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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친정아빠의 외도로 고통받는 친정엄마와 저

ㅇㅇ |2024.08.30 21:16
조회 7,361 |추천 13

+받은거 돌려주고 안보고 사는거 말고요.
다른 방법 없을까요.. 평소엔 사이 좋은 모녀입니다ㅜ

+참고로 어머니가 많이 고생하셨어요. 아버지 그렇게 바람났을때도 어머니 혼자 버티시면서 식당 운영하시면서 알뜰살뜰하게 돈 모아서 저희 풍족하게 키워주시고 도와주셨어요.




이모들한테 전화와서 난리가 났어요.
니가 엄마한테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며 막 뭐라하네요. 오빠도 전화와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하라고 하구요.
제가 정말 잘못한건지 봐주세요.






부모님 두분이 저희 어릴적부터 같이 자영업을 하셨구요.

저는 중학교때부터 친정아버지의 부정행위를 보면서 자랐어요.
몇년 잠잠하다가 또 다시 터지고 또 걸리고 반복이었습니다.
아빠의 외도 사실에 항상 친정엄마가 힘들어 하셨고, 부부싸움을 거의 매년 보면서 컸어요.
대학교 들어가서도 사이 좋던 집안분위기가 종종 냉랭해지곤하면 아 또 아빠가 뭐 걸렸구나. 하면서 내심 조마조마하며 살았습니다.

아빠의 그런 행동은 제가 시집가서 아이를 낳고도 이어졌습니다.
그 손주가 커서 이제 초등학교를 들어갔고
몇 년 전에 친정엄마는 지긋지긋하다고 싹을 잘라버린다며 그 어느때보다 강한 다짐을 하시고 확실한 이혼을 카드로 꺼내셨고 아버지께서 싹싹빌고 각서까지 쓰시고 변하겠다고 하시어 지금껏 근6-7년정도는 조용히 문제없이 예전처럼 화목?하게 지냅니다.


친정엄마랑 평소 자주 통화를 하는편인데
항상 수다의 레파토리중 꼭 하나로 등장하는것이
아버지의 외도, 과거이야긴데 엄마는 아직도 그때일만 생각하면 너무 힘들다. 이런이야기 들을때마다
수천번을 넘게 엄마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줬어요.

오늘은 저도 다른이야기가 하고 싶었나봐요.
요즘 이혼,불륜드라마에 나오는 딸 주인공이 너무 불쌍하다고 저도 그 아이의 마음을 알 것같다고 했어요. 그 자식도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나도 저랬고 알고싶지 않은 내용들까지 알게되서 힘들었다.
했어요.

이게 본인의 죄책감을 건들인걸까요.
저한테 말 조심하라고 화내시고 단단히 토라지셨어요.


저 사춘기때 아빠의 외도사실에 대해 정말 알고싶지 않은 세세한 내용까지도 알게되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아직도 기억 나는게 중2때 제가 친한친구들이랑 같이 있는데 아빠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아빠 지금 그 여자랑 같이 모텔에 있는거냐고 난리치던게 생각나요.

술도 좋아하셨구요. 여자도 좋아하셨고요.
가족들이 아버지 핸드폰만 만져도 불같이 화를 내셨고요.



더 힘들었던건 엄마가 매일 너희때문에 참고 사는거다.
이혼시 재산분할도 복잡해지고 아빠한테 재산분할이 되면
너네한테 줄 재산도 없어진다.
너도 니 애비 닮아서 싫다는둥 그런말을 하거나
아빠네 집안 피가더럽다는둥
아빠욕을 저에게 죽도록 하더니
본인들이 화해를 하고나면 다시 아빠를 제가 아무렇지 않게
대하길 바라더라고요.

이혼을 저때문에 못하는것처럼 죄책감까지 심어놓고
저 고3수능 끝날때까지, 성인될때까지, 결혼할때까지 라는말로 아빠한테 그렇게 면죄부를 주더니
결국 저 신혼초까지도 그 부끄러운 일을 또 겪고 그랬네요.




어린 나이에 그 일들이 반복되는게 너무 혼란스러웠고,
성인이 되고나서도 그런일들이 자꾸 일어나서 힘들었어요.


제 삶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더군요

성인이 된 후에도 사귀는 남자친구를 의심부터 하게되고
엄마가 하던 방식으로 남자를 멋대로 재단하고 대하고
제 성격에서도 기형적인 부분들이 보이더라구요.

친정엄마는 지금 제 남편도 100%믿으면 안된다고
남자들 현금주머니 못차게하라는둥 철통수비하라는 소리를 매일 하세요. 능력있는놈들은 어딘가 보통이 아닌구석이 있을거라하시고요.

남편이 어쩌다 전화 한 번이라도 안되면 혼자 갖은 상상을 다해요.



저희 엄마입장은 다른 집 자식들 누구나 그 정도의 아픔은 있지 않냐면서 물론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대요. 저희한테.
하지만 딸인 너가 따듯하게 자신을 위로해주면 안되냐고 하는데 숨이 막힙니다.

그동안 제가 해줬던 위로들은 기억이 안나는건지.
이모들까지 전화와서 제가 이렇게 욕을 먹어야하는 상황인걸까요.


저 결혼시 소형아파트도 한채 해주시고, 결혼하고나서도 손주도 봐주시고 반찬도 종종 해주시고 물질적으로도 남부럽지않게 정말 잘해주세요. 사위랑도 사이 좋고요.
저희집에도 자주 오셔서 식사하고 이야기할만큼 왕래도 많고요.


이모들은 니 엄마가 그 더러운거 다 참고 너네한테
집이며 돈이며 혼수며 다 해줬다고. 너네가 누구덕분에 그렇게 잘 사는지 잊었냐고 막 뭐라하네요.

저 힘든거 반의 반도 엄마는 몰라요.
엄마가 제일 힘들었고 마음 고생했으니까 엄마앞에선 오늘처럼 말꺼낸적 그동안 거의 없었어요.

근데 자꾸 그 이야기를 꺼내는 엄마에게 신물도 나고 힘듭니다.


제가 성격이 외향적이지만 좀 다혈질인 부분도 있어요.
엄마는 제게 말조심하라며 다 업보로 돌아온다고 하네요.

제가 이런 소리까지 정말 들어야하나요?

저보고 너도 엄마와 같은상황에 처했다면
당시의 엄마만큼 이겨낼수있냐면서요.
니가 힘들었어도 엄마만큼 힘들어봤을까? 맨날 이소리.
엄마도 그당시 너무 괴로워 약먹고 죽을려고도 했었다네요.


제가 진짜 잘못한건지 궁금합니다.

(아 참고로 아버지욕이야말로 정말 여기저기
신물나게 했고 아빠한테도 욕부터 시작해서 연을 끊는다,뭐다 하도 그래서 여기에 적지는 않겠습니다.)
추천수13
반대수15
베플남자ㅇㅇ|2024.08.31 15:35
엄마가 지팔지꼰 해놓구 너한테 정신적 학대하는거네
베플ㅇㅇ|2024.08.31 18:19
애 감정 쓰레기통으로 써놓고 어디서 생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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