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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히아데스의 푸른별-13-

헤르미온느 |2004.03.16 22:28
조회 428 |추천 0

                                                        - 13 -

 

 

 

류안은 온종일 데르미온에게 끌려다니며 하루일과를 보내어야만 했다.   심지어 류안이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서기만 해도 누군가를 불러서는 함께 가도록 지시했는데 그녀에게는 영 불편하게 아니였

 

다.  

 

도대체 무엇때문인지 알수 없는 그의 행동에 어리둥절한건 류안이었다.

 

이제 모든일이 다 끌날것이라 예상했던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데르미온은 또 한가지 일을 부탁했다.

 

"내 친구들 만나볼래?"

 

그의 난데없는 말에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게다는 표정으로 데르미온을 쳐다보았는데  평소처럼 명

 

령하거나 강압적인 말투는 아니였다.

 

"무슨 친구요?"

 

"따라와보면 알아.  그때  친구 한명은 만나봤을꺼야"

 

더욱더 호기심을 유발하는 그의 말에  류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데르미온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평소 심술궂은 성격때문에 친구가없다고  들었는데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걸까 하며 류안은

 

연신 궁금증이 피어올랐다.

 

한참동안 그는 쉬지않고 계단 위를 올라갔는데 벌써부터 숨이 목턱까지 찬 류안의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기 시작했다.  

 

'몸도 약한 저 녀석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분명 엄살인게 확실해'

 

더이상은 못올라간다는 말을 그에게 내뱉으려는 차  어느 낡은 문에 그가 서자 류안은 다행이라는 안

 

도감에 참고 있던 거친호흡을 뱉어내었다.   도대체  이런곳에 무슨 친구가 있단 말인가.

 

"다왔어. 들어와"

 

그가 먼저  낡은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곧 기름칠을 하지 않은 굳은  문에서 찌이직하며 마찰음이 들려

 

왔다.

 

곧이어 그녀의 귀에는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잠시후 류안의 두눈에는 놀라운 광경이 들어오기 시작

 

했다. 


단순히 그냥 방이라기엔 너무나 큰 공간은  동물들과 조류들이 갖가지 울음소리를 내며 그들을 반

 

기고 있었다.   동물들의 종류는  고양이와 강아지였는데 그들은 데르미온이 들어서기가 무섭게

 

달려드는 것이였다.

 

"어머나 세상에.. 이런곳에 동물이 있을줄은 몰랐어요.  너무나 귀여워요"

 

류안은 신기하다는듯이 여러곳을 둘러보고는 곧 데르미온의 곁으로 가 어린 강아지의 등을 한번 쓰다

 

듬어 주었다. 

 

"대부분 어미를 잃은 동물들이야.  어릴때부터 요녀석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내가 지금껏 키우고 있지"

 

그의 말을 도대체 믿을수 없다는 류안은 미심쩍은 얼굴을 하고는 그를 쳐다보았다. 

 

"정말이야.  난 동물을 얼마나 좋아한다구.  이들은 내 소중한 친구이기도 하고"

 

정말로 사랑스럽다는듯  데르미온은 하나하나의 콧등에 자신의 볼을 대기 시작하자 류안은 그의 예상외

 

외의 행동에 조금 놀랐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놀라움도 잠시 류안의 발밑에는 작은 동물이 자신의 몸을 쓱 비벼대자 놀란 그녀는  아래쪽을 쳐다

 

보았다. 

 

그녀의 발아래에는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는데 저번에 류안이 장미덩쿨 사이에 있는걸 구해주었

 

던 기억이 났었다.

 

"어머나.. 루비라고 했지?  이제 주인이 널 괴롭히진 않니?  불쌍해라"

 

일부로 그에게 들리도록 큰 소리로 말한 류안은 슬쩍 데르미온을 쳐다보았는데 아니나다를까 두 팔짱을

 

낀체 얼굴을 찡그리며 서 있었다.

 

"쳇.. 이제는 아예 들어내놓고 험담이군... 이리와. 이녀석들 식사시간이야.."

