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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시집살이 스트레스.. 시댁과 1박 놀러가겠다는 남편..

ㅇㅇ |2023.06.12 19:15
조회 22,300 |추천 4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극심한 시집살이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갑자기 저희 신혼집에 남편 친척들 다 초대하고 음식 설거지 저 혼자 다 하라고 하시던 것부터 시작했어요. 시댁과는 차로 30분 거리로 가까운데 툭하면 퇴근후, 주말에 오라오라 하면서 음식 시키고 설거지 시키고.. 시부모님 생신이라도 되는 날에는 새벽부터 일어나 장보고 음식 차리기 바빴고 명절은 남편 시할머니까지 찾아뵈면서 요리 설거지 빨래 청소까지 다 시키더군요..

최근에는 명절이나 생신도 아닌데 주말에 갑자기 새벽부터 부르기 시작하더라고요. 평일엔 일하느라 바쁘고 주말엔 가서 쉬지않고 시집살이를 하다보니 과로로 쓰러졌습니다..

병원에서 저희 부모님이 남편에게 큰 소리로 야단치셨고 그제서야 남편이 그동안 미안했다고 저에게 사과를 해요. 부모님은 당장 위자료 받고 이혼하라고 하셨는데 사실 시댁 잘못으로 인해 남편과 억울하게 이혼까지 하고싶지는 않았어요. 부모님을 설득해서 남편과 이혼은 안하겠다고 했고 다만 남편에겐 조건을 걸었죠.. 시댁과 연을 끊겠다고요.

연 끊는 과정 중에 다행히 큰 마찰은 없었고 시댁이 부르면 남편만 잠깐 다녀왔었어요. 덕분에 스트레스도 많이 줄고 평온한 일상이 될줄 알았는데요... 솔직히 남편이 시댁에 다녀올 때마다 묘한 감정이 올라오는걸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저를 괴롭히지 못해 안달이었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남편의 모습... 묘하게 서러운 감정이 올라와요. 그런데 어떻게 천륜을 끊겠어요.. 남편이 시댁에 자주 드나드는건 아니라 그러려니 하고 지내려고 꾹 참아왔아요.

그러다 어제 갑자기 남편이 이번 주말에 시아버지 생신인데 1박 머물다 오겠다고 하네요. 생신이라고 시댁 식구들이 호캉스를 즐기기로 했나봐요. 1박이나 있고 오겠다는 말에 그동안의 서러움이 한번에 폭발해 그 자리에서 오열하고 말았어요.. 제가 울면서 부탁했어요. 이번 한번만 안 가면 안되겠냐고요.. 이번 주말은 정말 남편을 보내기 싫었어요.

남편이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 조건을 제시하더라고요.. 친정 가서 편히 쉬다 오던지, 아니면 저도 호텔 1박 끊어줄테니 혼자 편히 즐기다 오던지, 그것도 싫으면 친구들과 여행이라도 다녀오던지 하라고요.. 그런데 저 친정과 그렇게 친한 편이 아니라 친정 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호텔을 보내줘도 저 혼자 즐기는건 더더욱 싫고요, 친구들 다 결혼했는데 어떻게 여행을 다녀와요..

남편은 자기는 이번에 꼭 갈거라며 말릴 생각 말라고 하는데요.. 이 서러운 감정을 어떻게 감당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남편을 가지 않게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남편을 보내도 제가 서러움 없이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지혜로운 여러분들의 댓글을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158
베플ㅇㅇ|2023.06.12 20:24
천륜 못끊는거 아시잖아요? 남편 혼자 다니는것도 꼴보기 싫으면 이혼하세요. 그수밖에 더 있음?
찬반ㅇㅇ|2023.06.12 19:34 전체보기
남편 좋은남편아니예요. 쓰러질정도인데 그걸 막아주지않고 이렇게 울고불고해도 곧죽어도 가는데 왜 붙잡나요? 이러다 시간지나면 언제까지 안볼거냐 애낳으면 애핑계로 밀고 들어올건데 왜 같이살아요?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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