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식당에서 코풀기 지적 잘못한 건가요?

ㅇㅇ01 |2024.06.08 20:22
조회 40,832 |추천 20
남친이랑 부대찌개 먹으러 식당에 갔다가 황당한 일로 맘 상해서 제가 잘못한건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식당에 들어가니 창가쪽 테이블은 자리가 찼고 나머지 테이블들은 자리가 비었는데 너무 넓은 좌석들을 피해 앉다보니 어느 모녀가 식사 중인 테이블 바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던 중 옆테이블에서 코푸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모녀 중 어머니인듯한 (60대로 보임) 여성분이 코를 풀더군요.
많이 큰 소리는 아니었고 저희 음식이 나오기 전이라서 그냥 넘겼습니다.

이후 저희 음식도 나와서 먹던 중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욱 크게 시원스레 코푸는 소리가 들려서 비위가 상하기도 하고 계속 그러면 식사가 힘들 것 같아서 옆테이블을 보며
"저기요 밥 먹는데 그러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제쪽을 보며 딱히 별 말은 없었고, 저도 더는 안하겠지 싶어서 먹던 음식을 계속 먹었습니다.

몇분 정도 지났을까 또 다시 코푸는 소리(이번에는 좀 작게)가 나서 이번엔 별 말없이 짜증나는 맘에 잠시 쳐다보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옆테이블에서 코도 못푸냐 왜 자꾸 쳐다보냐 하며 모녀가 번갈아가며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
처음에 코푼 소리 나서 한번,
두번째 소리가 나서 위의 말을 하려고 한번,
세번째 소리가 또 나니까 잠시 쳐다본게 다인데 두 사람이 함께 언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비염이 있고 매운 음식이라 그런건데 코도 못 푸냐 그러길래 제가 소리 안나게 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코풀 수도 있지라고 소리치더니 딸인 듯한 사람이 밥맛 떨어졌다며 나가자 그러고(옆테이블 보니 거의 다 먹었더라구요),
그 어머니는 왜 나가냐고 그러고~
계속 뭐라 하더니 그 딸이 저한테 "그리고 어른한테 저기요가 뭐냐 어른한테 뭐라뭐라 말해야 한다~"고 했는데 뭐라하라고 했는지 이건 정확히기억이 안나네요.

그 와중에 제폰에 택배 전화가 와서 통화하느라 저는 따지지도 못했어요.

암튼 두 사람은 먹다 남은 만두까지 싹 포장해서 계산하고 나갔구요.

그 모녀가 나간 후 맞은편에 앉은 제 남친 표정을 보니 무표정으로 있길래 내가 잘못한거냐 물으니까 노코멘트하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내가 잘못하거네"라고 대답하고 이후 더는 먹지 않았고 남친은 마저 먹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남친이 까페 가자고 했는데 남친한테도 맘이 상해서 제가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해서 집으로 왔고 남친은 저를 내려다 주고 바로 본인 집으로 갔습니다.


오늘 일로 제일 결정적으로 맘 상한건 제 행동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두 모녀가 저한테 소리치는데 아무말도 없이 있는 남친입니다.
그 모녀는 두번 다시 볼 일 없으니 잠시 기분 나쁘고 끝날 일이지만,
제편을 못들어주더라도 저한테 함께 소리지르는 그 모녀를 향해 그만 하시라고 제재는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식당에서 코푸는 사람한테 뭐라고 말도 못하나요?
그리고 어른한테 "저기요"라는 말이 잘못인가요?

추천수20
반대수415
베플쓰니|2024.06.10 16:56
한번은 할 수 있지...근데 같은 지적을 그 상황에서 두번세번 한다는건 그냥 싸우자는 거잖아...그분이 진짜 비염일 수도 있고 다른 사정도 있을 수 있는거 아닌가..;;;; 식당에서 코푸는게 바람직한 행위는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크게 지탄받을 일도 아니고...남친도 생각이 많을듯...
베플ㅇㅇ|2024.06.10 16:46
님의 성질이 별로인 건 확실해 보입니다. 꼭 고쳐야 합니다. 남친이 떠날 가능성도 많아 보입니다. 성질이 나쁘면 온통 충돌할 일투성이이며 미운 사람투성이이며 싫은 사람투성이이며 세상이 너무 마음에 안 듭니다. 그 속이 좁쌀이라서 그렇습니다.
베플ㅇㅇ|2024.06.10 17:15
부대찌개..음.. 저도 비염인인데 찌개 종류 먹을때 특히 코 줄줄 나와요. 게다가 매운맛이 첨가된 음식이니 더 심하고.. 그분이 얼마나 세게 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려러니하고 넘기지 어른한테 저기요 하면서 한마디 하는 것도, 계속 꼽주듯이 쳐다본 것도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그리고 정황상 쓰니가 조심스럽게 말했을 것 같지도 않음. 같이 있던 남친 입장과 반응이 정확하겠지요...
베플11111|2024.06.10 16:42
저만 글쓴이 말투가 들리는거 같나요. 남친조차도 노코멘트라고 했다면서요. 코 푸는건 매너있는 행동은 아닌데 말투가 곱게 나갔으면 남친까지 그랬을까 싶네요
베플ㅇㅇ|2024.06.10 16:39
식당에서 다른 사람 다 들리게 코를 소리 나게 푸는 몰상식함과 무식함에 치가 떨리네요. 나이 많은 할머니에게 대놓고 지적을 하는 건 조금 삼가하긴 해야 하는 행위입니다. 딸은 충분히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잘못을 했다고 해도 정면으로 무안을 주는 건 예의에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찬반ㅇㅇ|2024.06.10 18:05 전체보기
글쓴이 잘못 했다고 다들 말이많은데 그모녀도 만만치 않은듯요.. 그들때문에 다른사람 밥맛떨어진건요.. 본인비염인건 본인들 단점이지 그들 잘못은 당연히 할수있고 타인의 감정은 표현했다고 무조건 이렇게 매도당해야하나요 글쓴이 메너가 별론건 맞지만 모녀가 노발대발 할정도로 그들이 잘한건가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