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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절연해도 될까요

수달이 |2023.12.08 17:13
조회 2,395 |추천 3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나머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혼한지 8개월이 되었는데 친정엄마랑 인연을 끊으려고 합니다....

결혼 전 부터 친정 엄마가 남편을 못마땅해하셨어요.

가장 큰 이유는 집입니다.

남편이 결혼 하기 전에 전세 끼고 매매를 했습니다. 

전세금을 충당해야 해야 하고 대출도 있고 하다보니 입주하는데 5년 걸릴 것 같습니다. 

저와 미리 상의했던 부분이고 집 사는데 순수하게 남편 돈만 1억 5천을 썼습니다. 

그렇다보니 당장 들어갈 수 없어서 신혼은 남편 직장 지역 부근에 월세로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저희 외할머니집이 할머니의 부고로 빈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가 월세 받지 않고 관리비만 내라고 하며 할머니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남편 직장이랑 너무 멀어서 주말부부를 하게 되었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4000만원 적금을 한 게 있는데 곧 만기가 됩니다. 

그 돈은 순수하게 제가 회사 생활 하면서 모은돈입니다.

제 이름의 명의 통장이며, 실질적으로 친정엄마가 제 명의 종이 통장을 가지고 있는 것 일뿐 크게 돈관리에 기여한 건 아닙니다.

제 통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회사 다니면서 돈관리 힘들어서 엄마께 맡겼습니다. 

결혼식 올리기 전 경제적 독립을 위해 통장을 다시 달라고 요청했는데

비상금은 사위한테 들키면 안되고 돈관리도 각자해야하며 만기 될때 주겠다며 주지 않으셨습니다.

저희 엄마 성격이 완고한편이라 만기 될때 주겠지 하고 말았습니다... 

 

 

적금 해지되면 그 돈을 집 대출 갚는데 쓰려고 합니다. 

친정엄마께 상의를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돈관리를 해주었으니 말씀드렸는데 본인이 그 돈을 쓰겠다며 안된다고 하십니다...

남편이 결혼 하면서 보태준게 없고 오히려 친정엄마가 할머니 집을 내준거기 때문에 염치가 없다고 하네요.. 

남편은 전세끼고 매매해서 1억 5천이나 순수하게 모은 돈을 보탰는데 친정엄마는 보탠게 없다고 하세요.. 오히려 본인한테 감사해야 한다며... 

게다가 남자쪽에서 집을 해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했다며 역정을 내십니다.

 

 

집 말고도 평상시 남편에 대해 흉을 보았습니다. 처가에 오면 머리 자르고 면도 하고 와라. 

그리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둘이 있을땐 꽁냥꽁냥 해도 좋으나 장모와 장인이 있을때는 격식을 차려야 한다 언급 했었는데 

집 얘기가 나온 동시에 남편에게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한테도 남편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지 버릇을 고치지 않고 너는 뭐했냐는 식으로 하셨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돈관리는 누가 하냐면서 저한테 돈 관리 각자 하라고 계속 지시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일이 터지게 되었고 친정엄마는 감정을 참지 못해 남편을 삿대질 하고 '야' 라고 하면서

내 딸이 모은 돈을 뺏아 간다며 저한테는 조종 당한다고 합니다.. 

 

 

제가 모은 돈 종이통장 다시 가져가기 위해 말한 거고 남편과 같이 얘기 했을 뿐인데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그리고 돌아가신 할머니집에  거주중인데 이전에는 월세 받지 않고 관리비만 내고 살았는데 

친정엄마가 이제 월세 달라고 합니다.

월세를 받지 않는다는 하에 지금 집에서 거주하는 거고 남편 직장이 멀어 주말부부를 하는 것인데

월세 받으면서 주말부부를 더이상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남편 직장 부근에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려 합니다.

시댁이 있는 지역이고 시댁과는 차로 30분 거리 정도로 집을 알아보려 합니다.

집을 알아보고 나서 계약하기 전 친정엄마께 이사간다고 통보하려고 합니다.

저희 부부 일인데 부모님께 허락을 구할 나이는 아니니깐요...

 

 

어찌 되었든 친정엄마께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삿대질을 넘어서 사위를 손찌검 하려고 했고 막다 보니 제가 엄마를 밀쳐 넘어뜨렸습니다..

결국 친정엄마가 인연을 끊자고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부부에 간섭을 하고 남편에게 대하는 행동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아 연락을 안하는 상태입니다. 

 

 

지금 거주하는 집에서 나와서 이사를 가도 되겠죠?

그리고 제 적금은 다시 찾아서 집 거주 기간의 월세를 드리고 이사 가려고 합니다. 

엄마를 볼 생각도 없고 연락도 하기 싫습니다. 

경제적 정신적 독립을 하지 못한 제가 밉습니다.

이제라도 저희 가정과 저를 위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지키고 싶습니다.

친정엄마와 인연을 끊어도 될까요.

이런 친정엄마라면 인연을 끊는게 답일까요. 

저도 친정엄마와 연락을 하고 싶지도 않고 친정에 갈 생각은 없지만 씁쓸하네요...

 

 
 

인연을 끊으면 시원하겠지만 한편으론 죄책감이 듭니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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