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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여사친.. 냅둬도 될까요?

ㅇㅇ |2024.07.03 23:06
조회 19,017 |추천 9

이게 질투인건지 불안함인건지 불편함인건지 모르겠어요 만나지 못하게 할 명분도 없고ㅠ

결혼한지 5년된 30대 후반 부부입니다
형편이 어려워 딩크로 합의하고 강아지 한마리 키우면서 살고 있어요

전세살다가 재작년에 대출 잔뜩 끼고 매매해서 대출금 갚느라 허리가 휠것 같아요

올해초 남편이랑 마트에서 장보고 있는데 남편이 깜짝 놀라더니 어떤 별명을 부르더라구요
편의상 '사과'라고 할께요

사과라고 불린분은 남편과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대학입학하고 어느순간 연락이 끊겼대요 그러니까 거의 20년만에 우연히 만난거죠

남편 고등학교 친구들은 거의 다 아는데 대화중에 몇번 들은적있는 별명이라 첨엔 저도 반갑더라구요
완전히 연락끊고 사라져서 다들 소식을 궁금해하면서 종종 얘기했었고 같이 만나는 남편 친구들 누구도 별명으로 불리거나 하는 사람이 없는데 그 친구만 유일하게 다들 별명으로 부르면서 얘기하길래 궁금하기도 했구요

어차피 저희도 장보고 저녁먹고 들어가기로 해서 같이 밥먹자는 얘기가 나와서 같이 밥을 먹었어요
알고보니 저희 아파트 바로 옆 아파트로 몇달전에 이사왔대요 아직 결혼은 안했고
그래서 남편이 결혼 할 생각없냐니까 없다고 혼자서 살 생각이라서 아예 매매한거고 원래 서울에서 일하고 살다가 고향인 여기로 내려온거라네요
남편이 잘됐다고 친구들 누구누구랑 연락하냐니까 아무랑도 연락안하고 산다고 언제 다 같이 보자는식으로 얘기하고 집에왔거든요
그날 남편이 밤늦도록 친구들이랑 통화를 하는거예요
이러저러해서 사과 만났다니까 다들 빨리 모이자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그 친구가 학교때 되게 인기가 많았대요 공부도 잘했고 그래서 남편 친구들도 여럿이 좋아했었다네요
남편더러도 그랬냐니까 자기는 그때 좋아하던 애가 있었고 사과도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다면서 제일 친하긴 했지만 이성적인 감정있었던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하긴 하던데
처음 봤을때도 생얼에 츄리닝차림이긴 했지만 예쁘긴 하더라구요ㅠ

그러고 얼마뒤에 친구들이랑 사과 만난다고 나갔고 평소에 어디간다 뭐한다 이동한다같은 보고를 잘하는편인데 그날은 굉장히 답이 늦어서 좀 찜찜하더라구요
근데 둘만 보는것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까지해서 열명 넘게 모이고 그 친구외에 평소에 자주 못보는 친구들까지 나와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알고보니 그 친구가 주식으로 돈을 되게 많이 벌었나봐요 본인 집사고 부모님 집 사드리고 남동생 집도 사줬다네요 남편말로는 고등학교때 그 친구집에 다같이 놀러간적이 있는데 굉장히 허름한 상가같은데 딸린 집이라서 놀랐고 월세라고 해서 되게 놀랐던적이 있다면서 혼자 벌어서 저렇게 사는게 부럽다면서 그 친구한테 주식이나 좀 배워볼까 하더라구요
둘 다 그런쪽으론 재능도 없고 겁도 많아서 남들이 다 한다 어쩐다 해도 손도 못대고 있었던터라 한번 슬쩍 뭐가 괜찮은지 물어봐봐 정도로 얘기했었어요

그뒤로 남편이 그 친구한테 주식을 배운다고 매일같이 만나요ㅜ
종목같은거 쉽게 알려주고 니 인생 망치게(?)하기 싫다면서 기초부터 공부해서 차트볼줄알고 용어알아듣고 하면 알려주겠다 이랬나봐요 그래서 남편이랑 다른친구하나가 공부를 시작했고 이 친구가 숙제까지 내줘서 그걸 핑계로(?) 매일같이 만나고 통화하네요

