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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다녀와서 결혼이 고민 될 때...(글이 좀 길어요.)

ㅇㅇ |2024.11.18 00:47
조회 26,868 |추천 1

상대방 부모님 집에 다녀와서 결혼을 고민하신 분들 계신가요.

만난 지 4년, 남자친구 나이 35(공무원), 제 나이 32살(회사원)입니다.

인사 가기 전 까지만 해도 새삼 다정하고 무던한 사람이라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시끄러울 일은 없을 듯 싶어 결혼 생각을 하고 최근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 다녀왔어요.


오래 교재 했기에 아들이 귀한 집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어요..

평소 남자친구랑 대화 하면서 여동생이 오빠 위주로 돌아가는 집이라 그동안 서러울 때가 많았다는 얘기를 듣고 당시에는 그냥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양쪽 입장 차이가 있겠거니 생각하고 듣고 흘렸는데요.

지난주 인사 가서 이 결혼을 진행 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ㅜ
모두가 긴장되는 그 자리에서 제가 생각 했을 때 상대방 부모님의 행동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일이 몇 차례 있었어요.

한 가지 예를 들어 약주가 과하셨던 아버님께서 대뜸 결혼해서 남자한테 큰소리 치는거 아니다. 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 이미 앞 전에 일들이 있었기에 저런 말씀 까지 하니 딸만 있는 집에서 커서 당황스러웠어요.

거기다.. 갑자기 눈물을 보이시며 힘들게 살아왔다고 내가 죽으면 우리 딸내미 책임져 달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어찌 보면 그냥 듣고 흘릴 수 있는데 앞에 일을 생각하니 내가 이 자리에 첫 인사 하러 온건데 대부분 인사 자리가 이런가 싶네요 ㅠㅠ


분명 같이 듣고 있는 남자친구는 웃고 있고 오히려 그 자리에서 여동생이 왜 그런 말을 하냐며 알아서들 한다는 상황이였고, 어머니 조차도 당신은 내가 결혼 할 때 아버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하네ㅎㅎ 라는 말씀에 입을 다물었네요..

이후 여동생이 불편한 상황이 있을 때 마다 중간에서 중재해줘서 얼굴 붉힐 일은 다행히 생기지 않았습니다.ㅠ

그렇게 몇 시간 동안의 긴 자리가 마무리되고 집에 가려고 나왔고 밖에 나와서 남자친구랑 간단하게 얘기하면서 오늘 어땠냐는 말에 솔직하게 아까 서운했다고 얘기를 하니 왜 아까는 좋게 있다 그러냐며 나이 드신 부모님들이 말 실수 하실 수도 있지.
왜 하나하나 의미 부여 하냐는 말에 언쟁이 오갔고 그러다가 한편으로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잘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왔는데요.

이후 인사 가서 있었던 일들로 인해 서로 헤어지네 마네 그런 얘기가 오가다가 남자친구 입에서 자기도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대처 할 생각을 못했다고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미안하다고 내가 네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거 같다고 앞으로 중간에서 역할 잘 하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주변에서 결혼하면 변하는 게 남자라는 말을 들으니 혼란스럽고 이 결혼을 끝내면 앞으로 내가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싶고 고민이네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179
베플ㅇㅇ|2024.11.18 01:43
그런 가정 분위기가 자연스레 몸에 배인 사람은 절대 중간역할 못해요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고 마냥 쓰니가 징징댄다고만 생각하거든 결국엔 노인네들 평생 그리 사셨는데 어쩌란거냐 니가 참아라!!할거임 잘 생각해서 지혜로운 결정하세요
베플남자ㅇㅁㅇ|2024.11.18 10:58
남자 부모님의 말 실수보다 남자의 당연하다는 태도가 더 문제인 것 같네요. 여동생은 얼마나 차별에 한이 맺혔으면 부모님 실언할 때마다 톡톡 끊겠어요? 여동생이 쓰니 도망가라는 신호 보내는 거 같지 않아요?
베플ㅇㅇ|2024.11.18 10:14
남자친구가 좋은 사람 같아 보였던거지 좋은 사람은 아니네요 굳이 자기 불편한일이 없으면 모르쇠로 편하게 살았으니 유하고 평화로워 보였던 사람인거지 쓴이 님이 불편함을 토로했을때 보인 반응이 정말 실제 성격인데 계속 쓴이 예민함을 탓하며 좋은 사람이라고 계속 생각 하실건가요 ? 나를 예민하게 만드는 사람은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닌데요 ?? 본인의 자매가 그런집에 시집간다고 하거나 아니면 훗날 본인의 딸이 그런집 시집가면 잘했네 라고 할수있나요 ???
베플op|2024.11.18 10:37
'여동생이 오빠 위주로 돌아가는 집이라 서러울 때가 많았다' 이 말에 숨은뜻이 뭔지 잘 생각해보길 바래요
베플ㅇㅇ|2024.11.18 10:35
우리 오빠가 2년 사귄 여친이랑 결혼한다고 인사 하러 왔는데 엄마는 오빠 여친을 결혼 반대까지는 아니지만 좀 맘에 안들어했음 엄빠가 집도 해주는데 예단 예물 싹다 없애자고 오빠 여친이 그랬나봄 그기 좀 서운해 했음 오빠가 난리쳐서 입도 벙긋 못하게 함 근데 오빠가 여친집에 인사 갔다와서는 결혼 못 하겠다고 선언함 엄마가 미친늠 좋다고 난리칠때는 언제고 고마 어서 상견례 날 잡고 빨리 진행하라 했음 그뒤 아무 말이 없어서 상견례 언제 하냐고 했더니 헤어졌다함 경솔하게 행동한다고 오빠 디지게 욕먹었음 오빠가 여자 집에 인사갔더니 여자 어머니 아버지가 식사도중 막 우시더니 우리딸 불쌍하다고 우리딸 가여워서 어떡해 식사도 제도로 못 하시고 꺽꺽 통곡 수준으로 우시는데 너무 당황스러웠고 제가 잘 하고 살겠습니다 잘 챙기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울음을 멈추지 않으시는데 옆에 있던 여친도 같이 막 서럽게 울더라 함 이게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무슨 초상집도 아니고 딸 도둑질 하러 온 기분이 들어 불쾌 했다고 함 서둘러 마무리 하고 도망치듯 그집서 나왔고 여친이 문자 전화 여러통 오는데 정나미가 확 떨어지더라고 쟤랑 결혼하면 시겁하겠다 그 생각밖에 안들고 몇일뒤 여자 만나서 헤어지자고 통보했다함 인사갔을때요 시댁이던 친가던 부모들 찔찔 울면 당사자들 기분 나쁩니다 인사왔을땐 환하게 웃으면서 반기고 말도 조심하셔야지 자식들은 지 부모가 원래 그러니까 심각성을 모르고 같이 울거나 그게 왜? 이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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