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아이디로 글올립니다.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요즘 와이프 회사가 안좋아서 권고사직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와이프는 회사에서 업무도 열심히며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제가 걱정하지마라, 너가 권고사직 당하면 너네 회사 모든사람이 다 권고사직이다로 시작해서 회사가 상식적으로 돌아가는 순리를 설명하며 걱정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 후에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0.1프로의 가능성으로 너가 권고사직을 당한다고 해도
“걱정하지마라. 내가 옆에 있다. 이전에 해온것처럼 (와이프는 이 전에 코로나때문에 사실상 권고사직을 받고 휴직을 했었지만 더 좋은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잘해낼수 있다.
그때도 내가 옆에서 잘 서포트 해주지 않았느냐 뭐가 걱정이냐” 와 같은 위로의 말을 약 20분정도
해주었고 와이프도 이말을 들은후에 처음보다 마음이 훨씬 괜찮아진거 같다 고맙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해당말을 말한후에 와이프에게 “너는 내가 있을때 없을때 취직준비하면서 가장 큰 차이가 뭐냐?”라고 물었고
와이프가 처음꺼낸말은
“일단은 당장의 경제적인 건 해결이 될 것 같고” 였습니다.
당연히 지금까지 정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였고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먼저 나올줄 알았는데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다 라는 말을 들으니 너무 기분이 안좋고 서운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래부터는 편의상 A:저,B:와이프로 하겠습니다.
A: “너는 나를 ATM으로 생각하고있느냐 어떻게 정신적인것보다 경제적인것부터 말할수가 있냐?”
B: “여러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중에 가볍게 말하고 넘어갈수있는 경제적인것부터 말하고 다음걸 말하려했다”
A: “처음 말한것, 그리고 일단 이라는 키워드를 붙인게 가장 중요해서 그런게 아니냐?”
B: “아니다. 중요도가 아니라 난 가볍게 말하고 넘길수 있는 걸 먼저 말한거고 ‘일단은’ 이라는 말도 그래서 붙인거다”
의 대화가 오갔습니다.
저는 20분여간 와이프를 위로하고 힘을 주려고 한것이 다 뻘짓으로 느껴지고,
아 이사람은 경제적인 것이 가장 우선이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반대상황이면 와이프가 정신적으로 지지를 해준 뒤 바로 경제적인 건 생각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정신적인 것과 동시에 생각날 수 있는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와이프는 현실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들이 여러가지 동시에 생각이 들었는데, 정신적인 것은 말을 진지하게 잘 오해없이 전달하려고 뒤에 얘기하려 했다고 합니다.
(요즘 와이프잘못때문에 이혼얘기가 잦기도 했고, 말 한마디라도 맘에 안들면 하도 뭐라고해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걱정을 했다네요)
그리고 권고사직을 받으면 당연히 생활비 걱정을 하는게 현실적인게 아니냐. 그런데 가정을 꾸리고 남편이 있으니 이직준비하는 동안 의지할 수 있다는 거고, 그 또한 부부의 이점이라고 본다.
상대에게 경제적인 의지는 생각할 수도 없고, 정신만 챙겨주면 되는거냐. 라는 주장입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게 제일 중요해서가 아니라 제일 가벼워서 먼저 말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저한테 정반대의 상황이온다면 전 경제적인 부분을 말할 생각조차 못할거 같은데
경제적인 얘기를 꺼내서 기분나쁜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