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약 하다가 다툼이 생겨서계약금까지 냈는데 무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조언 부탁드리려고 글 써봅니다.
우선 기본 상황은- A와 B는 사내커플- 회사 근처 전셋집 구하는 중(A 제안)입니다.
그리고 다툼이 생긴 경위는 이렇습니다.
=========================1. 마음에 드는 집이 있는데 예산 초과라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하고, 그날 점심시간에 공인중개사, 집주인과 대면하여 몇 가지 구두로 조건 합의를 함.
2. 집주인 측에서 그날 저녁에 당장 계약을 하고 싶다고 하여, 19시 30분으로 약속을 잡음.
3. A는 그날 저녁에 가족들과 선약이 있었고, B도 알고 있었음(***A 입장에서는 중요한 약속: A가 먹고싶어하던 음식을 부모님이 산지에서 주문을 해서(생물) 그날에 먹어야 한다고 주말부터 이야기를 했었고, 3일 정도 계속 '그날 저녁에 정시퇴근 할 수 있지?', '맛있을 때 먹어야하는데...' 라고 말씀하심. 이를 역시 B도 알고 있었음).
4. 그날 업무가 17시에 끝난 A는 B를 기다리는데, B가 야근이 필요한 상황이 됨.
5. 이에 A가 B에게 "야근 해야할 것 같으면 공인중개사에게 계약을 다음 날 점심이나 다음 날 오후로 미룰 수 있는지 물어봐라"라고 말함.
6. B가 공인중개사랑 통화를 하고 온 뒤, '오늘 8시로 미뤘어'라고 말하고 바로 다시 업무를 시작함.
[B 입장] (B-1) 계약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고, 가족 일정은 다른 일정에 비해 융통성 있게 정할 수 있음(B-2) 야근 최대한 안하려고 집중도 해야하고, 중개사/집주인과의 연락도 계속 신경 쓰이고, 옆에서 A가 계속 눈치보고 있는 것도 느껴짐(B-3) 그래서 그냥 빈말로 'A는 집에 먼저 가는 게 낫겠다' 라고 말함.
8. A는 집에 가고, 가는 길에
'퇴근 시간에 일도 몰아쳐서 힘들텐데 혼자 가게 해서 미안해뭐라도 챙겨먹으면서 가계속 핸드폰 보고 있을테니 무슨 일 생기면 알려줘 (이모티콘)내가 앞으로 집 관리하는 쪽은 더 많이 신경쓸게이따 통화하자~~ 전화줘
라고 카톡을 보냄
9. 계약 중 B의 계약금 송부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OTP 카드 부재로 송금 불가), 다행히 A가 집에 OTP 카드가 있어 계약금을 납부하고, 계약이 잘 마무리 됨
이후 B가 화를 표현
[B 입장] (B-1) 가족 일정은 미룰 수 있는데 왜 중요한 계약을 미이행하고 집에 가버리느냐.(B-2) 계약이 중요한 지 몰랐다는 건 자기방어다, 그걸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B-3) 가란다고 진짜 가는게 말이 되느냐. A 자신은 항상 B 본인이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라면서 왜 반대로는 하지 않느냐.(B-4) 차라리 '이번엔 미안하고 내가 다른 걸 더 잘하겠다'라고 사과를 하지 왜 자존심을 세우느냐.
[A 입장] (A-1) 자기 방어나 자존심을 세우는 게 아니라 정말 그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을 안했다.(A-2) 그럼 그렇게 말을 하면 되지 왜 자기방어니 자존심이니 마음대로 생각하느냐.(A-3) '계약은 중요한 거니까 같이 있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한 마디만 했어도 같이 있었을 텐데, 먼저 가라고 해놓고 지금 왜 화를 내느냐.(A-4) 결론적으로 내가 집에 있었기 때문에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화를 낼 일이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려고 노력했는데둘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간격이 좁혀지지 않습니다.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 필요합니다ㅠㅠ글이 너무 중언부언 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