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댓글 10개라도 받고 싶어서 방탈했습니다)
경기권에 사는 4년제 대졸 30대 여자 백수입니다 구축 아파트 자가이고 현금은 1년 정도 생활비할 돈만 있어요 3분 거리에 부모님(60대) 사시고 동생(30대) 한 명 있고 만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친구는 없는 편은 아닙니다 가족 문제는 크게 없고 평범, 친구는 몇 달 만에 만나면 나름 잘 놀고 연애 경험 4번입니다 직장은 5년 이상 근속한 적 있고 문과 계열 학원 강사였습니다
연애 결혼 출산 관심 밖이고 글 쓰는 이유는 오로지 공감 받고 싶어서입니다 어려서부터 게을렀어요 부모님이 게으른게 병 수준이라고 하실 정도이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부침개를 팬에 데워먹는게 귀찮아서 밥솥에 넣어두셨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제가 그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저를 잘 알기에 백퍼 부인은 못 합니다
현재 이직 준비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제가 가위에 잘 눌려서 밤에 자는걸 무서워해요 불 켜고 자면 개운하지가 않아서 아침에 자고 점심에 일어나서 밥 먹고 오후에 또 자요 저녁 먹어야 하는데 어떨땐 먹고 눕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 굶을때도 있어요 그래도 설거지는 이틀은 안 넘기려고 하고 뺨 때려가며 하루에 한 두 번은 씻고 있습니다
5월 중순에 가족 외식을 마지막으로 나가고 아예 외출 안 하고 있어요 식재료든 생필품이든 배달시키고 쓰레기는 새벽에 버립니다(사람 마주치기 싫음) 예전에 정신적인 문제로 8개월 정도 안 나간 적 있어요 전혀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티비 보면 사람들이 단 2~3일만 안 나가도 답답해 죽을려고 하던데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솔직히 요즘에는 하루에 23시간 넘게 거실 카우치에 누워 있습니다
이직 문제는 운전을 필수로 해야하는데 제가 운전을 무서워해서 그게 좀 두려워서 미루고 있고요 예전에 주차장에 차를 방치시켜서 방전된 경험도 있어요 막연히 무기력증이다 우울증이다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본성이 게을러요 햇빛 보는 것도 안 좋아해서 창문 밖으로 풍경 보지도 않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쳐서 막아둡니다
예전에 8개월 버티고 나간 것도 돈 떨어져서 나간거고 왜냐면 정신이 조금 나갔어도 생활비 대출은 절대 받지 않겠다는 신념은 있어서요 돈 없어서 보험 깨고 금 팔고 몇 백 만들어서 연명한 적도 있어요 근데 돈만 있으면 솔직히 3년? 5년 10년?? 안 나가도 진심 살 것 같아요 혼자 망상할 때 감옥에 있어도 사형수면 독방 쓰니까 힘들진 않겠다고 생각도 하고요
공감 받고 싶은건 저 같은 사람 진심으로 있나요??? 창피하지만 솔직하게 썼어요 몇 달 집에서 햇빛 안 보고 살아도 전혀 답답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또 이런 저한테 죄책감은 느낍니다 그래도 밖에 나갈 땐 사람(?)맞고 평균 키 평균 몸무게는 미달이고 보통 체형입니다
요즘 밤낮 없이 나눠서 14시간 정도 자는데 가위 비슷하게 눌리면서 귓가에 선명하게 박수 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귀신(?)인지 뭔지 약간 무서우면서도 귀신도 이런 내가 한심해서 깨우는건가 싶었어요
제가 isfp 성향이고 집순이를 욕 먹이는 것 같은데 취미 많고 부지런한 집순이가 아니라 거의 뭐 정신병 없는 히키코모리 수준입니다 어떤 조언해 주실지 아는데 여행 운동 산책 요리 사람 만나고 부대끼는 것 그 어떤 것도 다 싫어하고 안 합니다 외로움도 전혀 안 타요 기본적으로 사람을 안 좋아해요(사람 많은 쇼핑몰, 영화관 안 가요) 볼 일은 몰아서 보고 동선, 시간 다 짜 놓고 2~3시간 안에 무조건 집에 옵니다 카드사에서 보내준 디저트 쿠폰 꼭 써야지 다짐만 하고 걸어서 5분 거리인데 그걸 또 안 나가요.. 자책하고 도돌이표... 집에서 티비 보거나 영화 보거나 폰하거나 아님 아예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어도 지루함 못 느껴요 지겨움 지루함이 있어도 잘 넘기고 잘 참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영화 100번 넘게 보는 편이고(그냥 틀어놓는 수준) 신작 거의 안 봄 드라마는 10년에 3편 볼 정도임 배달 메뉴도 항상 같은 것만 먹고 새로운 시도 안 함
집안 상태는 살림살이 밖에 있는거 싫어해서 싹다 집어넣고 정리정돈은 하는 편이고 검침 같은거 불시에 받아도 사람 집안으로 들일 수 있습니다 또 화분도 안 죽입니다
나 진짜 게을러서 죽은 귀신(?)이 붙은거 같아ㅜㅜㅜ 지금 몸은 쉬고 있지만 죄책감 때문에 마음은 불편한.. 이도저도 아닌 상태입니다 그저 저랑 비슷한 분이 댓글 달아주시면 그걸로 기쁨의 눈물을 흘릴 것 같아요 저랑 비슷한 분이 실존하시는지 알고 싶어요 하루에 23시간 이상 누워 계시는 분 있나요?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