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외박하는 습관이 있어요.
말로는 밖에 나가서 회사 업무를 한다고 하지만, 집에 안 들어오는 날이 반 이상 돼요. *매일 21시 30분까지 야근 채우고* 집에 오는 날도 밤 22시 30분 이후에 와서 아침 일찍 나가니, 가족간의 교류가 거의 없어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2번 이상 자동차에서 새우잠 자고 아침에라도 들어와 미안하다고 했는데, 캠핑카를 산 후에는 아예 거기서 자고 안 들어오는 날이 많고 이를 당연하게 여깁니다.
제가 아내로서 남편에게 '주2회라도 집에 일찍 오고' '외박습관을 고쳐달라'고 하자,
남편은 "자기가 행복하지 않으면 책임질 거냐?" "같은 방에서 잘 것도 아닌데 왜 내가 집에 있어야 하냐?" "캠핑카에 가는 게 왜 잘못이냐"라며 화를 냅니다.
가족의 개념이 없습니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퇴근 후 집에 오고 (*남편이 불 켜고 자서* 같은 방 쓰지는 않더라도) 밤에 한 집에서 잠을 자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듣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가족 같지 않고 안정감이 없습니다.
주위에 이렇게 사는 사람을 못 봤어요.
*자신을 위해서도 좋지 않아요. 밤에 잠을 안 자는 불규칙한 수면습관으로 건강이 아주 안 좋아요.*
오늘은 제가 멀리 사시는 친정어머니 병원 진료땜에 다녀온다고 해서 남편이 일찍 들어왔는데, 밤23시가 되니 남편이 일(서류 작업)하러 캠핑카 갈 거고 거기서 잔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이도 덩달아 거기서 자겠다고 합니다. 며칠 전 거기서 자다 감기 걸려 고생 중인 아이가 또 가겠다니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이런 아빠를 보고 자라서 외박 습관이 생길까 우려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9년간 그렇게 살아온 남편을 이제 와서 바꾸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이 부분에 보충 추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