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이 밝혀질까 둥글게 적는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저희 남편은 52세 대학교수이고
저는 남편보다 4살 어리고 같이 석사과정 밟다가 만나 결혼해
전업주부로 산지 20년이 넘었네요.
남편과 전공이 같아 남편이 조언을 구할때 같이 고민도 하고
나름 돈독한 부부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남편이 맡고있는 대학원 학생이 신경쓰입니다.
그 분은 20대 후반 여성이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대학교 학부 졸업도 못할뻔 했는데
남편도움으로 졸업을 마친 후 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됐어요.
남편이 평소 그 친구가 매우 재능이 있는데
엎어지는걸 안타까워했고
그얘길 듣는 저도 남편에게
"교육자 입장에서 도와주는게 맞는 것 같다"고 조언해주었고요.
그 이유로 그 친구가 남편을 존경한다고 알고있는데
대학원 커뮤니티에 남편이 공지 등 글을 쓸때마다
"교수님 너무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하고 찬양을 합니다.
그런데 그 도가 점점 지나치네요.
(남편이 종종 조언 구할때가 있어 저도 그 커뮤니티에 가입되어있음)
우리 교수님은 너무 자상하시고 현명하신다는 둥
교수님 제자 아니었으면 자기 어떻게 공부했을지
아찔하다는 둥
교수님만 믿는다는 둥
게다가 간혹
교수님 너무 잘생기셨어요!!
우리 교수님 너무 멋지세요!!
교수님이 최고시다.
하는게 신경이 갑니다.
(제 눈에 안경일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나이답지않게 키도크고 멀쩡하게 생기긴했어요 )
개인톡이나 전화는 따로 주고받지 않는 걸로 압니다만
커뮤니티 내 메신저 기능으로
주요 행사때마다
너무 감사했고 교수님과 이러이러한 걸 같이해서 좋았고
행복했다.
앞으로도 교수님과 늘 같이 했음 좋겠다.
교수님이 우리 교수님이어서 좋다.
정말 존경한다.
이런 내용을 꼭 보내더라구요.
남편은 다섯번에 네번은 답장 안하거나
한두번은 나도 고맙다 등
간단하게 답장하고요.
남편이 따로 간식거리 종종 챙겨준다고 알고있어요.
계속 신경쓰여서 남편에게 넌지시 말해봐도
자기 신경써준게 고마워서 그런가보지
앤데 뭘 그렇게 신경써 하고 마는데
저는 은근히 신경이 거슬리네요.
선넘는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렇게 어린 아가씨가 살랑살랑하면 남편이 흔들릴까봐 걱정되는것도 있구요.
학생이 유부남한테 아슬아슬하게 선넘는 행동 하는걸까요?
처의 과도한 걱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