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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중인 남자가 있다는 걸 딸에게 들켰어요

|2023.04.27 22:07
조회 78,099 |추천 25

재작년 협의 이혼을 하고
현재 1년 가까이 만난 상대가 있는 40대예요.
아이가 둘인데 둘 다 아직 미성년자라
엄마인 제가 양육권을 챙겨서 한 집에서 셋이 같이 지내고 있어요.

저는 전 남편과 인연이 끊어졌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아빠와 자주 만나고 잘 지내요.
솔직히 아이들한테 만큼은 흠 잡을 데 없는 좋은 아빠라는 거 인정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혼 얘기 꺼냈을 때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특히 첫째인 딸이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했어요. 전 남편이 소위 말하는 딸바보였거든요.

아이가 원래 애교 많고 온종일 종알거리는 성격인데 이혼 후 딸이랑 마지막으로 깊은 대화를 한 게 언제였나 잘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사이가 서먹해졌어요.
한 집에서 같이 사는 저보다 오히려 가끔 얼굴 보는 아빠 쪽이 더 좋고 의지가 되는가 봐요.
너무 속상하고 신경은 쓰이는데 제가 다가가도 딸이 늘 피하고 짜증내는 상황이 반복돼서 부딪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저도 포기했어요. 고등학생이라 학업 문제로 더 예민한 감도 없지 않아 있구요.

최근에는 공부에 집중한다고 스마트폰을 스스로 없애서 기본 전화랑 문자만 되는 2G폰을 쓰기에 며칠 전 제 스마트폰을 빌려서 썼는데 다시 돌려주면서 하는 말이 "더러워"네요.
저는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어요. 엄마한테 다짜고짜 무슨 말버릇이냐고 화를 내니까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제가 만나는 남자한테 메세지가 뜬 걸 우연히 눌러봤대요. 본 김에 궁금해서 자기도 잘못된 행동인 거 아는데 사진첩까지 쭉 봤다고, 엄마 정말 더럽다고 그러려고 아빠랑 이혼했냐고 다다다 쏘아붙이면서 울더라고요.

아이 둘 낳고 이혼했어도 저 아직 40대 초반이고
제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정리 다 하고 새로운 사람과 좋은 감정 나누는 게 딸에게 이토록 원망 섞인 비난을 받을 일인가 순간 울컥해서
너는 엄마한테 대체 왜 그렇게 못되게 구냐고, 유치하게 똑같이 울면서 한바탕했네요.

그 후로 첫째인 딸이랑 지금 며칠 째 말 한마디 안 하는 중인데 둘째는 중간에서 영문도 모르고 눈치 살피고 있고...
제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가 엄마고 어른이니 충격받은 아이 어르고 달래줘야 한다 생각은 드는데 딸에게 어떤 식으로 먼저 대화를 시도해야 할까요?
착잡해요 정말.
추천수25
반대수376
베플ㅇㅇ|2023.04.27 22:47
아니 양육권은 왜 쓰니가 가져온거예요? 아빠가 딸한텐 잘했다면서요? 아주 어린애들이라 엄마손 필요한것도 아니고 이혼할때 큰애가 많이 힘들고 방황했는데 아빠랑 지금도 잘지낸다니 아빠가 유책 배우자도 아닌것 같고. 애들을 남편한테 보내고 쓰니가 양육비를 주세요. 그리고 40대 초반의 싱글 라이프를 즐기세요.
베플ㅇㅇ|2023.04.27 22:14
재작년에 이혼했는데 만난지 1년 가까이 된 남친이 있다.. 애 입장에서 저러려고 이혼했나 싶겠죠. 아직 젊고 어쩌고 하기전에 본인 욕구 채우기전에 이혼으로 상처받은 애들 보듬어 줄 생각은 없었어요?
베플답답|2023.04.27 22:44
남자친구 만드는게 그렇게 급했나요? 안그래도 갑작스러운 이혼에 마음 상한 아이들 상처 보듬어 주는게 먼저 아니였을까. 재작년에 이혼 했는데 작년에 남친 생긴 엄마 보면서 딸아이는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막말로 낳아 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지금에와서 자기는 아직 40대이고 젊다라는 말 해가면서 스스로의 행복만 중요시 하는 모습이 소오름. 아이들에게는 지옥을 만들어주고 본인은 행복하고 싶다고 하는 모습이 이기적으로 보임. 깔끔하게 이혼을 했든 뭐든 그건 그쪽 사정인거고 한창 예민한 나이에 급작스러운 변화를 겪고 있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좀 가지세요. 어쨌든 이혼은 아이들에게 상처입니다.
베플ㅇㅇ|2023.04.27 22:46
고등학생 정도 나이에, 이혼한 양육부모가 더럽게 느껴지려면 어지간했나보네요. 철들만한 나이이고, 딸은 아버지가 아무리해도 어머니에게 동질감 많이 느끼니. 1년쯤 교제한 상대와의 사진이고 톡이 얼마나 더러우면 아이가 그랬을까 싶네요. 그런게 있으면 빌려주질 마세요. 칠칠맞잖습니까.
베플ㅇㅇ|2023.04.27 22:34
님 남친 만들때 애들 생각은하시긴했나요? 자녀들은 아빠말고 다른 사람은 생각도안했는데 님은 님만 생각한거 같네요. 애들 생각 좀하시죠. 그리고 이혼한지 2년도 안됐는데 1년된 남친이 있다니 저 같아도 님 딸하고 똑같은 생각을 할거 같네요. 이혼하자마자 남친 생겨 좋아라한걸로요. 정신 차리시죠. 이럴려고 양육권 가져온건가요. 애들 생각은 안하고 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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