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와이프는
대범하게 남자에게 전화를 한다
사무실 전화는 기록이 남으니
서로의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한다
오피스 와이프의 복리후생비에 뭔가 문제가 생겼나보다
수화기 너머로 징징거리며 불만섞인
잘 아는 목소리가 들린다
남자는 다시 전화기 음량을 키운건지
아니면 오피스 와이프가 화가나서 목소리가 커진건지
뜻하지 않게 다 들린다
남자는 오피스 와이프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본인이 해결해 주겠다고 불같이 화를 내준다
다시금 생각해 본다
복리후생비와 관련된 거면
당당히 사무실 전화로 해도 됐을텐데
반말로 통화를 해야 해서 핸드폰으로 한 것일까
아니면 비공식적으로 해결해야 해서 그랬을까
오피스 와이프는
담당 부서에다가 직접 얘기하지 못 하고
왜 남자에게 전화해야 했을까
※회사 생활 관련하여 소설 연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