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살아간다는게 이렇게 지긋지긋할줄이야
사는 이유는 살아있으니까.
살아있으니까 살기위해서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버티는거고.
그러다보니 또 살아지고.
나이는 지긋이 먹어서 마흔중반을 달려가고 있는데
배운게 없어서 그런지 생각도 미숙하고
결혼하고 애를 둘이나 낳았어도 아직 철이 안들었고.
언제쯤 나는 진짜 어른다운 어른이 될수 있을까.
사랑했던 남편을 향한 내 마음은 어디로 갔고
내배아파 낳은 아이들은 그냥 귀찮기만 하고
바깥일 한다고 몸은 지칠때로 지쳐서 집안 살림은 내팽겨친지 오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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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따라 유난히 감정이 다운되고 몸도 힘들었는데 이런 기분을 누구한테 얘기할수도 없고 가슴은 너무 답답해서 이곳을 찾아 글을 남겼습니다.
그냥 어딘가에 끄적이는 것만으로도 속풀이로 꽤 시원했는데
댓글이 이렇게 달릴지도 몰랐고
더더욱 이렇게 따뜻한 댓글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에 또한번 놀랐고 감동받았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타인의 글에 진심으로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말씀처럼 번아웃이 온것도 같고 약간의 우울증도 온것 같기도 하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것 같아요.
세상에.. 제가 여기서 힘을 얻게 될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