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22살 내년에 복학을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현재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생이랑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고 있습니다. 저는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보태고 있고 내년에 학교에 다시 들어갈 예정입니다.
제 고민은 암 투병중인 할아버지인데요.
새벽마다 앓으면서 가족들을 전부 깨우고 새벽 3-4시에 밥을 갖다달라 요청하고 계속 소리를 지르십니다.
원래부터 성격이 불같으셨던 분이라 애꿎은 할머니랑 동생만 고생하는 것 같고 매일 이러시니 전부 다 잠을 자지 못합니다.
저도 오후에는 알바를 가야하는데 매번 이러니 미칠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우울증이 있는데 요즘 이런 일 때문에 우울증도 심해지고 매사에 불안하고 힘들어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삶의 연륜이 있으신 분들께서 제게 조언 좀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암 투병 중인 할아버지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프시기 전부터 매번 할머니께 성질 내고 욕하셨던 걸 보면 자꾸 안 좋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이러다 미칠 것 같아서… 도움 좀 주세요.
+ 대장에 문제가 있으신거라 대변 가리기를 어려워해서 이불 빠는 일도 부지기수고, 다른 가족들은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자주 가십니다
++이제야 글을 확인했네요. 오늘 할아버지께서 급성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실려가셔서 정신이 없었어요. 많은 관심과 조언 너무나 감사해요. 주변에 어른이 없다보니 이런 조언을 듣기가 어려웠어요. 항상 스스로를 원망했는데 댓글들을 보니 씩씩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할머니께 여쭤봤는데 할머니께서는 남은 시간 얼마 없는 것 같으니 케어해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럼에도 힘들어하시는 거 보이면 그땐 제가 적극적으로 알아봐야할 것 같아요. 기초수급자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은 것 같아 다행이에요 모두 정말로 감사해요! 다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