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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스토킹일까요?

ㅇㅇ |2024.03.12 14:17
조회 6,834 |추천 1
동네 이사온 지 햇수로 5년쨉니다 구옥 빌라에 사는 40대예요전 동네서 업어온 고양이랑 둘이 살아요외부 베렌다가 없어서 주말이면 옥상에 빨래를 널었는데 정말 집요하게 위층 할아버지가 절 따라 올라와 담배를 피워댔어요그나마 다행이라면 옥상이 1라인 2라인 따로 쓰게 되어있어서 반대쪽이나 옥상 입구에서 빼꼼히.. 담배연기 뿜뿜하며 쳐다보고 있어서 결국 참다참다 스토킹 신고한 적 있습니다심지어 비 온다고 제 속옷 빨래를 자신이 계단에 쌓아둔 수많은 쓰레기인지 물건들 위에 달아둔 빨랫줄에 옮겨놓은 적이 몇 번 있어서 것까지 묶어서 신고했고 경찰 출동까지 했었어요아시겠지만 경찰이 뭐 해주는건 없고 오르락내리락하며 "말을 듣진 않지만 말은 했다(?)" 다음엔 녹음이나 녹화를 해라"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습니다그게 벌써 몇 년 전 이야기구요 요즘은 제가 주말에도 바쁘고 물건 쌓아두는 걸로도 몇 번 미친 여자처럼 싸워서 매 번 따라올라오진 않습니다그래도 잊을만하면 발소리도 안내고 건너편서 담배연기 나서 불쾌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나중에 알게 됐는데 딸인 줄 알았던 가끔 찾아오는 여자가 외국인 아내라더라구요 저보다 어려보였어요그런데 그 할배 좀 잠잠해지니 이젠 어느 동에서 사는 사람인지 모를 대머리 아저씨가 출근, 퇴근 때마다 담배 피고 서 있어요 아마 앞 동이든지, 1층 혼자 사는 아저씨~할아버지인 듯해요진짜 구역질 날 정도로 담배 냄새도 역한데 아침 출, 퇴근 시간마다 때 맞춰 서 있습니다전 원래 사람 얼굴 자세히 들여다보질 않는 편이라 실루엣으로 같은 사람이라는걸 인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그 짓거릴 하다가 한참 조용하더니 또 날 따뜻해지니 시작이에요 그 사람 불쾌한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담배 냄새인지 사람 냄새인지 너무 역해서 빌라 입구에 사람 있는 것 보이면 진짜 퇴근해서 집에 못들어가고 동네 한 바퀴 돌다 들어갑니다그럼 사라져있어요오늘도 또 출근하는데 무의식적으로 담배 냄새가 나길래 어디서 나는 냄새지 하고 내려갔더니 어김없이 그 끔찍한 실루엣이 빌라 입구 맞은 편에 서 있습니다정말 지긋지긋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입니다재작년 엄마가 편찮으셔 병원 모시고 다니는 동안, 엄마가 운동하고 들어오는데 웃으면서 "딸 보러 오셨나보다"며 아는 척을 하기까지 했대요, 저는 얼굴조차 모르는데엄마는 사정 모르니 이웃 주민이라 아는 척을 했나보다 하고 웃으면서 받아줬다는데...진짜 소름 끼쳐요 타인은 지옥이다에 나오는 사람같은 분위기, 퀘퀘한 냄새속옷을 왜 옥상에 너냐는 분들 계시네요 저도 어쩔수가 없는게 집엔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건조할 공간이 없어요 건조대 공간에 고양이 화장실을 뒀고 그나마도 화장실 빼곤 타일이 없는 구옥이라서요 그리고 저희 옥상 라인은 여성 세대주로 구성돼 있고 반대쪽은 3층 할배 혼자 쓰는걸로 알아요 옥상 방수공사에 도움을 안 준 것 때문에 그렇게 쓰기로 제가 이사오기 전에 약속돼 있는걸로 압니다 그리고 이건 제 취향 잘못이겠죠 전 햇볕에 빨래 너는게 좋아요 ㅠ.ㅠ 집엔 왜 건조 못하냐시는데 고양이 털이 첫번째 문제고, 건조기를 넣을 공간이 안나옵니다저 빨래 일주일에 한 번 심하면 2주일에 한 번 몰아서 합니다 요즘 객지에 살아서 엄마 병원 가느라 한 달에 한 두번 10분쯤 옥상 올라가는데 3층 할배가 그 때마다 있는 거예요 처음 2년동안은 당하고만 있다가 도저히 소름끼쳐서 고래고래 미친여자처럼 소리지르고 경찰 신고한거고 그 할배는 자기 옥상이고 올라오는거고 그렇게 사람이 싫으면 나더러 이사가라더군요 본인도 올라오는거, 제 속옷 만진거 인정했어요 경찰은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성인지교육?같은걸 시킬수는 있다 하는데 신고한 후로 한동안 뜸하다가 또 시작되다가 그런 식이구요 그러니 제가 애매하다는 겁니다 1층도 매일 그러는게 아니에요 그 사람이 집에 있으면 그러는거죠구옥이라 다 사람이 사는게 아니에요 4집만 살아요전 옥상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서 이사올 때 이 집을 택한건데 옥상을 피해야 한다면 왜 제가 그래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전 이 동네 좋아서 왔구요 위치도, 집도 마음에 듭니다 1인가구로 한달에 한 두 번 세탁기 돌리고 손세탁 좋아해서 직접 하구요 3층 할배 심했을 땐 저 출근시간까지 마주쳐서(현관문 열면 나타남) 기다렸다 나간 적도 많아요 물론 애 배웅하는 시간인데 아무리 조정해도 자꾸 마주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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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빨래를 너는게, 거기 속옷이 섞여있으니 저는 그 사람들의 찝찝한 시선과 따라다니는 행동을 당해도 된다는 건가요?
아님 출퇴근 시간을 변경해야 하고 지금처럼 동네를 배회하다 저녁 8시가 다 되어 집에 들어가는게 당연하단 거예요? 경찰도 지금처럼 스토킹 범죄에 대해 엄격해지기 전이었어도 그 할아버지에게 범죄로 경고했는데 님들은 다 제 잘못이라고 하네요?저는 속옷을 옥상에 너니까 내가 사는 집 옥상에, 좋아하는 햇살에 빨래를 널어도 안되고 찝찝한 시선, 담배냄새에 불평하지 말라고 하는군요...?







추천수1
반대수34
베플ㅇㅇ|2024.03.13 11:00
속옷을 왜 밖에 널어요? 속옷은 외부베란다가 없어도 집안에 널어야지요
베플ㅇㅇ|2024.03.13 11:33
옥상이면 공용공간이잖아. 사람들 구경하라고 속옷 널어놓는거임?? 건조기하나 사서 돌리고 옥상에 가질 말어.그리고 남이사 담배피던말던 신경을 왜씀? 쓰니 신경이 너무 예민한듯. 정 싫으면 이사를 가면되는거고.
베플ㅇㅇ|2024.03.13 11:15
스토킹은 아니고 저사람들 님신경도안씀. 저게 일상인거임. 걍 집값싼동네에 낡은집살면 저런사람들 많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악물고 살기좋은 집값비싼동네로 가는거죠. 그리고 외부베란다없다고 속옷을 밖에다 너는사람이 어딨음;; 본인도 돈없어서 그런동네사는거면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하고 속옷은 앞으로 밖에 널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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