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카테고리인걸 알지만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서 이 게시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해요ㅠㅠ
저는 25살 대학생이고, 여자입니다.
학교가 서울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 지방에 있어서 학기중에는 자취를 하고 한두달 정도의 짧은 방학 기간에만 본가인 서울에서 부모님과 생활을 해요.
학기중에는 학교를 9시-5시 동안 다니고 시험이 자주 있기 때문에 마치고도 공부를 해서 놀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짬내서 놀긴 하지만 지방이라 놀 거리도 없고, 서울 친구들은 방학 때나 3 4개월에 한번씩 밖에 못 만나요..
서울에 한두달 있을 때가 유일하게 제가 맘놓고 놀 수 있는 기간입니다.
학기중에는 제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엄마랑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고 각자 인생을 삽니다.
문제는 방학 기간인데, 저는 공부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동네 편한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이 짧은 방학 기간 뿐이기 때문에 가끔은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고 싶어요.
제가 술마시고 말썽 피운 적도 한번도 없고,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20대 중반인데, 엄마는 무조건 12시 안에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학기중에는 눈에 안보이니 본인도 신경 안쓰지만, 방학떼는 부모님과 같이 사니 원칙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제가 매일 늦게 들어가는 것도 아니에요. 평소에는 열시 열한시에 들어가고, 가끔 한두시까지 더 오래 놀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 조금만 더 논다고 하면 화부터 내시고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어제는 12시 20분 정도에 들어갔다고 또 혼났어요.
그리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몇십통을 전화하면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합니다.
그럴 때면 같이 있은 친구들도 놀래서 정말 민망합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제가 안들어오면 무슨 일이 생길까봐 걱정돼서 잠을 못자니까 일찍 들어오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학기중에는 저한테 신경을 안쓰시는걸 보면 그냥 제가 늦게 들어오는거 자체가 맘에 안드는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 중에서는 암묵적으로 한두시 안에 들어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더 논다고 하면 이해해주시는 부모님이 대부분이고, 저 같은 친구들은 본적이 없어요.
서울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마음놓고 놀 수 있는 건 짧은 방학이 저에게 전부인데,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렇다고 매일 술퍼마시고 새벽에 들어온다는 것도 아니고, 가끔씩 새벽 한두시까지 놀고 싶은 건데, 엄마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엄마랑 같이 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