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태풍 매미때 같이 돌아가셨습니다
전 친척집 전전하며 살다가
이제 사회로 나가야 하는데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풀고싶어요…
이제까진 고아가 되서 온갖 고생하며
살아간 저만 생각하느라 무책임하게
둘 다 죽어버리면 어떡하냐고 원망만 했어요
근데 혼자 사회로 나가려니 마음에
힘이 한 줌도 없어요
나보다 부모님이 더 힘들었을거라고
마지막 죽는 순간에 저 때문에
더 힘드셨을거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을 용서하고 싶고
저도 마음 풀고 그 분들께 기대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무리하고 죄송한 부탁이지만
혹시 마지막 순간에 남겨진
어린 딸에게 하신다 생각하고
제가 부모님 마음을 알 수 있게
한마디씩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