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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딸린 돌싱이랑 헤어졌는데 너무 힘들어

ㅇㅇ |2023.07.16 23:47
조회 78,766 |추천 15
다들 미쳤다고 하겠지만
그동안 미친 사랑을 했어

내 나이 29
상대는 39

결혼적령기에 수많은 소개팅을 하고도 눈에 차는 사람이 없어서 현타왔는데 왜 하필 애딸린돌싱한테 꽂혀버린건지….
나이차 10살, 돌싱, 비양육 자녀 둘
알면서도 시작했어
머리론 아닌거아는데
정말 내 인생최대 이상형이었거든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다른 사람이었으면 절대 타협도 안했을거같은데
만나보고 후회하자 싶었고
연애만 하는건 괜찮을거라 생각했어

저 부분들만 빼면
본인 능력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탄탄하고 성격 모두 다 좋았지

근데 만나면서 이 사람도 날 너무 사랑해주고 아껴줘서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사랑하는 맘이 클수록 너무 힘들고 맘이 아프더라

미혼인 내가 이해해보겠다 했지만
그의 과거를 완전히는 이해할수없었고…
나이차이나 돌싱은 그렇다쳐도 애기는 정말 어렵더라

면접교섭가는 날이면 너무 우울해지고..
현실을 느끼게 되더라고

하지만 그 외에는 너무나도 좋았어서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미래를 그리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주춤하게 되더라

나랑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우리 가정에 충실할 수 있을까..애들이 무슨일 생기면 나랑 애기놔두고 달려가야하겠지 걔네들 아빠기도 하니까..내가 쿨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까 미래에 대한 확신을 못하겠더라고

물론 상대는 애들도 꽤 컸고 재혼하면 재혼가정에 충실한게 맞다 생각해서 우선순위에 내가 있을거라고, 내가 걱정하는 일 없을거라고, 그래도 만약에 라는 가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고

상대는 아낌없이 나한테 다 주려했고
나한테 오고싶어했는데
내가 힘들어하고, 내가 확신없는 모습을 보이니
본인도 상처였나봐

안그래도 이혼이란 큰 상처가 있는 사람인데
자기도 얼마나 힘들었겠어
다시 큰 용기내서 잘해보려해도 현실이 힘드니 상처였겠지
서로 너무 사랑하지만 상처뿐인 연애라
머릿속으론 둘 다 헤어져야한다는걸 알았지만
계속 붙잡고 이어오다가 결국 더 마음커지기전에 끝이 보이는 연애라면 정리하자는 그의 말에 헤어지게 되었어

이게 맞는데
왜 마음이 이렇게 아프지

이별 한두번 해본것도 아닌데
마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현실적인것때문에 헤어져서 그런가

그냥 내가 그의 상처 다 받아들이고
안아주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헤어지고 순간의 감정일까 싶기도 하고…
내 선택으로 내 가족들이 힘들어질걸 생각하니..어렵다
엄빠 마음에 상처주고.. 만약 둘 사이 애기가 태어나도 애기가 온전히 사랑받을수없겠지 전 자녀들과 나눠야하니..

ㅜㅜㅜㅜ시작도 하지말걸 너무 힘들다
정신 언제 차리지..
추천수15
반대수380
베플ㅇㅇ|2023.07.17 00:10
미치기는 미쳤네ㅋ 생기지도 않은 애타령 웃겨 진짜ㅋㅋ 야 네 부모님한테 여쭤봐. 자식보다 소중한게 있나. 제 자식 모른다할 종자면, 연애상대같은건 음식물쓰레기 국물쯤으로밖에 생각안할 종자야. 자식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혼남이 불만이면 이상형을 좀 깎아봐. 이혼 자식안딸린 미혼남 중 그런 남자가 너를 왜 봐주겠어?
베플ㅇㅇ|2023.07.17 03:31
남자한텐 영원히 현재진행으로 자기 애인데 전자녀 라는 표현도 웃기지만ㅋㅋㅋ 내 애가 태어나면 전자녀랑 사랑을 나눠야하겠지?ㅜㅜ 하고 젖어있는 것도 후함. 그 남자는 글쓴이의 애가 아예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음ㅋ...실제로 재혼하면서 자기는 이미 애 있으니까 더 자식 만들기 싫어서 재혼한 여자한텐 몰래 수술하고 오는 사례 꽤 많다
베플|2023.07.17 08:55
제가 10년전 애 데리고 이혼했고,전남편이 미혼녀랑 재혼한지5년쯤됐어요.거기도 아이 하나 태어났구요. 면접교섭할때마다 만삭일때도,갓난아이 데리고도아이 픽드랍때 꼭 함께 움직인대요.제가 혹여라도 전남편이랑 말한마디 나눌까봐 신경쓴대요. 물론 연애 하면서부터 제 연락 모두 차단하고 무조건 아이랑만 연락하구요.(양육비조정도 어려워서 그냥 법원통해 조정했는데 그때 들었습니다) 상당액의 양육비도 지급하고있고,더 나아가서는 나중에 유산도 제 아이와 나누어야겠지요. 이게 지금 제 전남편이 겪는 일이고,그분과 계속 만났다면 님이 겪으셔야할 일이었을거예요. 아무나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예요.맘 추스리세요.
베플ㅇㅇ|2023.07.17 09:07
남편을 누군가와 셰어해야할수밖에 없는 자립니다. 전실 자식 외면 하는 인간은 사람도 아니라 절대 피해야 하지만 책임감 강한 아빠 라면 재혼 부인이 이해해야 할것들이 아주아주 많아요. 그리고 평생을 비교하게 될거고 불안해 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아이보다 전실 자식을 더 사랑하는건 아닌지, 직접 키우지 못한 미안함에 상속을 더해주지 않을지, 대학 등록금, 결혼비용 모두가 내겐 아까운 돈인데..재혼이 아니었다면 나갈일도 없는 돈들인데...그리고 언젠가는 전실 자식들 혼사때 남편 옆에 전처가 앉는걸 봐야 한다는거..내 아이들에게 이복 형제의 존재를 어떻게 전할지. 초혼은 안해도 될 수만가지 근심들을 안고 살아야 하는게 저런 남자와의 결혼입니다. 님은 초혼이라 일방적 희생과 배려가 굉장히 억울해 질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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