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도 안오고 뒤숭숭한 마음에 남겼던 글에 와보니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누워서 침뱉기 이고, 미워도 아이아빠 흠잡히는 이야기 다른데 하고.싶지않았거든요.
그저 아무한테도 못했던 말이라...대나무숲에 외치는 기분으로 썼는데..
많은 위로 말씀 감사합니다.
몇몇 댓글에 바람핀 남자가 나쁘지 왜 여자만 갖고 그러냐는 글이 있던데.. 그건 무슨 논리일까요?
가정있으면서 딴 여자 만난 놈이나..그 남자 아내가 만나지 말아달라고 사정에 가까운 부탁을 받았던 상간녀나..
둘 다 나쁜 년.놈인거 아닌가요?
그래도 가정있으면서 딴여자 꼬득인 그 놈이 더 나쁘다생각하고 그놈이랑만 싸운거고..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여자도 똑같은 여자였는데 라는 생각이 뒤늦게야 드는것을요.
상간녀 소송등 그런거 알지도 못했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아이랑 살아내는게 중요했으니까요.
제가 이제 좀 살만하니 슬슬 눌렀던 울화통도 돌아보나 싶기도하네요.
많을 글 중..제가 살면서 문득 문득 그 기억이 떠올라 울화통 오르는 순간만큼..그 여자도 문득문득 그 기억에 불안한 마음이 들꺼라는 글이 많이 위로가 되네요.
그럴때마다..그래 너도 지금 이 생각이 나서 불안하겠지?
하면 제가 좀 위안이 될꺼같습니다.
복수 같은건 잘 해낼 위인도 못되고, 용서는 못 하지만 되갚아주며 또 다른 원망의 고리를 만들고 싶지도 않네요.
그냥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정말 큰 위로가 되었어요.
피식 웃음도 났네요.
저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잘 지낼수 있을것 같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고맙습니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남편이 바람피는거 눈치채고 알아보니 대학원생이었어요.
남편에게 다시는 만나지마라고, 이후 행동을 보고 이혼할지말지 정한다고했어요.
여자도 만났어요. 혼내줄까 어쩔까하다가
아내가 있는 남자고 아이가 있는 아빠이니 그만 만나라고..
악다구지하고 싶은 마음 참고 말하는거고 학교 전공 다 알고 한다리 건너면 연이 닿는 분들이라고..
사실 겁도 줬죠.
그래도 안끝내더라구요. 계속 만나고..
그때부터 어찌저찌 휴대폰 몰래보니
이러시면 안된다고 착한척 하며서 만날껀 다 만난건데..
그때 당시 만나자고 하는 남편이 나쁜놈이다..그렇게만 생각했네요.
이혼하자고 많이 싸우면서 시댁에게 못들을 말도 많이 들었네요.
뻔한 얘기죠.남자들 그럴수있다..사회생활하다보면 그럴수있다..
오만정 다 떨어지고 이혼을 하네 마네 하다가 남편이 사망했어요.
참 기가막히죠..
어려운 시간 보내고 아이랑 열심히 사는데..
그냥 잘 살면 될것을 그 상간녀가 왜 궁금했을까요.
인스타로 찾아보니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있고..
뭐랄까...아..저는 이쁘게 살고있다는 글과 사진을 보는 순간 역겹더라고요.
소중한 삶이 어쩌고 저쩌고..
아이아빠 떠난 날로 추정되는 때에 추모하는듯한 글도 올렸데요?
모르는 사람은 아마 먼저 떠난 어떤 인연을 추모하나보다 그렇게 보였을 법하게..
그때부터 울화통이 치밀고..
당시 상간녀도 참 여우짓한건데..
나도 미련스레 몰랐구나 싶었고..
내 가정 망가졌다고 복수하는 생각도 싫고..
그러다가 그 집에 애기가 생겼나보네요..
너무 화나서 인스타 탈퇴하고 마음 다스리고 살려했어요.
근데 자꾸 마음이 너무 분해요..
가책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 가정이 점점 소중해지고 아이가 커 갈수록 착한척 순진한척 할꺼 다했던 그 시간을 후회하고 죄책감 가졌으면 좋겠어요.
잘 지내다가 어느순간 툭 떠올라서 목이 멕혔으면 좋겠어요.
안자고 보채며 우는 애기랑 실랑이하는 밤에 갑자기 연락없이 늦는 남편에 불안했으면 좋겠어요
세월 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는데..이렇게 나를 괴롭히는 마음이 될 줄 몰랐어요.
그냥 조금이라도 그 여자의 삶이 불안하고 불편했으면 좋겠어요.
혹여 커다란 저주가 내 아이에게 돌아갈까봐..
그저 작지만
신발 속 작은 돌맹이 하나가 박힌 정도는 불편한 마음으로 살기를 바래요.
그냥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하니 맘이 풀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