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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제가 잘못한 걸까요

ㅇㅇ |2024.06.09 15:58
조회 20,419 |추천 10
전 30대 초반,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이고요.
2년 정도 연애하고 결혼얘기가 나오는 상황이었어요.

서로 집안관련 얘기 나누다 깊은 가정사 얘길 해주게 됐어요.
10년 전 남동생이 심장질환때문에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됐고
가족들 모두 마음 겨우 추스리고 살고있다고.
너무 아프고 힘든 일이라 평소 아무에게나 꺼내지 않는 사실이었고 그래서 남자친구에게도 선뜻 이야기하지 못한 사실이었는데..
남자친구가 그 말 듣고 태도가 확 변하더라고요.

정확히는 좀 화가 나 보였고, 그걸 왜 지금까지 말을 하지 않았냐고 제가 자신을 속인 취급을 하는 것 같았어요.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병이 충분히 유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고 자신에겐 그런 요소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 나이대가 결혼과 멀지 않은 나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말하지 않았다는 게 배신감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제 동생 질환이 집안유전병도 아닐 뿐더러 그 이후 가족력이 있을 수 있지만 영향을 받을 확률이 극히 낮다는 걸 알고 있었고, 속이려는 생각은 일절 없었는데 남자친구는 확률이 높든 낮든 그 사실을 계속 말하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 난 것 같아요.

가치관에 따라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거 이해하지만, 저도 힘들게 집안사정 얘기했던 건데 이렇게 화부터 내버리고 제가 사랑하는 제 동생을 그저 병자 취급해버리는 것에 너무 마음이 상해버렸네요.

친구들에게 얘기해보면 다들 남자친구쪽이 예민하고 화부터 내버리는 게 너무했다는 식으로 얘길하는데 조금 더 객관적인 판단을 듣고 싶어서요.

2년 내내 이 사정을 말하지 못한 게 제 큰 잘못인 걸까요?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한 순간에 변하는 걸 보니 그저 마음이 착잡하네요.
추천수10
반대수101
베플ㅇㅇ|2024.06.09 16:29
그건 그냥 트집이고 저 남자는 쓰니랑 결혼할 생각이 없는겁니다
베플ㅈㄴㄷ|2024.06.10 01:32
남친이 애정보다는 나이가 있으니 이정도면 결혼하기 적당한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 생각됐나 봐요. 2년동안 시간 낭비한 것 같아 화가 나는 거 같네요.
베플으미|2024.06.09 19:40
정말 좋으면 동생 상황에 가슴 아플듯. 그냥 헤어지는 피계
베플ㅇㅇ|2024.06.10 03:39
유전병인데 목숨까지 잃을정도의 유전병이라서 저렇게 화가 난 듯. 딩크도 아니고 아이 가질 생각 있는 사람이었다면 더더욱 민감한 문제죠
베플쓰니|2024.06.09 23:06
제 3자인 제가 들어도 너 참 힘들었겠다.울컥 하는데, 하물며 결혼한 사람이 그런다고요? 그 결혼 꼭접으세요. 남동생이 님 살린 거예요.
찬반ㅇㅇ|2024.06.09 23:20 전체보기
남자쪽 부모 조부모에겐 유전병 없답니까? 몸이 청정구역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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