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이 길다면 답글만 부탁드립니다! 연애할때 엄청 자주 싸웠는데 결국 결혼하신 분 계신가요?? 결혼하시고나서 생활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좀 싸움이 덜해졌는지, 여전한지, 힘들진 않은지,..
안녕하세요 29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도 동갑이에요. 몇 년 전에 친구의 친구로 알게 되었는데 인스타 스토리 올리면 한 번씩 연락을 꾸준히 몇년간 해왔어요 호감이나 감정이 있던건 아니고 그냥 서로 재미로 한마디씩! 그러다 최근에 어쩌다 가까워지게 되었고, 서로 방향성이 같아서 웃기지만 처음부터 결혼 전제로 만나보게 되었어요 뭐 상대방쪽이야 그냥 사귀려는 감정이 앞서서 오바한걸지도 모르지만, 저는 진짜 이제 결혼 상대 만나서 연애하다 결혼하고싶어서 한 1년동안 사람 진지하게 보느라 연애를 안했거든요 그정도로 저도 몇년간 이 사람 특성에 대해 알아온게 있으니 맘 먹고 연애를 시작했는데 다른 점들은 대부분 알고 있던 부분들과 가까웠는데 싸워본적이 없었으니.. 싸우는 방식이 굉장히 어린애 같더라구요 진짜로 고등학생 때 연애 처럼, 큰소리치고 자기 말이 맞다고 박박 우기고, 같은 말 계속 반복하고, 저한테 하는 욕은 아니지만 욕도 섞고 (이건 친구였기에 평소에도 서로 대화중에 욕을 조금 섞긴 해요) 좀 분에 못이기는 스타일?
근데 뭐 싸우는건 그렇다 치고 저는 푸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풀때도 서로 먼저 잘못 한 사람이 인정하고 사과하고 기분 헤아려주고다른 상대방도 같이 그렇게 하자고 몇 번을 얘기 했는데도 얘는 그냥 모든걸 와라라 쏟아부은 후에 시간 좀 지나면 혼자 풀려서 갑자기 화해를 시도해요 (근데 화해 시도중에도 수틀리면 또 싸움) 처음엔 나라도 안그러면 잘 풀리겠지 했는데 점점 저도 똑같아짐..
이삼일에 한 번씩 별것도 아닌걸 크게 싸우다보니까 너무 지쳐버렸는데이상하게 남자친구는 자주 싸우니 오히려 관계에 더 안정감이 든대요 안싸울때는 서로 너무 배려만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저는 반대로 와씨 그냥 다 놔버리고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게다가 연애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이럼 결혼하고 나서는 개고생하겠다 싶은 생각이 너무 드는거에요,,,, 싸우는것도 진짜 별거 아닌데 내로남불 엄청난,,,,, 지가 욕해서 저도 욕하면 하지말라그러고 니가 해서 한거다 하면 이제 안할테니까 하지말라하고 이따 또 하고 자긴 여사친이 병에 걸려서 연락 자주 하면서 저는 남사친 교통사고 나서 괜찮냐고 연락했는데 노발대발하고 뭐 이런식으로,, 진짜 같잖은걸로 싸우거든요,,, 휴
이런 사람한테 미래를 맡길 수 있을까,물론 싸움에 대한 단편적인 것만 썼지만 좋은 점들도 있으니까요.. 근데 헤어지게 된다면 이 잦은 싸움+싸움방식+푸는방식 들 일거에요 사랑도 하고 정도 엄청 많이 들어서 쉽사리 헤어지고있지는 않지만 미래를 생각해서가 걱정인 것 같아요.
저 처럼 자주 싸우고 푸는 방식도 보잘 것 없고 등등..결혼해서 잘 살고 계신 분들 계신가요?아님 결혼 전에 도망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