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시는 것 같은데 너무 불편해요.
웃으며 농담 식으로 할 말 다 하시는 분이랄까요.
모이면 내 아들 예쁘다, 착하다, 똑똑하다, 나니까 이런 예쁜 아들 낳는다 하시며 아들을 격하게 칭찬하는 것도 싫고요.
다 좋다 하시면서 자식이 아닌 제가 추천한 음식점이나 여행코스에는 꼭 토 한번 더 다시는 것도 싫어요.
자기 아들에 관해서 건강 염려를 해줘도 우리 아들은 다 괜찮다며 말 끊으시려는 것도 싫고요.
큰집 가기 싫다니 그럼 이제 우리집도 안 와도 되니 처가만 가라며 비꼬는 것도 싫어요.
매번 자기도 시댁 싫어해서 그런 시댁 되지 않으려 노력하신다면서 은근 불편하게 만드세요.
남편이 저 잘 챙겨주거나 제 말 잘 들으면
넌 다정한 남편 둬서 좋겠다.
너 마누라가 아니라 엄마가 말했으면 안 들었을 거지?
하는 것도 싫어요.
무엇보다 싫은건, 자꾸 장난 식으로 하시다보니 남편은 자기 부모님이 제게 엄청 잘해준다고만 생각한다는 거예요.
같이 식사하면 체하고 갈비뼈 가운데를 누가 누른 듯 불편해요. 제가 예민해서 그런 거겠죠ㅜ 그냥 어디든 속풀이를 하고 싶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