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있는 친구들 부부모임 계 문제..
에혀
|2023.12.05 17:39
조회 8,521 |추천 3
안녕하세요.
30대 후반 동갑내기 부부이고 딩크입니다.
10년 전에 중학교 친구들 저 포함 4명과
소액의 계를 했고 (아내 친구)
2년만에 다 결혼하면서
남편들 포함해 이후 8년간 계속 이어왔습니다.
남편들이 다 동갑에 성격도 잘 맞아 금방 친해져서
옛느낌대로 우리 우정 포에버 했죠.
저는 딩크선언,
3명의 친구는 아이를 1~2년 터울로 둘 씩 낳았고
다들 육아하느라, 코로나 시기라
모임 횟수가 적었다보니 돈이 꽤 쌓였어요.
친구들의 자녀가 어릴때는 다같이 여행을 가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조카들 예뻐서 오구오구 해주고
저희 부부가 친구들 좀 편하라고 많이 봐줬어요.
근데 이제 아이들이 크면서
돈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한 친구당 아이 2명씩, 5~7살 6명이 모이는데
이제는 밥도 성인만큼 먹고
다같이 마트가서 장볼때도 아이 간식, 과자를 엄청 사고
작은 장난감들도 사고 그래요.
참고로 친구들과 그 남편들은 술 좋아하고 잘 마시는데
저희 부부는 술 안 좋아해서 안마시고
그래도 새벽까지 잘 노는 스타일이라
이때까지 장볼때 술 몇박스 사는거 아무렇지 않았어요.
술 안먹는건 우리 탓, 같이 즐기는거니
술 값 아깝지 않다 생각해왔죠.
근데 아이들 식비, 장난감비, 아이들 위주의 여행이
되어버리니 이제 스트레스가 생기더라고요.
다들 너무 친하고
돈 문제로 모임을 파 하고 싶지 않아서
친구들 단톡방에서 얘길 꺼냈어요.
아이 위주의 여행은 그러려니 하겠고
술 사는 비용도 그러려니 하지만
이제 너희들은 아이 둘 씩 있으니 성인 1명의 회비를 더 내줬으면 한다고요.
먼저 한 친구 부부가 안그래도 그래야 할 것 같았다.
먼저 얘기하게해서 미안하다. 하길래
아 너무 다행히 얘기가 좋게 마무리 되겠구나 했는데
다른 두 친구 부부의 반응이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애들 먹는거 얼마나 한다고,
여행 5번중에 2번은 안간다고.
애들 초딩되면 그때 성인 1명 회비 내겠대요.
(그땐 2명 회비 내야될거같은데!!???)
네 2번 정도는 친구들이 아이들을 맡기고 와요.
근데 3번, 아이들에게 쓰이는 지출이 생각보다 크거든요.
이 모임을 파 하기는 싫지만 끝끝내 나가야할지,
욕하고 다투면서라도 우겨서 돈 내라고 해야할지,
애들 초딩될때까지 그냥 참고 유지해야할지 고민되네요.
진짜 완전 찐친들이라 평소에도 욕하면서 다퉈도
결국엔 얼굴보면 밋힌냔~~~~ 하면서
도라이들처럼 웃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 문제라 너무 고민돼요.
ㅠㅠㅠㅠ
애들 초딩 고학년이나 중딩되면 부모들 안따라다니니
예전처럼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초딩 저학년까지는 골치아프네요...
- 베플A|2023.12.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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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나 개념이 없는 사람이 나이 쳐먹는(이런사람이 나이먹는단 말도 아까움)다고 해서 개념이나 염치가 생기진 않아요. 만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아 진작 엎어야했었구나 할겁니다.
- 베플ㅇㅇㅇ|2023.12.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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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 한명 있는데 어딜가나 아이도 1인으로 계산합니다. 아이 어릴때부터요. 애가 얼마나 먹냐, 얼마나 쓰냐 하는데 성인보다 돈 더 나가요. 친구들이 잘못생각하고 있는겁니다. 초등때부터 계산하겠다고 하는 그 친구들은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결혼 전에 멀쩡하다가 결혼하고 애 낳으면 정신이 이상해지는 사람들 많아요.
- 베플ㅇㅇ|2023.12.0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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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틀어진 모임입니다. 그냥 빠지세요. 앞으로 계속 아이들과 모일텐데 계산이 애매해질거에요. 세상일은 다 좋은것만은 없습니다.
- 베플ㅁㅁ|2023.12.0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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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말이 맞고 ㅈㄹ하는 애들이 양심리스 인것 맞음. 근데 이미 사이가 벌어진 것 처럼 보여요. 그 3집은 아이 관련으로 공통관심사가 생겨버렸거든요. 저도 애들떼어놓고 부부끼리 놀러가기엔 애들 한테 은근 미안해서 여행이 다 아이위주가 되더라구요. 입장이 달라진거죠. 대기업취직/ 백수 가 자연히 사이 멀어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사이 멀어지게 될듯요. 차라리 남편들 애보라 하고 여자들끼리만 만나는게 나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