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를 위해 존댓말 말고 반말로 글 적어볼게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안녕 난 신혼 7개월차 신혼부부야. 난 30대 여자.
우선 신랑하고는 1년 연애하고 1년 준비하고 결혼했어.
지금 내가 하게 될 이야기들에 대해 묻고싶어.
내가 이상하게 생각 하는건지.
궁금해서. 객관적인 의견들이 궁금해서 왔어.
남편은 내 생각이 이상하다며
왜 이렇게 자기를 힘들게 하냐고 해.
몇 자 적어볼게.
연애 초반에 남편(그당시 남친)차를 타고 가는 중에,
남친 핸드폰에 어떤 여사친에게 쓸데없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카톡이 계속 오는걸 본 적들이 있어.
핸드폰을 네비게이션 보려고 거치해 놓잖아?
그 위로 알림이 뜨는데 조수석 에서도 보였어.
누군지 궁금했는데 바로 물어보지는 않고,
그런 카톡을 주고받는걸 몇 번 목격하고 나서
한, 몇달 뒤 즈음 물어봤어.
"그 OOO이라는 사람은 누구야~?"
남편은 얘기해줬어.
회사 동료인데 동갑이고 친구라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지.
그리고 나서는 언제 한번 또 그 사람 인스타를 알게 됐어.
내가 게시물을 남편이랑 같이 공동게시자로 올리는데
내가 올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더라고?
그래서 들어가서 피드를 봤지.
원래 피드에 있는 사진에
XXX님 외 00명이 좋아합니다. 라고 뜨잖아?
그런데 남편이 좋아요를 누른거야.
한두개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피드를 내리면 내릴수록 좋아요가 다 눌려져 있는거야.
특정날짜[ex) 2018년~] 최근 게시물 까지 좋아요가 다 눌러져 있어.
(게시물이 많이 없어서 2018년 부터 제일 최근사진 까지 약 15개 정도 되는데, 그 동안의 게시물에 좋아요가 다 눌러져 있어.)
남편은 원래 인스타를 잘 안 하는 사람이고
평소에 좋아요도 잘 안 누르는 사람이야.
심지어 내 게시물에도 좋아요를 잘 안 누르는 사람이야.
그런데 전체 게시물에 좋아요가 다 눌러져 있길래
내가 물어봤어.
"여보는 인스타도 잘 안하고 좋아요도 잘 안 누르는 사람인데, 왜 다 좋아요가 눌러져 있어~?"
그냥 의미없이 누른거래.
해외 여행지가 예쁘고 풍경이 예뻐서 누른거래.
그런데 쓸데없이 그냥 물건 찍어올린 사진도,
한국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았던 사진도
모두 좋아요가 눌러져 있거든.
사실 난 이 부분도 이해가 잘 안가.
그리고 한번은 집에 있는 책 사이에서 인생네컷 사진을 하나 발견했어.
그 친구랑, 또 다른친구(남자), 남편 이렇게 셋이 찍은 사진이야.
남편은 평소에 사진찍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야.
그런데 셋이 같이 찍은 사진이 책 사이에 끼워져있길래
또 물어봤어.
"사진찍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 셋이 사진 찍었어~?"
물어보니, 술 취해서 그냥 찍은거래.
회식때 찍은 다른 사진들 회사에 더 많이 있대.
그리고 그 사진 찍었을 당시 그 친구는 다른사람이랑 썸타고 있었대.
그런데 다른사진들은 다 회사에 있고, 왜 그 사진만 고이 책에 끼워놨을까.. 싶어서 나는 좀 이상했어.
이상했다기 보다, '뭘까?' 싶었어.
그 사진만 소중해서 집으로 들고 왔다가, 신혼집 이사할 때 그대로 딸려온게 아닐까 싶은.
(이건 남편은 아니라고 하는 내 생각이야.)
아무튼 이 세가지 일들로 봤을 때,
나는 그 친구가 그닥 맘에 들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회식한 다음달 그 사람에게 아침 7시 좀 넘어서 카톡을 했어. 어제 잘 들어 갔냐고.
(정말 보면 안 되는거지만 보게 됐어..)
그래서 왜 회식한 다음날 아침7시부터 "어제 잘 들어갔냐"고 카톡했냐 물어보니, 남편은 이렇게 대답했어.
아침7시부터 궁금했으니까.
라고..
근데 회식날 어떤 팀장님이 진상을 부리셨대.
근데 남편은 그 친구보다 먼저 집에 들어왔나봐.
그래서 전날 집에 잘 들어갔는지 궁금했다 하더라고.
회사일 이라는데..
내가 볼 때는 회식자리에서 일어난 일 같거든..
(이건 내 생각이야)
아무튼 나는 회식한 다음 날 아침부터
어제 잘 들어갔냐고 굳이 카톡을 보낸 남편의 행동에 대해 이해가 안 가는데..
남편은 다 설명해줬는데 그렇게 얘기하면 더 이상 뭐라고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다 하더라고.
위에 쓴 세가지 일들 때문에
이 일(카톡)이 더 이해가 안가고 불편한 것 같기는 한데 ..
이거 내가 너무 과잉반응 하는건지.
다른사람들의 객관적인 의견이 너무 궁금해.
나는 사실 아침7시부터 궁금한 것 부터가 바람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궁금해서 카톡을 보냈다는 것..
사람마다 바람의 기준을 다 다르게 생각하지만
나는 궁금해하는 것 부터도 바람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내가 괜한 일에 불편해 하는건지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해.
남편은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정신병 걸릴 것 같다고 해.
남편 말도 여러분이 들어봐야 아는거 겠지만
일단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여기까지야.
가감없이 사실만을 적었어.
긴 글 읽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객관적인 의견이나 조언까지 주면 정말 고맙겠어!
오죽 답답하면 여기에 적어본다..
너무 심한 욕설과 억측은
자제해줬으면 좋겠어. 부탁할게.
남편은 날 많이 사랑하고, 배려도 잘 해주고
좋은 사람이야.
나도 남편을 많이 사랑하는데, 이 일로 불편해서 조금 우울하기도 해.
내가 남편말을 믿어야 하는데 못 믿나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의견과 조언 주면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 받아 들일건 받아 들이고
남편의 입장에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볼게.
다시한번 긴 글 읽어줘서 정말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