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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어

ㅇㅇ |2024.03.24 12:55
조회 227 |추천 0

미안해.

우리 예쁘게 만날 수 있었는데.

내가 다 망친 것 같아.

짧고도 긴 시간동안 참 고생 많았어 우리 둘 다.

안 맞는 둘이 정말 힘겹게 힘겹게도 살았다.

특히나 네가 정말 많이 애쓴 거 진짜 잘 알아.

너 마음 이해 가.

얼마나 서운하고 싫었겠어?

내가 널 별로 좋아하지 않던 그때의 내 마음으로 돌아가보니, 네게 얼마 남지 않았던 그 마음마저 쥐어짜내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화나야 맞고 자존심 상해야 맞는 건데

왠지 그러기보단 그냥 참 안쓰럽고 버텨준 네가 고맙다.

예전에 너가 했었던 말, 이젠 내가 하고 있네.

나도 너같은 사람 만날 자신이... 있지만 그래도 넌 참 행운이었어.

고마웠어. 정말 소중했어.

행복해. 꼭 행복해.

내 마음은 아프겠지만 넌 그럴 자격 충분해.

힘들지 말고, 너무 많이 애쓰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외로워하지 말고.

너에게 나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줬어야 했는데 사려깊지 못하고 오히려 널 못살게만 굴어서 미안했어.

나도 이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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