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어디에라도 털어놔야지 지금 제가 극복을 할 수있을것 같아서 어렵게 글을 씁니다..
200일 넘도록 나이도 속이고, 애가 둘 이있는 돌싱남이었던 남친. 저는 가스라이팅을 얼마나 당했던건지 중간에 제 직감을 믿기 싫었던 듯 해요.
너무 심한 하대와 비난 욕에 나중엔 제가 그냥 헤어짐 통보에
포기하려고 알았다고하니 거의 빌더라구요.
여기서 정말 결혼 할것처럼 해서 저는 달라질줄 알았어요. 적어도 종로까지 가서 프로포즈링까지
꼼꼼하게 맞추고 이제 나올때 됐는데
별 같잖은 일로 또 저한테 헤어짐을 얘기 할줄 몰랐어요.
그가 끝낼때 끝까지 이게 얼마나 사람을 기만한건지 모르고
“너도 이제는 헤어지는 것에 동의하는것 같구”
“ 나도 너랑 있었던 시감 좋았어 그건 거짓아니야,
너 덕분에 관계 이어나간다고 했던것두”
위에 말이 답니다.. 이게 사람으로써 가능한가요?..
저는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래서 평소 온순하던 사람도 순간적으로 살인을 저지를 수 있겠구나 싶었고, 남친덕분에 처음으로 “나르시시스트”라는 단어를 알게됐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약속은 상대한테만 해당되고 본인은 언제든 뒤집어 엎을수 있으며, 죄책감, 자기성찰, 양심따위 없다구요. 저는 마지막까지 처참하게 버려지듯 이별 했습니다. 죽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고, 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내가 잠깐 꿈을 꿨나? 나랑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들이 이사람한텐 아무것도 아니었나? 하루에도 몇번씩을 수많은 감정에 눈물도 나지도 않구요 그저 묵묵히 있습니다. 남친은 36살인줄 알았지만 올해 41살이었네요( 이것도 나중에 이혼이랑 애 둘 있던거 들키고 나서 매달릴때 실토 한거에요. )
저는 이제 33살이고, 싱글이고 그저 최선을 다해 사랑했던 것 뿐인데. 저는 정말 부모님 뜻도 설득해서 결혼하려고까지 했어서 그런지 지금 헤어진지 3주 다되어가는데 속은 지옥입니다.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저 사람은 중간에 계속 들킨거나 마찬가지임에도 돌싱에 애 둘 속일때 삼자대면 거짓말까지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믿고 싶었나봐요 그말을요. 저도 미쳤죠. 그때라도 놨어야 했는데.
혼인신고먼저 하자느니, 자기가 평생 은혜를 갚으며 살겠다느니, 애기가 먼저 차라리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느니 피임도 한번 한적이 없는데.
대체 저는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어디서 털어놓을데도 없고
부모님께는 이런 사람을 소개했다는것에
죄스러워 갑자기 지하철 퇴근길에 눈물이 범벅되고 마스크안에는 콧물 눈물 뒤엉킨 채로 그래도 살아보려고 책을 읽으려고 애씁니다..
저 괜찮아 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