 

데르미온은 곧 한쪽 협탁에 올려져 있는 여러가지 그릇을 꺼내고는 옆에 있던 사료와 우유를 섞어

 

조금씩 배분하기 시작했다.

 

"고양이들은 작게 먹으니까 요정도만 주면돼.  그리고 이녀석은 좀 식성이 좋거든.. 그러니까 왠만하면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서 주고..음..그리고 나머지 녀석들은 보통이면 될꺼야"

 

"그렇군요."

 

지금 그가 말하는것을 익히 보아 왠지 불안한 느낌을 감출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예감은 적중했다.

 

"잘봐둬.  앞으로 네가 할일이니까.  요즘 내가 도통 바빠서 요녀석들에게 신경을 못쓰거든"

 

그는 씨익 미소를 지으며 울상을 짓고 있는 류안을 쳐다보았다.

 

"너무 해요.  이런일까지 시키고"

 

"익숙해지면 이게 하늘이 내려준 내 일이다 하고 생각하면돼..  큭큭"

 

한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웃는 데르미온을 무시한채 시큰둥하게 류안은 물어보았다.

 

"새들은 뭘 먹나요?"

 

"이녀석들은 찬장안에 있는 사료를 주면 돼.   한 3스푼정도 말이야.  아참 얘내들은 앵무새라서 사람말

 

도 따라해"

 

그는 갑자기 생각이 난듯 류안을 쳐다보며 말을하자 그녀는 신기한듯 앵무새에게 다가갔다.

 

"정말 새가 말을 하나요?"

 

그녀는 믿을수가 없다는 눈초리로 데르미온을 쳐다보자 그는 이거하나만은 자신있다는듯 큰소리쳤다.

 

"사람이 하는 말을 잘 기억하고는 내뱉지. 요즘 이녀석에게 내 말따라하게 하는 재미가 솔솔하지"

 

"그럼 어서 시켜봐요?"

 

두손을 마주한채로 환하게 미소를 지은 류안이 데르미온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네가 한번 말걸어봐.  요즘 요녀석 나에게 심술이 났는지 도통 대답을 안해"

 

그의 말에 류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앵무새앞에 서자 갑자기 앵무새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입을 여는 것이였다.

 

"류안 좋아해. 류안 좋아해"

 

"어머나"

 

앵무새의 입안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려나오자 정말 신기하다는듯 류안은 손뼉을 치며 데르미온을

 

쳐다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무엇때문인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류안이 너무 좋아.  그녀가 너무좋아"

 

"....?"

 

"이 새가 미쳤나.  왜이래.."

 

여전히 얼굴을 붉힌체 데르미온이 급히 그쪽으로 다가가 철창을 여러번 두드리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도 영문을 모르는 류안이 그를 만류했다.

 

"그만해요.  그러다 앵무새 놀라겠어요."

 

"오늘은 여..여기까지야.. 그..그만..나가자"

 

무턱대고 류안의 손을 잡고 방을 뛰쳐나오다시피 한 데르미온의 뒤에서는 놀리는듯한 새의 마지막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가 좋아.  미칠듯이 좋아"

 

  

방을 나오자말자 류안은 정말 신기하다는듯 한참을 재잘거리기 시작했다.

 

"정말 재미있었어요.  어떻게 새의 목소리에서 사람의 말이 튀어나오죠?  처음엔 사실 믿지 않았거든요.

 

근데 제가 실제로 보니..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근데 제 이름을 어떻게 알고있죠?"

 

아직까지도 그건 모르겠다는듯 데르미온을 쳐다보며 물어보자 한순간 걸음을 멈춘 데르미온이

 

그녀를 쳐다보더니 씩씩거리며 소리를 지르는것이였다.

 

"몰. 라.  그리고 여기에 올라올 필요없어졌어.  이제부터 너 이방에 들어오는거 절대금지야"

 

난데없는 그의 화에 류안은 도대체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어떤 잘못도 떠오르

 

지 않았다.  하여간 짐 하나는 버렸으니 그건 좋기는 했다. 

