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입니다.
연애시절, 흡연을 하냐는 제 질문에 군대때나 담배 핀적이 있었다고 대답했습니다. 한번도 담배냄새나 흔적을 본적이 없구요.
문제는 어제 저녁, 퇴근하고 온 예랑이에게 뽀뽀를 하는데 입에서 담배냄새가 희미하게 나는 겁니다. 너무 놀라 떨리는 마음으로 다그치며 뭐냐고 물으니 자초지종을 말하더라구요.
설명에 앞서 예랑이가 지금 회사생활이 정말 정말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옮긴 부서가 하필 너무 못되고 악의적인 상사가 있어 일요일도 출근하고, 퇴근도 맘대로 못하고, 마음아플 정도로 너무 고생하고 있습니다.
( 원형탈모, 수면 장애, 정신건강 병원 다님)
문제는 본인이 담배를 필수밖에 없는게 항상 폈던게 아니라 너무너무 정말 죽을만큼 힘들어서 잠시라도 담배를 찾게 된거라고 합니다.
예랑이의 주장은, 너무 죽은만큼 힘들어서 담배를 폈다. 근데 그렇게 죽자고 나에게 화를 내냐. 너는 내가 힘든걸 잔혀 공감하지 못한다. 오죽하면 담배를 내가 폈겠냐. 그런나를 이해해줘야지 이렇게까지 죽자고 화낼일이냐.
의 논리입니다.
저의 주장은, 오빠 힘든거 너무 공감하고 마음아프다. 그런데 아무리 힘들어도 왜 담배를 피는건지 연결이 안된다. 담배 안핀다고 하지 않았나. 거짓말 한다며 배신한거다.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며 미친듯이 싸웠습니다.
현재는 생각의 시간을 갖기로 했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을까요? 남편 힘들때만 잠시 담배 피는걸 이해해 줘야 하나요? 남편의 입장도 이해 가시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ㅠ 마음이 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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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여러분 댓글 보고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힘든 상황의 남친이 우선이고 먼저인데 제가 상황 판단을 잘 못했던거 같아요..
천천히 담배는 회사 상황이 좋아지면 끊게 하고, 오빠가 우선 회사 생활을 잘 이겨낼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남친한테 심한말 한거 사과하고, 항상 오빠편에 있겠다고, 너무 몰아세워서 너무 미안하다고 오늘 저녁 이야기 하겠습니다.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