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와이프랑 지금 냉전중입니다.결혼 7년차고 회사원 남편에 주부 와이프고 제가 4살 연상이고 애기는 없습니다. 싸우게 되면 늘 비슷한 이유 비슷한 패턴으로 이어지는 거 같습니다.글 재주가 없어 횡설수설 하더라도 이해해주시고 어떠한 조언이라도 달게 들어보겠습니다.
일단은 이번 냉전의 발단은...'저희 엄마가 전화로 했던 말이 와이프는 선을 넘은 이야기라고 했고, 속상한 마음을 저에게 이야기 했으나 저는 조금도 이해해주지 않고 공감해주지 않았다. 당신은 항상 내가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이야기를 해도 단 한번도 공감하거나 이해해주지 않았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입니다.
자세하게 이야기 하자면...지난주에 엄마 생신이라 와이프랑 저랑 엄마랑 1박2일로 여행을 갔습니다.1박2일 잘 보내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는데 와이프한테 엄마가 전화를 했습니다.남동생네 둘째가 백일이라고 연락이 왔으니 전화 한통 해주라고 하더라구요.그런데 와이프가 금방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엄마가 한 두세번 정도 더 그러라고 말하길래 제가 옆에서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와이프 : 어미니가 선을 넘으셨다나 : 동생네 둘째 백일이라니깐 손윗동서가 전화 한통 해주라는 건데 그 정도는 이해해주면 안되겠냐와이프 : 보통의 상황이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결혼 전 저희 집에서 결혼 반대, 결혼 이후 남편에게서 정서적으로 홀대 당한다는 느낌 (이건 저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 아직 아이가 없는 점, 제수씨가 결혼 초반에 저랑 와이프를 우습게 대하는?게 있어서 직접 상황을 정리했던 점) 와이프 : 내가 힘들다는데 왜 이해해주지 않냐.. 나는 모두를 배려하고 살고 있는데 왜 나만 배려 받지 못하고 공감 받지 못하고 살아야 하냐.. 당신이라도 좀 나서서 엄마한테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냐..나 : 내가 엄마한테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하냐.. 내가 괜히 이야기 했다가 의미가 잘못 전달되면 어떻게 하냐.. 차라리 엄마한테 직접 이야기 해보면 어떻겠냐 (신혼 초에 비슷한 일로 제가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다가 와이프랑 엄마랑 다툼이 한번 있었고 당시에는 잘 마무리 되었고 지금까지 엄마랑 와이프랑 서로 조심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 엄마랑 둘이서 산책할 때 와이프 한테 애기 관련된 이야기 는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와이프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선을 넘는 이야기를 해도 이해를 하지만 본인이 힘들거나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지 않는 (노력도 하지 않는..) 저를 볼때면 본인은 정서적으로 매말라가고 또 저를 믿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또 아무리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 한다면 일단은 이해해주고 공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이해나 공감이 힘들면 그런 척이라도 해줘야 하지 않냐 고도 합니다.
저는 논리적? 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래서 이런 거 같은데.. 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거 같습니다. 어떤 때는 와이프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상황 설명을 해주려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저나 저희 부모님을 욕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서 반박할 때도 있고요..
7년 동안 살면서 머리로는 그러지 말고 이해해주자 하면서도 항상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면 꼭 이런 패턴으로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이야기를 적을 수는 없지만..저희보다 결혼 생활이 길든 적든 현명하게 결혼 생활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저희는 어떻게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