그 친구가 초대해서 그집에도 갔다왔는데 알고보니 그 아파트에서 제일 큰 평수더라구요 리모델링 싹 해서 그 큰집에서 혼자 살고있는거보니 부럽기도 하고ㅠ
저는 타고나길 좀 작고 통통한편인데 사과는 키도 크고 늘씬하고ㅠ 솔직히 남편 고등학교 동창 여자분들 만나면 다 고만고만(?)해서 좀 안심했었는데 이분은 좀 달라서(?) 그런지 좀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그렇게 공부하다가 그 친구가 어떤 종목을 얘기해줬고 여유자금은 없어서 딱 100만원을 넣었는데 이주만에 300만원이 됐어요 그제서야 둘 다 조금만 더 넣을걸 하고 후회하긴했는데 그친구가 이건 운이 좋았던거라면서 욕심부리지 말라고 되게 혼(?)내더라구요
그뒤로는 남편이 사과 말이라면 껌뻑 죽어요ㅠ 딱히 사과가 먼저 연락하거나 이러진 않는데 대화중에 뭐가 필요하다 사야겠다 이러면 남편이 사다주겠다 구해다주겠다 이러고 숙제때문에 검사받는답시고 퇴근하고도 30분넘게 통화하고 제가 퇴근이 늦는날은 사과랑 저녁도 먹고 그러거든요
먹자고 약속잡으면 저한테 바로 얘기해주기도 하고 둘이 보기보단 대부분 다른 친구 한명이나 둘씩껴서 서너명이서 보긴하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보니까 그것도 신경쓰이고
첨 만났을땐 좀 덜했는데 날이 더워져서 사과가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니다보니 몸매가 많이드러나던데 (굉장히 자신감이 있어야 입을수 있는 옷을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ㅜ)
그분도 강아지를 키워서 산책길에 마주치기도 하는데 대충 입었는데도 여자가 봐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그런 몸매긴하더라구요ㅠ 친구들 만나느라 꾸민날은 솔직히 연예인같아보이기도 하구요

남편 친구들 와이프분들이랑도 다같이 자주 만나는데 다들 만나면 사과얘기예요ㅠ 다른와이프분들도 신경쓰긴하는데 다같이 만날때나 겨우 보는거니까 저보단 덜 예민한것 같고 남편이랑은 동네 오다가다도 만나고 주식때문에 더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걸 아니까 뭐라고 막지도 못하겠어요ㅜ
그나마 다행인건(?) 남편이랑 딴 친구들은 다 술을 좋아해서 남편이 친구들 만나러가면 항상 취해왔는데 이 친구는 술을 싫어하고 안마셔서 사과 만날때는 남편이 술을 안마시고 들어오는건 좀 다행인것 같고

제가 사과를 좀 신경쓰는것 같으니까 그나마 제일 친하게 지내던 남편 여자동창분이 사과가 원래 절대 헛짓(?)안하는 성격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면서 얘기하길래 그런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이 친구분도 사과를 거의 이십년만에 다시 만난건데 고등학교때 잠깐 본 성격이랑 지금이랑 같다고 할수 있나? 싶기도 하고ㅜ

저도 얘기해보면 이분이 아는것도 많고 얘기도 재밌게 하고 그래서 좋기도 하다가 여자인 나도 이런데 이런 여자랑 단둘이 있으면 남편도 마음이 이상해지진 않을까 싶고
이분덕에 몇번 수익보고나니 남편은 점점 더 큰돈을 넣고싶어하는데 안그래도 쪼들리는 형편인데 이 친구만 믿다가 큰일나면 어쩌나 싶고ㅠ

추천수9
반대수45
베플남자어휴|2024.07.06 11:18
그 정도 알파걸이면 쓰니 남편엔 관심 없지 않을까요. ㅋㅋㅋ 솔직히 치정보다는 금융 쪽 범죄 스릴러 삘이 나는데. 남편보단 돈 조심 하셔야 할 듯요!
베플ㅇㅇ|2024.07.06 09:58
그냥 님이 지금 느끼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남편에게 털어놓으세요… 입장바꿔서 내가매일 남자동창 만나면 어떨거같냐는 질문도 함께
베플|2024.07.06 09:40
남편에게 정확한 심정을 이야기 한 번 해야할 것 같아요. 저 같아도 주식이고 나발이고 싫을듯요ㅠ 보통 투자는 어지간하면 그렇게 남에게 잘 안알려주거든요,,알려주고 그러다 자기땜시 망했다고 원망하는 경우도 있어서 조심스럽죠. 기초만 배우고 알아서 하라고 말씀하세오 나가서 노는것도 가~~~끔 하라고. 대신 여러명일때.
베플ㅇㅇ|2024.07.06 11:43
연예인급 외모에 능력까지...잘생긴 연하남도 충분히 만나겠구만 뭐가 아쉬워서 남의 평범한 유부남을 만나요? 여자는 맘에 없는거 같고 남자동창들만 맘에 두고 난리난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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