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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하는 남편

쓰니 |2024.03.29 01:36
조회 20,282 |추천 42
남편은 잔소리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보일러를 모르고 안 키고 자면 "주부로서 일을 못한다" 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주로 제가 내조를 못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뭔가 항상 웃어주고 기분도 잘 맞춰주는 현모양처를 바라는 것 같은데, 저는 감정을 잘 못 숨겨요 얼굴에 다 드러나요. 사람들과 만날 때도 제가 말을 잘 못하면 사람들과 헤어지면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남편 체면을 생각해라 라며 가르치기도 하고.. 전 도저히 현모양처는 안 될 것 같아요. 너무 어려운 일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제가 성격도 밝고 모두와 잘 지낸다고 말을 해주는데 남편에게 저는 화도 많고 철 없는 사람인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잘한 부분보다는 못한 부분이 항상 부각이 되는 것 같아 저도 많이 예민해지고는 해요.
제가 제일 서운한 부분은 음식에 대한 지적인데요, 짜다 어떻다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요. 제가 사람 정성을 봐서 그냥 먹어주면 안 될까? 라고 얘기하면 자기가 음식을 사올 돈을 주는 사람이고 저는 주부로서 입맛을 맞춰야하는데 이 정도 얘기는 할 수 있지 않냐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 계란 감자 볶음 + 빵 + 과일들을 주었는데 과일은 어제 좀 남아서 그걸 주니 과일은 하루하루 아침마다 새로 잘라야한다, 감자 색이 갈변 되었네? 이거 먹어도 되는거 맞나? 내 건강을 안 좋게 할 것 같다. 빵은 당연히 내가 달걀을 먼저 먹을건데 나중에 구워서 줘야 내가 따뜻하게 먹지 라고 하는데 흠.. 진짜 주부들은 그렇게 남편분께 하나요.. 말이 시작되자마자 짜증이 나서 표현했더니 아침에 출근하는데 짜증을 내면 어떡하냐 자긴 짜증이 제일 싫대요. 저는 이럴 때 화를 내면 안된대요.. 결국 저 때문에 서운하다며 남편이 눈물을 흘렸어요.. 

남편의 입장은 이럴거에요. 자기가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해주고 저에게 충분히 사랑을 표현은 해준다. 어제 점심 저녁에 손님이 있어서 제가 점심+ 설거지 저녁+설거지 를 해야하는데 이웃 친구가 잠깐 자기 집에 오라고 해서 제가 설거지를 하고 친구 집에 갔다 오겠다니까  설거지까지 하면 시간이 늦어져서 자기가 설거지를 대신 해주겠다했어요. 이렇게 자기가 잘 해주는데 저는 불평불만만 많고 자기한테 잘 안 해준다. 대청소나 집 깨끗하게 하는건 알겠는데 나를 진짜 위해서 옷을 챙겨준다거나, 약을 제때 갖다 준다거나 자기 몸이 괜찮은지 시어머니께서 하시는 것 처럼 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감사할 줄 알아야한다고 할거다 이거 같네요 
일단 제가 화를 낸 것도 잘못 했고 예민하게 반응한 것도 잘못한건 맞으니 미안하다했습니다. 근데 진짜 저만 잘못 한걸까요? 제가 그런 사소한 일을 크게 만든게 잘못인걸까요? 저런 말에도 미소 지으며 아 내일부턴 안 그렇게 할게 라고 얘기를 하며 지나가는게 현명한 아내인걸까요? 제가 정말 눈치가 없고 센스가 없는걸까요?  혹시 저랑 비슷한 분 계시면 대체 지적을 들으실 때 어떻게 넘기시나요? 
추천수42
반대수19
베플ㅇㅇ|2024.03.29 01:54
남편이 님 돈주고 사왔어요???? 뭔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해준다는건지? 님 빚 겁나 많아서 남편이 갚아줬거나 갚아주고 있어요? 생활비외에 님 개인용돈으로만 매달 수백씩 받고 있어요? 뭔 저런 쉰소리 지껄이는 인간을 상전 받들듯이 기죽어서 살고 있어요???
베플ㅇㅇ|2024.03.29 11:58
전업주부인 아내가 맛있는 음식을 해주길 '바라는 것'까진 알겠는데 (물론 그것도 바라는 마음까지임 진짜 매번 짜다 싱겁다 하는 건 지나침) 아내의 감정을 자기 맘대로, 항상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 생각하는 건 너무 무서운 일이에요 내가 따뜻하게 먹게 빵은 나중에 구워야지 = 옆에서 나 먹는 거 보고 있다가 속도 맞춰서 구워야지 이것도 소름 끼치도록 통제적이에요 마치 아내를 자기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처럼 대하는거잖아요 조심하세요
베플남자ㅇㅇ|2024.03.29 09:10
어우...그냥 또x이같은데? 무슨 주인님 모시고 사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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