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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술 남편, 이혼이 답이겠죠?

Abc |2023.11.17 01:00
조회 3,149 |추천 1
안녕하세요
연애 7년 결혼 3년차 부부입니다

남편 부사관 저는 간호사고 지금 아기가 7개월로 육아휴직중이예요
남편은 철원에서 근무하는데 거긴 제가 일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처음부터 주말부부였어요
집은 경기도고 남편은 독신자숙소 살면서 주말마다 옵니다

거두절미하고 남편의 반복되는 거짓말과 술문제로 이혼을
생각중입니다

저도 소싯적에 술 좋아하고 꽤나 마셨던지라 뭐 직장사람들과 술먹고 노는거 이해합니다
대신 미리만 말해달라고 했고 12시까지는 꼭 귀가하라고 했어요
사실 임신을 안했던 결혼초기에는 미리 말 안하고 마시거나 늦게 가도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땐 저도 일하고 술먹고 놀고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임신을 한 이후에도 남편은 여전히 미리 말도 안하고 술마시고 혀꼬인 목소리로 전화하면서도 절대 안마셨다고 거짓말하고..
임신후에 저러니까 진짜 온갖 정이 다 떨어지더라고요
저 33주까지 근무했습니다
솔직히 임신하고 일하는거 처음이라 힘들었고 일하면서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몸도 더 힘든 거 같고..
그런데 그런 거 말해도 이해 하나도 못해줍디다
예를 들면 아무래도 일이 많다 보니 그리고 점심시간이 회사처럼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보니 진짜 바쁘면 밥은 커녕 물 한잔도 못마시고 일하는데 이런 거 말하면
아니 점심시간에 밥을 먹어야지 왜 밥을 못먹었냐 이런식입니다
(약간 간호사 직업 자체를 이해 못하는 그런 거 같아요)

임신하고 나서도 수차례 거짓말과 술 문제로 싸웠고
(안마셨다 거짓말, 12시 이후 귀가 등등)
출산후에는 변하겠다 어쨌다 이러더니 출산후에도 뭐 역시나..
사람 변하면 죽는다더니 절대 안변합니다

솔직히 산후에 몸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독박육아하고 있는데 저러고 다니니까 진짜 이대로 살다가는 제가 죽을 것 같아요..

아기가 아직 너무 어려서 이혼만은 피하고 싶지만 저희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 같아요

심지어 이번주 월요일도 다른 문제로 크게 싸웠는데 제가 제 몸을 때리게 되고.. 진짜 이번에는 그냥 칼로 죽어볼까 아니면 목을 매달고 죽을까 아니면 뛰어내릴까 이런 생각까지 들고 괜히 화장실에 높게 매달려있는 고정핀이나 방문에 높게 매달린 고정핀을 보게
되더라고요..

불과 13일인 월요일날 싸우고 이혼서류까지 써놓고 화해한건데 3일만인 목요일날 또 거짓말하고 술먹었네요^^..

상담같은거 찾아보다가 우울증이랑 산후우울증 자가진단있길래 해봤더니 심각함으로 치료필요라고 나오네요..

독박육아에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그 어떤 정서적 지지가 되질 않네요
친정가족들한테 말하기엔 너무 속상해할 것 같고
늘 혼자 삼키고 버텨왔는데 이제는 그러기가 너무 버겁고 힘들어요
이러다가 진짜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해줘야 거짓말을 안하고 술을 조절할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이제는 그냥 아무런 희망이 없고 그냥 이런
일이 있으면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애꿎은 제 가슴만 계속 치게 되네요..

벗어나고 싶어요
독박육아도 이런 외로움도..

이혼하면 괜찮을까요?
이혼만이 답이겠죠?

조언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남편과 같이 보도록 할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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