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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이코 메트러다 (2화)

연재 |2024.08.03 20:34
조회 332 |추천 5

신호음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여보세요? "


  " 저기... 반려견 찾는다는 전단지보고 전화 드렸는데요... "


사회성이 결여된 내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전화를 할수있다는것은


배고픔에 대한 커다란 용기이다.


  " 우리 사랑이를 보셨나요? 혹시 지금 같이있나요? "


  " 저... 그게아니라.. 제가 도움이될수있을거 같은데요..."


  " .......  "


여자는 내 말뜻이 무엇을 말하는건지 몰라 잠시 주저 하는거 같았다.


  " 그럼.. 사랑이를 찾을수 있다는 뜻인가요? "


  "  어디있는지는 알수있을거 같아요.. "


  " 알수있을거 같다니......???  아무튼 잠시만날까요?  만나서 얘기 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


  " 네 그런데... 저기... "


  " 말씀하세요. "


  " 전단지에는 사례하겠다고 하셨는데... "


  " 아....! 네 드려요 드릴께요. 어디신가요? 제가 가죠 "


  " oo 공원 입구 벤치에 앉아있을께요 모자 썼어요  참.  나오실때 사랑이가 최근까지 썼던

    물건 하나만 가져오세요 "


  " ........!!??  네  그러죠 곧 갈께요. "


꼭  이렇게 까지해야하나... 자괴감에 빠진나는 몆밑터앞 어둠속에서 환하게 불을밝히고있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빼먹을 의욕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저 만치서 두리번 거리며 어떤여인이 걸어오고있었다.


나는 손을 들어 내위치를 알렸다.  속에서 쓴물이 올라왔다.  여자가 말했다.


  " 사랑이 찿을거라는 말에 정신없이 오기는했는데.  도무지 알수없는 말씀만 하시네요


    어떻게 된건지 여쭤 봐도 될까요?  사랑이는지금.. 어디 있나요..? "


이런... !  설명을해야한다.  하지만 어떻게..? 난 물건을만지면 물건주인의 상태를 느끼고


볼수도있소  라고말하면 누가믿을까?  정신병원이나 가라고 하겠지..


후후... 돈 몇푼에 앞뒤생각못한 내가 한심 스러웠다.


망설였다.  미안하다고하고 그냥 갈까?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말해버릴까?


에라  모르겠다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나는 입을 달싹 거렸다.


  " 제 말을 안 믿으시겠지만...  저기 그러니까... 남들은 그것을 사이코메트러 라고 하는데요


    제가 그런 비슷한것이있어서.... 쉽게 믿지못하신다는건 알지만.... "


  " ...........  "

 

  " 휴......... "


그래... 이건아니다.  이건 아니야.. 내가 미친거지..


일부러나오게해서 미안하다는둥  어물어물 사과를하며 자리에서 일어서 가려는데.


그 여자가 내 눈 앞에 무언가를 쑥 내밀었다..  작은 인형과  개목걸이...


  " 믿어요.  억지로 믿으려는것도 아니고  믿는척 하는것도 아니예요 그 말...


    나도 믿어요..  이거 사랑이가 하고있던 목줄하고  인형이예요. 봐 주세요.  "


오히려 내가 어리둥절했다  엉거주춤 자리에 앉으며 그녀의 채근하는 듯한 눈을보았다.


인형과  목줄을 잡았다.  보이지 않는 스파크가 일었다..


싱긋.


  " 슈나우저네요...  너무 예뻐요..  많이 사랑하셨군요... 주인과 있으면 너무 행복해 해요.


    이런. 장난꾸러기.. 하하하 ..   공원에 갔나요?   주인이 갑자기 보이질않아요


    불안해하고 자신의 부주의를 자책하고있어요  주인과 비슷한 냄새를 쫒아가지만


    다른 아가씨예요.  이 사람도  아니야...  저 사람도..  패닉상태에 빠져서


    마구 돌아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아.....!!!   로드킬!!


    주인이 가끔 코를 물었을때  눈물이 날 만큼 아팠지만 행복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죽을만큼 아파요..  행복하지도 않아요... 주인님을 찾아야 하는데.


    몸이.. 움직이지를 않아요.  누군가 내 다리를 잡아올렸어요  주인에게 데려다 달라고


    제발 데려다 달라고 그러면 아프지 않을거라고..       강물에... 던져버리네요. "


그대로 난 스르르 옆으로 쓰러져버렸다.   빨대로 기력만 쪽 빨아낸거같이 머리는 왱왱거리고


손가락하나 까딱할 기운조차 남아있지않았다.  쓰러지면서 그여자를 보았다.


얼굴은 창백하게 일그러져있었고  눈에서는 눈물이..  내가 죄인이 된듯 미안했다.


하지만 미안하단말조차 할 기운이없이 쓰러져버렸다.


  " 이것봐요 !  괜찮아요!? "


그녀가 내 이마를 만졌다..  서늘하니 시원하고 벨벳처럼 너무나 부드러웠다.


손을보니 내 얘기를 들으며 얼마나 주먹을 꽉 쥐었는지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어


피가 나고 있었다.   난 그렇게 그녀의 허벅지를베고 누워  그녀의 얘기를 들었다.


마치 독백처럼... 중얼거리듯...  사랑이하고의 얘기와..


왜 그리 쉽게 내 말을 믿을수있었는지 그이유를........


추천수5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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