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벌써 서른하고도 두 살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남자들...
이나이면 웬만해서 결혼해서 여우같은 마눌님과 토끼같은 자식들이랑 알콩 달콩하고 살고 있을나이겠지만 이내몸은 아직도 총각아저씨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습니다.
물론 남,여 동생들은 시집,장가가서 아들들 낳고 잘살고 있지만..
제가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노총각이 하소연 하려고 쓰는 것은 아닙니다.
32년을 살아오면서 본인 역시 여러 여성을 만나보았지요.
하지만 요즘들어서는 사람이 정말 팔자라는 것이 있나부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첫사랑이야 어차피 20대 초반에 무참히 깨졌고....
군 제대한후 사회생활 하면서 만났던 여성부터 이야기 할까 합니다.
그녀는 저와 동갑이긴 했지만 직급은 저보다 위였지요.
어느날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그녀를 보았지요.
음..키도 크고 캐리어 우먼 스탈인 그녀...호감이 가더라구요
야..애인이 없다면 프로포즈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때쯤 어디선가 한남자가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술에 취한 그녀를 부축하고 나가더군요.
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결혼을 한 유부녀...
쩝..그때 내 나이 26살...
기분 묘하더군요...
괜찮다고...호감가지고 있던 여인이 유부녀라는 느낌이....
그 후 시간이 얼마지나 그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 직장에 근무할 무렵 그녀에게 전화한통화가 오더군요
이혼했다고...
각설하고 두 번째 여인..
한참 채팅이 유행처럼 이슈가 되던때..
그때역시 본인도 채팅으로 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지요.
나이는 본인보다 한살 어린 그녀..
처음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화 통화까지 하다보니 어느덧 호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 만나기로 했지요.
만나서 서로 얼굴을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리고 어느순간에 그녀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오빠..나 고백할게 있어...사실 나 결혼했었어....”
음..순간 무슨말을 할지 몰랐습니다.
다음..세번째 연인
어느날 저녁 술을 한잔 마시고 있었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여보세요~~”
“누구 누구 핸드폰 아니에요?”
“네..아닌데요..”
“어머..죄송합니다...그럼 안녕히 계세요...”
하는일이 서비스 업종이라 마지막 인사를 유심히 들었지요..
그리고 머릿속에서 그녀의 잔잔한 목소리가 맴돌더라구요..
술한잔 한 상황이라 용기를 내어 찍힌 번호로 그녀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요.
그리고 그녀에게 목소리와 어투가 너무 인상이 남아서 전화를 다시 했노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 받아 주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그녀와의 관계
만난지 1달만에 그녀가 지갑속에서 한 장의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이제 2~3살 정도 된듯한 어린 남자 아이 사진...
“내 아기야.....”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더군요..
한참의 공백 기간을 둔뒤...
잠시 외국을 다녀왔지요.
그리고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열심히 하루하루를 일하며 지냈지요..
그사이 동생들은 시집,장가 가서 깨가 쏟아지는 생활을 하며 살고 있었고....
아빠라는 소리보다 큰아빠, 큰외삼촌이란 소리를 먼저 듣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모 대형 마트에 근무하는 친구녀석을 보러 잠시 들렀다가 그 녀석이 담당하고 있는 파트에 행사를 하는 한 여성을 보았지요.
말그대로 나레이터였지요.
그런데 흔한 쭉쭉빵빵 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지적으로 보이는 그녀가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친구에게 물어보니 오늘 처음 나온 분이라 자기도 잘 모른다고...
그 다음날 전화가 왔습니다.
제 친구녀석 왈 “ 오늘 저녁 시간 비워놔라...”
이유인 즉 어제 내 말을 듣고 그 녀석이 소개팅 자리를 만들어 주었던 겁니다.
누가 소개시켜줘서 이성을 만나본 것은 처음이라 무슨말을 할지 몰라서 한참을 어색하게 보내고 있던 차에..
그녀 대뜸 이런말을 하더군요.
“이혼한 여자와 결혼을 할수 있겠어요?”
마지막 다섯 번째 이야기로 접어들기 전에 잠시 제 환경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전 컨트리 크럽에서 근무를 합니다.
골프장 말이죠..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골프장...캐디언니들이 100여명 정도 됩니다..
일반 여직원도 30여명정도 되구요.
그 많은 여직원과 캐디들을 매일 보고 살고 있습니다.
혹자는 그러더군요“꽃밭에서 사니까 부럽다”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사내커플은 반대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회사내에서는 어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모르죠..제가 눈이 높아서 그럴지...--;
암튼 올해 늦게나마 대학을 진학하였습니다.
주간에는 일을하고 야간에 공부를 하는 야간반으로 진학을 했지요.
입학식이다 오리엔테이션이다 다 못가고 얼마전부터 수업시간에 맞춰서 학교를 갔었지요.
마찬가지로 저처럼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에 오는 .친구들이 모인반...
나이도 20대 초반부터 저 처럼 30대 초반까지 모인반이었습니다.
비록 야간이지만 이제 막 보름으로 접어들은 대학생활...
그중에 눈에 들어오는 한 여학생이있더군요.
나이는 20대 중후반...
어느날 자기 소개를 하는 자리였는데 창백한 얼굴에 울먹이면서 지금은 너무 않좋은 일이 있어서 소개를 못하겠노라고 하더군요.
그녀의 그런 표정이 제 머릿속에 맴돌았죠
도대체 그녀에게 어떤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안색이 않좋을까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업이 끝나고 돌아와 자기전 그녀생각이 문득나서 전화를 해봤지요.
그렇게 야간에 시작된 통화는 새벽4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죠.
그리고 통화내용의 결론은 내가 그녀에게 한 프로포즈와 그녀 역시 이혼을 한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
지금 머릿속이 혼란스럽습니다.
나도 장가가서 남들처럼 오순도순 살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튼 지금은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지켜보며 천천히 내 사랑을 고백하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 같습니다
지금 저에 바램은....
그녀의 눈에 눈물을 다시 흘리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항상 웃는 모습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다시 사랑하는 마음이 들게 해주고 싶습니다.
뭐든지 다 해주고 싶습니다
오늘 저녁 그녀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며, 어떤 관계로 유지해 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녀의 얼굴을 보며 해맑은 눈을 쳐다 보고 싶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로 그녀의 얼굴에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
지금 이병헌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라는 음악이 나오네요.
그녀에게 이노래의 마지막 가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다시 사랑하는 사람이 또 생기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세요...
"경옥아 내 마지막 사랑을 너에게 주고 싶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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