 

'으윽..나중에 저 앵무새 녀석 가만두지 않을테다.  어떻게 그건 기억하고 있었지..망할녀석'

 

데르미온은 일단  자신의 얼굴을 식혀줄 무언가를 찾기위해 서둘로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밤하늘에 떠오른 달은 어둠의 기운이 밀려오자 금새 구름에 가려 나타나지 않았고 곧 세상은  암흑천지

 

로 변하게 되었다. 

 

케롤라이나는 자신의 땅을 벗어나  곧 인간세상으로 이어진 암흑의 공간을 한참동안 내려다보고는

 

무언가를 결심한듯 발걸음을 내딛었다. 

 

에슈리언을 만나고나자 예전부터 생각해두었던 자신이 계획은 이미 물거품이 되고 말았는데  이제 그녀

 

녀에게 남겨진건 마지막카드밖에 없었다.

 

이미 자신의 어머니인 슈라는 늙어 힘이 없을뿐더러 아직까지도  케롤라이나를 은근히

 

무시하기 시작했고  이젠 믿을만한 사람이라곤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자 그녀는 무언가 확신을

 

굳히고는 인간세상으로 내려갔다.

 

어둠의 공간을 한참동안 내려가니 곧 누군가의 음성이 그녀를 발목을 붙잡자 케롤라이나는 그즉시

 

멈추었다.

 

"어서 오시오.  빛의 여왕이신 케롤라이나"

 

 이미 그가 누구인지 꿰뚫은 그녀는 공중에 붕 뜬체로 몸을 보이지 않는 그를 향해  나즈막하게 말을

 

하였다.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후훗.. 저는 아직 여왕이 아니랍니다."

 

"앞으로 빛의 여왕이 되실 터인데  미리 얘기한다고 해서 변할것이 있겠소"

 

그의 말에 은근히 기분이 좋아진 케롤라이나는 자신의 입을 가린체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비록

 

아부성에 의한 말일지라도 말이다..

 

"절 왜 보자고 하셨지요?"

 

웃음기를 멈추고는 다시 냉철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허공속 들리는자에게 연유를 물어보았다.

 

"에슈리언이 깨었다는걸 알고있소.  이미 그를 만났을거라는 짐작도 하였고 말이오"

 

"대단하시군요.  그럼 제가 위험했다는 것도 알고 계시겠군요."

 

"알고 있소.  내가 미리 손을 써 그놈의 목을 베어 버렸어야 했는데 나또한 이렇게 봉인된 몸이라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그대에게 말을 할수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오"

 

여전히 공중에서 그들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케롤라이나.  당신을 이렇게 급히 부른것은....내 편이 되어달라는 것이오. "

 

갑자기 고개를 올린 그녀는 허공속을 응시하며  두눈을 치켜뜨기 시작했다.  이제야 슬슬 자신들의

 

협상이 시작되려는 것이였다.

 

"무슨 그런말씀을 하십니까.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그리고 제가 몇일전에 에슈리언의 성에 갔다는걸

 

모르십니까?"

 

"알고 있소.  케롤라이나.  난 당신에게  부탁을 하려고 하오.  그가 찾고있는 히아데스의 별을

 

나또한 찾고 싶을 뿐입니다. 그걸 찾는것을 도와 주시오"

 

"글쎄요..  전 아직 약한 빛의 요정일뿐입니다."

 

그녀는 조금 비웃는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상대에게 말을 하였다.

 

"당신이 필요하오.  이번일만 잘 끝나면 당신은 빛의 여왕이 되고 난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 될것이오"

 

"후훗. 과연 그럴까요"

 

말은 그렇게 꺼냈지만 케롤라이나가 원하는것은 단지 빛의 권력밖에 없었으므로 이미 그의 말은

 

그녀를 현혹하기엔 충분한 것이였다.

