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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댁을 싫어하는 이유....

ㅇㅇ |2023.03.31 12:25
조회 6,781 |추천 2
벌써 이십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가슴에 있습니다ㅜㅜ



잊혀지지가 않아요.



1. 저 엄마 없다고, 본 바 없이 자랐다고 결혼 반대 했었어요.

나름 잘 자랐다고 자부했던 저에겐 큰 충격이었어요ㅜㅜ

내 아들~~~씨암탉도 못 잡아주는 장모 없는 자리..

못 보낸다고 엄청 반대 했었어요ㅜㅜㅜㅜㅜ

그때는 제가 철이 없어서, 울엄마를 더 미워 했었지요.

안 그랬어야 했는데요......



2.우여곡절 끝에 결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임신을 했어요.

아버님께서....그 아이가 내 아들 애 맞냐고 의심하셨어요.

저거(나) 어디가서 남의 애 배가지고 순진한 내 아들 발목 잡는 거 아니냐 하셨어요.

열달 내내 서러웠어요.

축복을 못 받아서요. 근데 첫 딸 낳고보니...

제가봐도 신기하게 즤 고모랑 똑같아요.

지금도 똑같아요ㅜㅜㅜㅜㅜㅜㅜ(그래서 짜증나요ㅜㅜ)

씨도둑은 못 한다는 말~~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요.

솔직히...속으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ㅜㅜㅜㅠ

나도 진짜 미친년이죠ㅜㅜ

뒤집어 엎었어야 했는데.........



3.제 딸이 구월생입니다.

즉 한여름에 배 불러 있었어요.

만삭이죠.

시누나 시동생은 멀리 사는데 항상 하계휴가를 경주.

즉 시댁으로 왔어요.

저희도 휴가지만, 오는 손님 맞아야 해서 저는 어디 가 본 적이 없었어요.



시누의 딸이 여섯살이었는데, 제가 잘 놀아줬어요.

원래부터 애를 좋아했습니다



그 한여름에 저녁차리고 밥을 먹고 있는데

시누 딸이 먼저 먹고 저한테, 외숙모~~ 그만먹고 놀자...

라고 했어요.

물까지 떠다주고 저는 이제 앉았는데요.

거기까지는 그렇다쳐요.

애는 애니까요.

그런데 시누가........지 딸한테 그러더라구요.



안 돼! 외숙모 이거 먹고 설거지 해야 돼.

그래서 너랑 못 놀아.



밥 먹다 체할뻔 했어요.



그 후가 더 가관이예요.



엄마가 설거지 하면 안돼?

라고 묻는 딸에게

시누가 대답하길~~~~~~



ㆍ엄마는 시누야. 내가 하는거 아니야.

라고 그랬어요.

저 만삭 배 불러서 설거지하고 있었어요.

바보같죠?



4.시아버님 똥 지린 팬티 빨아보셨어요?

저는 해봤어요.

제가 며느리라 당연히 해야되는거라 하셨습니다.

그때는 같이 돈 벌고 있었는데

제가 착한병에 걸려가지고ㅜㅜㅜㅜㅜㅜ



5.참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그 와중에 둘째가 태어났어요.

그렇게 원하시던 아들입니다ㅡ.ㅡ

근데, 저를 많이 닮았어요.

그 누가 봐도 접니다~~~

어머님이...갓 태어난 아들에게 그랬어요.



니는 어디 닮을데가 없어가지고 늬 엄마 닮고 태어났냐고.....



6.첫딸도 있고, 돈 문제도 있어서 산후조리원 안 가고 집에서 조리 했어요.

하혈이 심해서 남의 피도 수혈받을 정도로 아팠(?)어요.

그렇게 누워있는 제게..

그래도 아들 낳았다고 보러 오셔서는.....



니는 시어머니가 왔는데 밥도 안 차려주고 누워만 있냐고 구박 하셨어요.

저 애 낳은지 일주일 안 됐고

어제 수혈받아서 아직 어지러운데

내 걱정 아니라.. 지 아들 밥 못 먹을까봐 체크하러 오신거였어요.




첫아이가 지금 스무살이고
저는 병신같이 그걸 견뎠습니다ㅜㅜ
그러나 제 딸이 결혼하겠다면
전 반드시 그 시댁부터 볼겁니다.
제 같은 삶 안 살길 바래서요.

아, 그리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깔끔한 후기는 아니지만
제가 시댁 한번 뒤집어 엎었고
니 아들, 그리잘난 니 아들 내가 놔준다고
생 개지랄 떨어서ㅜㅜㅠ
진심 막말도 했는데
남편이...빌고 빌어서 아직 같이 삽니다.
추천수2
반대수42
베플ㅇㅇ|2023.03.31 14:04
뭐가 부족하면 저런 대접받고 20년을 살았다고 글을 쓰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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