쳐야하는 나이입니다 오히려 저 나이때 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가르치면 더 안좋은결과를 얻을수도 있어요
- 베플ㅇㅇ|2023.03.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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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요청해도 본인이 싫으면 절대 주지 말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을 가르치세요. 그리고 아내분이 한 일은 잘한 일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서 힘들어 할 때는 적절히 힘을 써주는 것이 부모의 일입니다.
- 베플ㅇㅇ|2023.03.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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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거절을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달라고 달라고 하는데 진짜 똑부러진 애 아니고서야 물러터진초2가 어떻게 단호하게 대처를 합니까;;; 저게 처음이지만 그후에 그친구가 댁 자녀에게 또 그러면요?? 계속 뺏기게만 두시려구요?? 저렇게 학부모에게 항의정화 들어오면 교사는 두 아이들을 불러서 전후 사정 듣고 판단을 해주고, 그날 반 모든아이들에게 친구의 물건을 달라고 하지 말라거나 거래하지 말라고 다시한번 이야기 해줍니다. 뭐 본인이 단호하게 거절하는게 베스트겠지만 돈주고 팔라는 님 교육방식도 그닥 좋은방법은 아닌것 같네요.
- 베플ㅇㅇ|2023.03.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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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우리 아빠같은 아저씨 여기 하나 또있네. 우리 아빠도 아무것도 없이 자수성가했고 자부심이 대단한 분이거든요? 결핍과 자립심이 오늘날의 본인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자식들 어릴때부터 몰아붙이는 스타일이셨는데, 저는 그래도 여자애라고 덜 했지만 오빠는 항상 과하다 싶을 정도로 몰아붙이셨어요. 아주 어릴때부터 매사에 협상의 기술이니, 경영의 심리학이니 어른처럼 세상을 보길 바라셨구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건 저 7살때(오빠 10살때) 엄마 생신날 케익 사드리고 싶었는데 삼천원 정도가 부족해서 아빠한테 sos 쳤는데 오백원 주시면서 저녁까지 삼천원으로 불려보라고 한거요ㅋㅋㅋㅋ 오빠가 껌 사서 비싸게 팔아보자고 해서 그당시에 백원짜리 껌 다섯개 사가지고 놀이터 가서 애들한테 200원에 판다고 했다가 사기꾼 취급당한 수치심을 잊질 못해요. 자립심이고 경제 교육이고 나발이고 나이를 봐가면서 해야죠. 9살이면 그냥 꼬맹이에요. 어릴때부터 혼자 해결해라, 돈을 받아서 경제적으로 해결해라 몰아붙이면 애가 영리하게 잘 클거 같나요? 그 나이에 필요한건 정서적 지지입니다. 아빠가 내가 힘들었던 부분에 공감해주고 도와주고 내 눈높이에서 또래집단에 맞는 해결 방법을 같이 고민해주는 과정이 필요한거지 철저한 어른의 시각에서 분석한 컨설팅이 필요한게 아니에요. 저랑 오빠는요, 자라면서 그냥 웬만한건 아빠한테 말을 안 했어요. 숨기고 필요하다면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함구했어요. 저희 남매는 성인이 된 지금도 아빠 한정 거짓말로 함구하는거 정말 잘합니다. 잘못 말했다가 꼬투리잡히면 조언을 가장한 1시간 설교는 기본이라 피곤하거든요. 아빠는 아직도 본인이 뭘 잘못하셨는지 몰라요. 그냥 저희 남매가 엄마한테만 잘한다 생각하고 자식 키워봤자 아무 소용 없다고만 하시죠. 몇년 전에 오빠가 첫아이를 가져서 조카가 생겼는데, 오빠는 어릴때부터 내내 결심한것처럼 조카를 아빠한테 거의 안 보여줘요. 말귀 알아들을 나이 되면 더 안보여줄거래요. 조카만큼은 어린시절을 어린이답게 부모 그늘에서 보냈으면 좋겠대요. 뭐든 어른의 시각에서 억지로 생각해야 하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척, 자립심과 의젓함을 가장한 외롭고 위태로운 애어른처럼 키우지 않을거래요. 제 글 읽고 느끼시는 바가 있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