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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연 끊기가 가능한가요?

웃자 |2023.09.13 15:55
조회 21,379 |추천 41
저희 가족 구성원은 아빠, 엄마, 동생 이렇게 4가족입니다. 아빠는 60대 중후반으로 사업실패로 인해 현재 신불자이고 엄마는 아주 가끔 청소일을 하시는것 같긴한데 벌이가 30만원도 안되는거 같아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오래 못하겠대요.

저는 30대 후반 일반 회사원, 연봉은 5천입니다. 여동생은 대기업 계약직으로 연봉 약 2천 중후반 되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때 부모님께서 별거하셨고 저와 동생은 아빠와 같이 살았지만 집에 잘 안들어오셨기에 사실 제동생과 둘이 살았습니다. 

아빠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음주운전을 하여 합의금으로 3백, 국민연금 10년치 약 1천3백 납부를 해드렸어요. 몇년전엔 제 이름으로 전세대출을 받아 원룸 전세 계약해드렸었고 월 이자를 내드렸습니다. 지금은 월세로 전환하여 조만간 주거급여수급자로 되어 앞으로 월세 나갈일은 없을것 같아요.다리가 많이 아프셔서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지만 앞으로 일은 불가능할 정도의 상태입니다. 병원비는 당연히 저의 몫이구요.

엄마도 원룸 월세에 거주중인데 기초, 주거급여 수급자입니다. 명절, 생신때 용돈 10만원씩 챙겨드리고 아주 가끔 20-50만원정도 빌려가십니다. 근데 갚지는 않고, 저도 사실 그냥 안받을 생각으로 드립니다. 근데 이번에 사건이 하나 터졌어요. 엄마가 치과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130만원 비용이 나온다 그래서 카드론대출인지 이자 18%짜리 대출을 받으셨더라고요.그걸 알고 엄청 뭐라했는데 이자 19%에서 18%로 해준거라고 싸게 받은거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에 이거 정말 큰일나겠다 싶더라구요.바로 130만원을 드리고 이걸로 당장 대출 갚으라고 했어요. 

이러저러한 일들로 저와 제 동생은 버는 족족 다 생계비로 나가고 있는.. 저희집 상황입니다.

지금 제가 고민하고 있는것은 지속적으로 부모님에게 들어가는 돈 때문에 이제는 부모님과 연을 끊어야 하나 싶어서요.경제적인 도움은 제가 부담하고 동생이 부모님 케어(연락, 병원모시고 가기등)를 맡아서 하는데 이런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동생은 너무나 지쳤고 더이상 부모님을 보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원래 명절에 만나서 밥 한끼는 했었거든요. 이것도 못하겠다고 이번 추석때부터 가족을 보지 않을거라 합니다. 근데 동생 마음이 워낙 여려서 이 다짐이 오래가지는 않을거 같아요.

혹시 주변에 저처럼 가정환경이 파탄난 집안의 자녀들이 어떻게 부모와 연을 깔끔하게 끊을 수 있었는지, 연을 끊고 난 뒤 부모님의 걱정은 어떻게 해결을 하셨는지 등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친척들과의 관계도 싹 정리가 가능한건지도요.. 이 부분이 깔끔하게 해결되야 부모님과 연도 끊길 거라 보거든요.부모님과의 정리를 항상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질 못하고 있어요. 우리가 없으면 부모님은 못사실거 같다는 생각, 미래에 내가 결혼할 때 가족친적들이 없는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관계정리가 안되어 힘든 상황을 계속 이어가시는 분들은 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를 하시는지, 관계정리가 아닌 다른 대안도 있는것인지 지혜를 구해봅니다. 
추천수41
반대수11
베플ㅇㅇ|2023.09.13 16:28
기초생활수급자이시면, 60만원 정도 나옵니다. 65세 이상이면 병원비도 많이 할인해주고 버스비도 할인 해줘요 나라에서 지원 많이 해줍니다 아버지는 기초생활지원금과, 국면연금도 나오는데 앞으로 사는데 문제는 없을것같습니다. . 어머니도 기초생활 수급자라면서요 나라에서 최저생계비 줍니다. 쓰니 미래도 생각해야죠,,연을 끊기보다는 거리를 좀 두시고, 돈빌려달라고 하시면 없다고 하세요,, 아버지는 그상황에 음주운전까지,, 진짜 철이없다... 쓰니,,, 너 그동안 할만큼 했다.. 이제 동생이랑 니인생살아,, 힘내,,, 토닥토닥,,,,
베플남자|2023.09.13 16:04
쓰니야, 경험자로써 말해줄게. 경제적으로 무능한 부모님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건 쓰니가 할수있는일이 아니야. 부모님을 돕는건 쓰니가 돈으로 죄책감에서 그나마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하는거야. 그러니까 쓰니가 할수있고 미래를 담모잡히지 않을만큼 그리고 어느정도 부모님에게 죄책감을 느끼지않을만큼만 해야하는거야. 나중에 어떤일이 있어도 부모의 가난탓을 하지않을만큼 돕고,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셧을때 그때 조금이라도 도울걸 얼마안되는 푼돈때문에 내가 후회할짓을 했다는 후회가 남지않을만큼만 딱 그만큼만 하는거야.다만 조심할건 지금 몇백만원은 10~20년 후에는 별거아닌 돈이 될 확률이 커,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한 죄책감이 미래에 훨씬 커진다는거지. 누구도 쓰니를 비난할 수 없어. 쓰니 안의 죄책감과 쓰니의 능력안에서 가능한 만큼만 쓰도록해.
베플남자ㅇㅇ|2023.09.15 17:18
연을 끊고 지원을 끊으면 알아서 사십니다.
베플남자ㅇㅇ|2023.09.14 14:59
할만큼 한거 같아요.... 아버지는 일도 안하는데 차가 왜 필요하죠? 동생이랑 번호 바꾸고 이사가세요... 안그러면 둘이 죽어요~ㅠㅜ 그닥 부모님이 뭐 해준 것도 없자나요? 니금 한거로 충분히 갚았으니 이제는 쓰니 인생 살아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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