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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전화를 안하니(전화해서 첫만디말) 라는 시모

혼자살걸 |2023.09.06 23:20
조회 34,665 |추천 69
안녕하세요.
글중에 [목소리 듣기 힘드네~~ 라고 하는 시댁] 글 보고 생각나 적어봅니다.
음슴체로 갑니다.

결혼초 시모가 나에게 전화를 참 자주하는 편이었음.
결혼준비과정과 결혼 후 첫명절부터 이미 나는 시모를 너무 싫어했음.
이가 갈렸음.
전화로든 만나서의 대화든 그냥 당하기만 할 마음이 없었어서...
시모가 옳지않은 요구(예:내 고양이들을 본인집에 데려다놓으라던가 서울에 남는 기타를 구해서 택배로 보내라든가...남는 기타발판도 같이 구해라 등등)하면 면전에 싫어요.
또 말하면 싫다구요.
라고 했음.
그런데도 자꾸 전화...
쓸데없는 소리...하나마나한 소리만 해대서 서방이랑 맨날 싸웠음.

나중엔 벨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거렸음.

어느날 차안에 후배들이랑 있는데 시모 전화받으니 첫마디가 "넌 왜 전화를 안하니?".
음성이 워낙 우렁차서 다 들림.
갑분싸.
꾹 참았음.
내가 대충 바쁘다고 하고 끊음.

나중에 서방을 잡았더니 엄마가 널 너무 좋아해서 그런거다 시전.
개쌍욕을 해줌.

그후 혼자있을때 전화가 오면 수신거부, 서방있을때 오면 무조건 서방에게 줘버림.

니 알아서하라고.
한두번은 시모쪽에서 먼저 대충 끊는듯했음.
결국 매번 전화할때마다 서방이 받으니 열폭.
목소리가 워낙 커서 통화소리가 다 들렸음.

서방:어 왜?
시모:이전화를 왜 니가 받어?
서방:oo이 바뻐. 왜?
시모:뭐하는데 바뻐?
서방:알거없고 왜 전화했냐고?
시모:oo이 시간되면 전화하라해.
서방:뭔데? 나한테 말해.
시모:oo이랑 말할꺼야.
서방:안돼. 나한테 말해.
수화기 너머로 욕하는 소리 들리더니 끊으심.

그러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나에게 맨날 천날 전화하고 어느날 받았더니 도그사운드 시전하다가 이혼 불사 절연.

시가 식구들 그 누구라도 나에게 전화하면 이혼이라 했음.

그 이후 실수로도 전화안옴.
서방이 차단한것도 있었겠지만...

그러다 한 1년후 아랫동서(나보다 십몇년전에 결혼)가 전화옴.
왜 전화했냐니까 본인은 0씨아니고 o씨니까 괜찮지않냐고 함.
그래서 또 욕을 함.
"니가 제일 나빠.
니가 원흉이야.
니가 그 개짓을 당하고도 애싸지르고 살아주니까 너한테 한 그대로 나한테 한거아니야?
나도 니처럼 꾸역꾸역 종년앵벌이씨받이로 살아줄줄알고.
너 또 전화하거나 아는척하면 이혼이야.
너때문에 재수없어서 이혼할거야.
독거노인 큰아빠 만들고 싶음 또 전화해봐."
서둘러 끊더니 전화안함.

시가 절연하니 서방이랑 싸울 일이 반에 반으로 줄었음.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고싶으면 배려라는걸 먼저 해야하는걸 모르나봄.

※ 명절이 다가옵니다.
며늘여러분.
요즘 다 반반결혼에 맞벌인데 감정노동,육제노동 죽도록 하지마시구요...
특히 감정노동...그거 사람 미치게 하는거예요.


아래의 말들을 입에 달아보셔요.

싫어요. 제가 왜요? 싫다구요.
힘들어서 못해요.
돈주세요. 비용이랑 수고비요.
휴일인데 쉬어야죠.
저 일하고 인사하고 방긋웃는 기계아니에요 사람이에요. 등등
세게 나가셔야 눈치봅니다.
저의 시모는 그 눈치도 못봐서 절연당한거고요...

화이팅입니다.

추천수69
반대수182
베플남자ㅇㅇ|2023.09.06 23:26
괜찮게 읽다가 아랫동서 이야기에서 팍 식네
베플ㅇㅇ|2023.09.07 07:20
현실성 있게 다시 써와.. 재미없다..
베플남자ㅇㅁㅇ|2023.09.06 23:57
이게 재미있다고 쓴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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