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가 살아계신데, 울 엄마는 차갑고 냉정한 분이라 저런 따뜻한 정을 한 번도 못느껴봤음. 그렇다고 딱히 학대를 한 건 아니고 의무적 경제적 뒷바라지는 해주셨지만, 다들 말하는 엄마 이미지 - 푸근하고 의지하고 싶고 늘 내 편인 - 이런 건 정말 1도 없음. 엄마 입장에서는 엄마 자식이 엄마 본인, 혹은 지인들의 자식보다 영 부족해서 마땅치 않으셨던 듯. 가끔은 그리워할 존재로서의 엄마가 없다는 게 아쉬움. 내게 엄마는 그냥 차가운 회사 상사 같은 분이니까. 욕먹겠지만, 난 지금 당장 엄마가 돌아가셔도 별로 슬프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