 

"좋아요..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죠.  그리고 단한가지더 부탁을 하지요"

 

"무엇이든 말씀하시오.  케롤라이나"

 

"나중에 그 별들을 다 모은다면 에슈리온은 나에게 넘겨요. .... 장난감이 필요하거든요."

 

"마음대로 하시오.  그럼 난 이만 가보겠소.  요즘 인간의 몸에 적응이 되어서인지 이렇게 나와있는

 

것이 힘이 든다오"

 

케롤라이나는 희미한 미소를 지은체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악의 신 데스포그님"

 

 

 

 

 

 

 

 

 

 

갑자기 어두운 하늘은 천둥이 치기 시작했고 연이어 비바람이 몰아쳤다.   어느 한 산타리카

 

숲속 떨어진 실렘의 공동묘지에서는 조금전부터 음산한 기운이 돋아 올랐는데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조금씩 바닥이 요동치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별일이야.  왜 이렇게 세상이 흔들리는 거야.  에이 "

 

묘지지킴이  에드빌은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등잔에 불을 지피고는 곧바로 밖을 나가기 위해 윗도리를

 

걸쳐입었다.

 

오늘 아침 장례를 치룬 78살 쿤 노인의 무덤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였다.    이미 밖은 폭우로

 

인해 한치앞을 구분하지 못할정도로 어두웠는데  공동묘지의 위치를 꿰뚫고 있는 에드빌에게는

 

쿤노인의 무덤을 찾는것이 식은죽 먹기였다.

 

'이정도 자리에 노인이 묻혔지.  불쌍한 노인네.  그렇게 구두쇠처럼 돈 한푼 아끼더니 죽을때는

 

우리랑 별반차이가 없구먼..쳇'

 

그런데  노인의 무덤이 있어야 할곳은 그냥 흙덩이밖에 없었다.  에드빌은 자신이 잘못왔나 하는 생각

 

에 또다시 뒤를 돌아가보았지만 무덤의 자리는 어느곳에도 보이지가 않았다.

 

'이상하네.  이길이 맞는데'

 

에드빌은 알수가 없다는듯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며 혹시나 하는 맘에 등불을 흙덩이앞쪽으로 비춰는데

 

곧 그는 얼굴을 하얗게 질린체 곳곳에 등불을 비추기 시작했다. 

 

'으...으...윽...이럴수가.....으....악'

 

에드빌은 등불을 내던지며 죽자살자 마을로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무덤이 있어야 할곳은

 

하나같이 파헤쳐 구멍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였던 것이다.

 

 

 

 

 

 

 

 

"음..졸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른체 류안은 마차안에서 꾸벅꾸벅 졸며 기대어 있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천둥소리에 놀란 그녀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은 이미 어두워져 사방을 분간하기 힘들었는데 가끔씩 번쩍거리는 모습은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어서 빨리 저택으로 돌아갔으면 하고 류안은 바랬지만 비가와서 그런지 시간이 오래걸렸다.

 

그런데 그때 마차가 멈추었고 밖에서는 말들의 요란한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요녀석들 뭐야!  어서가자. 왜 안가는거야?"

 

마부는 채찍질을 해가며 말들을 몰아세웠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광분에 차 몸부림을 칠뿐 그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예전 무슨일이 있으며 동물들의 반응이 재빠르다는것을 얼핏 할아버지에게 들은 류안은 점점 더

 

밀려오는 불안감에 몸을 떨뿐이였다.

 

류안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체 가만히 마차안에서 기다렸는데 어렴풋이 차창밖에서 희미한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하나가 아닌 여러개였는데 점점 더 류안쪽으로 다가오는것이였다.

 

"저게 뭐지"

 

여전히 차창밖에서 실눈을 뜨며 그쪽을 쳐다본 류안은 곧 무언가를 확인하고는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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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재미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글은 조금 끝에가서 공포스러웠지요..^^;;

요즘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소풍가기 좋은것 같아요.........

반면에 잠도 무지막지하게 쏟아지지만요...ㅋㅋ

그럼 모두들 일찍푹자고...내일 졸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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