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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았던 학부모님들의 부탁들...

ㅇㅇ |2023.07.22 02:44
조회 47,970 |추천 376

현직 교사입니다.특정되는것이 두려워 일단 고등학교 교사는 아니라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이 글을 몇 분이나 보실지 모르겠지만, 일기라고 생각하고 써보려고합니다.
1. 태어나서 아이가 한 번도 커피나 청량음료등을 마셔본 적이 없다. 학교에 음료 자판기가 있는데 아이가 그런 음료들을 마시지 않게 지켜봐달라. (자판기 운영했던 시절)(자판기가 없어진 이후) 밖에서 음료를 사와서 먹을 수 있으니 선생님이 아이가 먹는 음료들을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2. 아이가 감기기운이 있다. 약을 챙겨보낼테니 선생님이 시간 맞춰서 약을 먹여주시기 바란다.물은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반반섞어서 온수여야하고 3교시 끝나고 먹여주시면 된다.

3. 일주일 중 5일은 책을 안 갖고와서 친구책을 빌려 오거나 아예 책이 없단 이유로 누워있던 학생.
00이는 오늘도 책 안 갖고 왔니? 한 마디하고 아이가 역시나 수업 안 듣고 자려고 눕길래 그냥 둠.. 네 그냥 둬야 합니다. 이때 아이에게 일어나라 라고 하면 아동학대, 그리고 깨운다고 어깨나 머리치면 성추행이니까요 
- 그날 받은 전화..
우리 아이 이름을 다른 애들도 다 들을 수 있게 언급하시고 오늘'도' 책 안 갖고 왔냐고 하신 그 발언이 우리 아이를 반 전체 아이들에게 불성실한 아이로 낙인 찍게했다. 선생님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이 크니 공식적으로 모두 앞에서 사과하시라. 

4. 이건 어머님은 아니고 학생 본인에게 직접 들은 말.저는 여교사. 상대는 남학생
늘 잡니다. 학교에 자러오는듯.늘 자니까 얼굴도 기억이 안 날 정도그래서 깨우려고 어깨를 손으로 한 번 툭 쳤습니다. 00야 일어나그러자 학생이 쌤 이거 성추행이에요 제가 고소하면 어쩌려구요.
그 뒤로 그 학생도 안 깨웁니다.
5. 성적이 아주 많이 오른 학생이 있었습니다.그 학생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칭찬했는데늘 잘해오던 학생이 있었어요 항상 상위권자신이 더 (객관적인 점수는 이 친구가 더 높음) 잘했는데도선생님이 그 친구(성적 오른)만 언급하셔셔 모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다른 학생 칭찬= 나를 모독하는 것. 의외로 이런 생각을 가진 학생, 학부모들이 생각보다는 많았습니다.

사실 더 많은데 쓰다보니 우울해져서 그만 쓰고 싶네요..그런데 저는 운이 좋습니다.아직 고소고발 당한적은없거든요.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추천수376
반대수8
베플ㅇㅇ|2023.07.22 20:36
다 자기자식한테 돌아가는걸 모릅니다. 전 일반 학부모이구요 간호사 면허가 있어요. 코로나 시국에 고등학교에서 방역인원 채용해서 학교 보건실에서 일했어요. 학교일 하기전엔 교권이 설마 그렇게까지 무너졌을까 했고 그래도 선생님이 꿀직업이지. 방학도 있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4층 교무실에 볼일이 있어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수업시간에 반 이상의 학생이 엎드려서 자고 있어요. 선생님이 수업중인데. 선생님께 왜 혼내지 않냐고하니 깨운다고 학생이 일어나지도 않고 오히려 일어나서 다른학생 방해하기도하고 말 잘못하거나 잘못 건들면 학부모 민원 들어와서 시끄러워 진답니다. 여기 맘카페 들어가면 ㅇㅇ고 영어 너무 어렵다. ㅇㅇ외고라고 불러야겠다. 선생이 시험을 너무 어렵게 낸다. 하는데 아니요... 님네 자식들 다 자요. 선생님이 왜 안잡냐 하는데 민원이 워낙 많이 들어와서 선생님이 관여를 안하려고 하세요. 왜 교복 입고 등교하나 왜 체육복 등교 허용 안하냐고 민원도 넣더라구요. 애들 치마 짧은것도 짧다고 이야기 못합니다. 성희롱이라고 하고요. 근데 학생들은 선생님 성희롱 합니다. 이번에 가서 일해보고 선생님 진짜 힘든 직업이구나... 깨달았어요. 초중고 선생님들 정말 힘듭니다...
베플남자죽은재기|2023.07.22 13:48
모지리 부모들이네 저래놓고 오은영 탓하지마라 붕어들아 니들 모자란거 왜 남탓하냐
베플ㅇㅇ|2023.07.22 14:18
여자아이가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상의가 바지에 껴서 조금 말려올라가 있었음 나는 그 아이뒤에서 걷고 있었고 (복도에는 다른 아이들 이십여명 이상이 있었음) 다른 친구가 그걸보고 얘기해줘서 그 아이가 옷을 내리면서 나를 보고 꾸벅 인사했음 그날저녁 학부모로부터 전화받음 자기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교사가 되서 모른척하고 방치했다고 교사자격이 있네없네 하는 소리를 30분이상 듣고 있었음.
베플ㅇㅇ|2023.07.22 21:38
1. 보습학원 알바할때 초2 남자아이 화장실에서 똥눴는데 아직 닦을 줄 모른다고 학부모가 여자인 나보고 남자 화장실가서 닦아주라고 전화함. 나는 싫다고 했고 원장이 닦아줌 2. 수업중에 문 벌컥 열고 여자아이 엄마가 자기 아이랑 싸운 남자아이 따귀를 올려붙임. 알고보니 여자애가 더 때린거였음. 엄마 머쓱 후 나나 교실 애들한테 사과안하고 가버림 3.지 애 아픈데 맞벌이라고 병원좀 데려가 달라길래 데려가고 약먹임. 고맙다는 말도 없고 병원비 약값 하나도 못받음. 4. 단원평가 95라고 학원보내면 100받아야지 95가 뭐냐며 내 앞에서 얼굴에다 시험지 들이밈. 이거 말고도 에피소드 수십개. 그 이후로 아이 관련은 직업도 알바도 절대 안가지기로 결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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