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저 문자한 건데 어때 보이시나요
쓰니
|2023.08.29 13:33
조회 2,362 |추천 4
저 대학생이고 혼자 지낸지 6-7년 됐어요.
저 너무 외롭게 살아요 제가 지금 당장 뭔 일 생겨도
아무도 몰라요.
제가 우울증이 심해요.. 하루에 자살 생각도 여러번 하고
병원도 진지하게 생각해 봤어요
그래도 알바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 스스로 지원정책도 찾아보면서 잘 살려고 노력해요
친구들은 혼자 살게 되면서 지역이 흩어지니 자연스레 멀어지고 제가 힘든 걸 토로해도 알아주려 하지 않는 친구들만 곁에 있어서
저 너무 힘들어요..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판하면서 처음 글 올려봅니다
눈물이 너무 나요
+
우느라 두서없이 써서 제가 봐도 이게 뭔 상황이야 싶게 글을 썼네요.
20대 초반입니다
엄마가 저 초등학생 때 집나가고 아빠랑 지내다 아빠도 술집에서 새 아내 생기셔서 결국 제가 학생 때부터 혼자 나와서 살았어요. 저를 너무 힘들게 해서 (술, 호칭 문제..) 그 둘의 관계에 제가 끼고 싶지 않았어요.
징징징 거린다고 하시는데
혼자 나와 살면서 스스로 얼마나 마음을 다 잡았는지, 오히려 참는 편이고 제 주변 사람들은 제가 그럭저럭 잘 지내는 줄 알아요.
여태까지 살면서 큰 문제 일으키지 않았고 의젓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엄마는 저한테 굉장히 무관심하세요.
제가 먼저 연락 안 하면 한 달을 넘도록 먼저 안 하시고
제가 먼저 놀러간다하면 왜 오냐며, 너 오는 거 스트레스다, 너 오면 긴장된다 이런 말로 저를 오지말라하세요.
그래서 일년에 2번 정도 봅니다.
엄마는 집 나가고 새 신랑 찾으셔서 일은 안 하시고 그 분이 일을 하셔서 같이 살고 계십니다.
감사하게도 저한테 잘 해주시는 분이에요.
제가 한 때 정말 죽을 생각하고 허심탄회하게 나를 왜 낳았냐 물으니
그러게 왜 낳았을까. 낳지 말았어야 하는데 라고 하셨던 말이
큰 상처로 남습니다.
제가 나와 살면서 엄마께 응원이나 격려를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오직 저 스스로만이 스스로를 응원하고 격려하고 챙기면서
그렇게 살았는데 사는 게 아니라 참았던 거 같아요.
이제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이런 부분을 이야기해도 너가 뭐가 힘드냐, 요즘 애들은 다 편하게 살아서 진짜 힘든 게 뭔 줄 모른다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저는 엄마의 따듯한 말이 듣고 싶었던 것 뿐이에요.
인생 혼자 사는 거 너무 잘 알아요. 누구한테 기대어 본 적 없어서 너무 잘 아는데 그게 너무 힘든 거예요.
위로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보고 눈물 또 나게 감사했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