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0년 나 고3 졸업도 전에 7월 취업됨넘넘 좋았음
10월 회사 가을 체육대회가 다가옴
과장님 왈 "우리 회사 체육대회는 가족들도 참여 가능합니다. 오셔서 막걸리, 편육, 떡 등등 먹거리 즐기시고 종목에 참여해서 상품도 타고, 경품도 타고~"
이런 아주 좋은 회사라는거임
나는 이 소식을 아버지께 전했음
당일! 가보니 유부남 유부녀 직원들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잔뜩 있었음
아~ 분위기 이런것인가 생각할때쯤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심
우리 부서 팀장님께 소개시켜드리고 팀장님께선 우리 부모님 뻘쭘할까봐 계속 술친구를 해주심
나의 아버니 술 좋아하셔서 막걸리와 안주들을 계속 흡입하심
우리 ㅇㅇ이는요~ 이런 식은땀 흐르는 대화를 하시면서...
이건 아닌거 같다며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께선 아버지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심
나는 회피하고자 마라톤에 나감
5키로미터 여자부 1등을 하고 돌아와보니
가족들은 가실 준비(아~ 다행이다) 직원분들이 음식을 바리 바리 싸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방금 어떤 글 20세 취업자분 회사에 친구 놀러왔다는 글 보고 생각나서 썼네요
저는 지금 마흔이 넘은 아줌마이고 아직도 직장을 다니지만
19살 첫 직장이었던 그곳이 제일 좋았네요 ^^ 사람들도 좋고... 요즘엔 글케 사람좋은곳 따뜻한 분위기 이런 직장은 잘 없네요. 마음탓인가??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