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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반대했던 부모한테 복수하는법

|2023.05.13 17:44
조회 20,711 |추천 84
한참 불타오르는 연애시절 (1-2년)에
엄청나게 반대했었습니다



사실 이번 연애만 반대했던건 아닙니다 ㅋ
지금까지 모든 연애를 반대했습니다
자식이 자기의 전리품처럼 여기며
본인의 성에 차는 자식이길 평생 바라셨고
그 중 최고는 잘한 결혼으로 욕구 폭발을 하셨습니다
집 수준이 맞았으면 좋겠다(연금준비ok, 물려줄재산 인당 3억이상+a정도)
어디 내놓을만한 직장의 남자였음 좋겠다(알만한직업)
정도인데 그 쉬운걸(부모님피셜)못찾았네요ㅋ
사실 지방이라 부자도 찾기힘들고
직업도 공무원이랑 대기업이라면 교대뛰는 현장직 말고는
딱히 직장자리가 없기도 합니다
뭐 저는 다행히 금융쪽으로 잘 자리잡은 케이스입니다



그러다 지금 이 사람을 만났고
처음으로 결혼을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미친 반대에 부딪혀 벌써 6년째 만나고만 있네요
2년까지는 부모님이랑 싸워가며 만났고
3-4년에는 그냥 절연하고 만났습니다
5년차에 드디어 부모님이 백기를 들고 포기했는데
이젠 제가 결혼생각이 없어졌네요 ㅋ


나이도 벌써 30대후반이라
아기생각있다면 이제 슬 결혼준비해야되는데
최근에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가 잘안됬습니다
그쪽집도 저희집에서 심하게 반대한거 알고있어서 ..
그리고 지난 6년동안
사랑하는 마음도 있지만 현실도 함께 눈을 떠서ㅎ
결혼은 역시 잘 모를때 후딱하는게 정답이라는 말을
실감중에 있습니다ㅋ



그러다 오늘 부모님과 아는분 따님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다른분들 결혼하시고
손주랑 노는걸 너무 부러워하는게
딱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러게 결혼한다 할때 시키지 뭐하러 반대를해서.
인생사는거 결국 다 똑같은데 뭘 그렇게 날상처를 입혔을까
내인생을 왜그렇게 자기맘대로 휘두르려고 했을까 등등
이런 억한심정이 막 올라오면서


내가 할수있는 최고의 복수는
남들 다 자연스럽게 가지는 손주를 평생 못보게하는거
손주자랑 못하게 하는거라는 생각이 불연듯 들었습니다

부모님 성격상 남들하는거 다 하고싶어하는 스타일인데ㅋ



이상하게 오늘 결혼식 갔더니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왜 이런건지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제 심리가 도데체 뭔지

혼란스럽습니다.
추천수84
반대수8
베플i|2023.05.13 20:38
부모반대하는 결혼하면 님이 결혼해서 후회하고 안말려줬다고 원망했을거예요 부모님 조건이 과한건 아니고 정상적인거예요
베플ㅇㅇ|2023.05.13 18:18
부모님 바라시는 조건이 까다롭지도 않은데 어지간히도 못난 놈들만 만났나봐요? 본인은 직장 자리 잘 잡은 케이스라면서요? 내 딸은 잘나가는데 어디서 시원찮은게 매딸 남자친구라고 인사오면 뒷목 잡지 그걸 어화둥둥 반기겠어요? 나이만 먹었지 여태 중2병이네 딸이 좋은 집안 만나 결혼하길 바라는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예요 곱게 키운 내 딸 어디 허접한 남의 집이랑 엮여 기둥뿌리로 박힐까봐 그러죠
베플쓰니|2023.05.13 17:47
왜 반대할땐 그렇게 죽고 못살것같더니 이제 결혼하라고 할까봐 헤어질 기회를 찾고있는거냐? 나이라 스물이나 서른이나 마흔이면 뭐하냐 애같이 반대로만 하려고하는데..
베플ㅇㅇ|2023.05.13 19:25
그 마음이 이해는 가지만, 쓰니는 그런 마음으로 앞으로도 살아간다면, 행복은 평생 못만날 수도 있을것 같음. 부모가 쓰니 인생에 간섭해서 힘든 시간을 살았는데, 앞으로도 부모 때문에 영향을 받으면서 살고 싶은거임? 레알로? 그냥 쓰니는 쓰니 인생을, 부모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쓰니가 생각하는대로 하고싶은대로 사는게 맞음. 어른이 된다는 것이, 단지 나이를 먹는다고 되는게 아니라. 본인이 선택하고, 책임지는게 어른이 되는것임. 결과가 나쁘더라도 후회같은거, 또 누군가를 탓하는거 없이, 최선을 다해서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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