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이는 결혼생활이 유지되기 어렵나요?
쓰니
|2024.10.21 12:39
조회 28,405 |추천 8
30대 중반 여성입니다.저는 사실 조금 더 어릴 때 부터 아이를 생각해 본 적 없어요.워낙 업무 강도도 높고, 일에 대한 욕심도 있는 편이구요. 출산을 한다면 커리어 적인 기회들을 놓칠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아이 탓 하게 되서 서로 불행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안 그래도 예민한데 애들 우는 소리 참아낼 자신도 없고, 애들이 딱히 이뻐 보이지도 않고, 교육 및 양육에 대한 두려움도 있구요. 양면성일 수 있지만.. 저와 상대방 현재 둘 다 억대 연봉이기 때문에 애를 잘 키울만한 경제적 능력은 되지만, 출산으로 제가 지금보다 조금 더 벌고 승진할 기회들을 잃을 수 있는 것도 현실인거 같아요.
근데 가족이 출산을 하고, 거기서 보이는 가족의 아름다움 그리고 가정의 중요성이 보이다 보니까 사실 조금 혼란스러워 지기도 했으나... 어찌됐든 아직까지 출산에 대해서는 회의적에요.
근데 만나는 사람과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보니, 그 사람이 봤을때 우리모두 사람인지라 남여간의 사랑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해요. 특히 혹시라도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약해질 때, 자녀가 있으면 본인이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딩크이신 분들... 혹시 이미 육아하고 계신 분들,이 말에 동의하시나요?맞는 말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과연 나와 상대방의 관계유지를 위한 장치로 아이를 가지는 게 맞나 싶어요. 부모가 부모로써의 확신 및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애가 생긴다면, 그 애들은 무슨 죄 인가요.
- 베플ㅇㅇ|2024.10.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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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연결고리는 부부서로지 자녀가 아닙니다. 그럼 아이있는 부부는 왜 이혼합니까? 서로에게 마음이 식으면 자녀가 있든 없든 이혼합니다
- 베플ㅇㅇ|2024.10.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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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 낳은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본인들 관계의 지속성의 수단으로 애를 낳을거면 낳지 마세요. 아주 글러먹은 마인드고 그런 마음으로 애 키우는거 아니에요. 애는 그냥 낳는 거예요. 그 자체가 사랑이 되어야지 무언가를 위한 핑계로 생명을 갖는건 주객전도 아동학대입니다.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지금 내 삶의 질을 포기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순수하게 아이를 원하면 낳아야지...뭐 때문에, 뭘 이유로 낳는건 시작부터 글른 거예요. 그런 마인드로 낳는 사람들이 위기 앞에서 애들 탓하죠.
- 베플남자ㅇㅇ|2024.10.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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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으면, 관계가 깨질수도 있음을 두려워 한다면, 그런 생각을 하는 현재의 관계도 불안정한거 아닐까요. 아이가 뭐 원한다고 다 오는게 아닐텐데. 무슨일이 있더라도 서로 위로하며 의지가 되는 관계여야 결혼을 해야지..
- 베플ㅇㅇ|2024.10.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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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있는데 이혼한 부부 천지삐까리구만 무슨 ㅋㅋㅋㅋ 오히려 자녀 때문에 싸우고 멀어지는 부부가 더 많음 부부의 결속은 본인들 책임임
- 베플ㅇㅇ|2024.10.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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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10년차~ 잘지냅니다~ 우리부부는 성향도 비슷하고 카페가면 세네시간씩 수다떨고 등산도 잘 다니는 등 친구들 만나는거보다 남편이랑 노는게 편해요~ 애 생각이 없는 이유를 깊게 말하지마세요 서로 이해과계다 달라서 어짜피 말 안통해요 내가 안낳는 이유를 납득시킬이유도 없고요~ 저는 남들이 불임으로 보든말든 상관없어서 누가 왜 안낳느냐그러면 그냥요~ 별생각없어요~ 이러고 말아요 그래도 애는 있어야지 이러면 그렇구나~ 건성건성 대꾸해주면 상대방도 별말 안해요 ㅋㅋ 앞으로도 듣게 될거고 더 나이들면 진짜 난임으로 봐서 애기 얘기도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ㅋㅋㅋㅋ 애없다그러면 침묵이 생기고 ㅋㅋ 이럴땐 그냥 안낳는거고 불임아니니 편하게 말씀하시라합니다..ㅎㅎ;; 남편도 이직할때마다 애 몇살니냐 이런말 듣는데 분위기가 요상해진답니다 ㅋㅋ 님네도 곧 그럴나이가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