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재주가 없어서 글의 두서가 없는 부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네이트 판에 마지막으로 썼던 글이 2020년 11월 즈음이네요. 그 글에는 제가 남편이 직장 내 여직원과 친하게 지내는것 같다는 글을 써서 오늘의 톡으로 선정되었고, 덕분에 많은 분들의 댓글과 관심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부정하고 싶은 현실이었지만... 네.. 여러분들의 예측과 우려대로 남편과 그 여직원은 바람을 핀게 맞았었고, 그로 인해 제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세세히 전부 말할 수는 없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저는 2021년 7월 결국 이혼을 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되었고, 어차피 독박육아를 했던 현실이라,슬픈와중에 다행인건지 남편의 부재는 크게 와닿지 않았었네요..
당시에는 애기아빠가 정말 죽을만큼 증오스러웠지만, 4년이 지난 현재는주변의 많은 응원과 부모님의 조언속에서 애기아빠를 용서 할 수도 있었고,함께 양육 mou를 체결한 듯이 아이에게는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서로 열심히노력하고 있습니다. (뭐.. 재결합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혼하고 나서 남자에게 더욱 진절머리 나는 사건들이 더욱 많았었거든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결시친을 다시 4년 만에 다시 찾은 이유는 여러분들의 따끔한 조언과 관심이 필요해서 입니다. 제가 이혼하고 아이를 키우게되면서 가장 우려되었던 것은 결국 경제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투자사기를 당했다고 할때 저는 그저...요즘 뉴스에 뜰때 흔하게 보이는 댓글들 처럼"도대체 그걸 왜 당하는거냐", "아니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사기인 것을 알수있지 않나?", "그런게 있으면 우리나라 사람들 전부 부자가 되겠다"는 그런 생각으로오히려 사기당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사실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남의일이라고 치부할뿐이었죠.
근데 그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고, 그동안 사기꾼이 제게 접근하지 않았던 것 뿐이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억 단위의 제법 큰돈을 사기 당했는데, 결혼전 20대 초반부터 열심히 차곡차곡 모아놨던 돈이 한순간에 허공에 사라졌습니다.
최근 뉴스에도 보도되었는데 '62만명을 보유한 유투버 코인사기' 등 여러차례 보도된 사건이 있습니다.제가 그 코인투자 피해자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제게 코인투자를 영업한 사기꾼은 정말 1년에 걸쳐서 꼬박꼬박 전화하며 공들여 사기를 쳤고,사람이란게 정말 힘든 순간들이 겹치니, 판단력이 흐려지고 사기꾼들은 그 틈을 파고들며더욱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와닿지 않으실거란 것을 압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이 투자사기를 겪고 2년이라는 오랜시간 이 사건을 파헤쳐보고 느낀 것은이 세상에는 나쁜 어른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제게 오랜시간 공들여서 사기친 그 영업자는 제게 아이 둘이 있는 유부남이라고 사기를 쳤는데, 사실은 아이를 낳아본적도 없는 대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혹은 고졸인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20대 초반 아이들을 데려와 윤리적인 부분을 삭제('오히려 사기당하는 애들이 멍청한 것이며, 너희들은 투자를 하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 라는 죄책감을 지워버리고 죄의식이 없게하는 지속적인 교육)시키고 이 모든 일들을 꾸민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아이들이 죄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이라면 마땅히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을 구분하고 시작해야 하며,일하는 도중에 탈출한 영업자도 있다는 것은 분명 그들도 옳고 그름을 인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총책은 아직도 일말의 반성하나 없이 피해자들 돈으로 변호사들을 잔뜩 수임하며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큰 돈을 만지고 싶은 그런 욕심도 아니었습니다. 요즘 지방 아파트 전세도 3~4억 하는데, 대출이라도 없는 아파트 한 채만이라도 있었음하는 마음이었고, 사기꾼은 아이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 간절한 마음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간절하여 넘어갔습니다.
"아이를 '휴거(휴먼*아 거지)', '엘사(엘에*치 사는애)'로 만들고 싶냐"며 저를 계속 자극 시켰고, 원금은 절대 손해볼일이 없을 거라는 말에 투자한 돈이 실제는 전부 사기극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진심으로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이혼으로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도 모자라 20대 초반부터 모아놨던 모든 돈을 허공에 날려버리고 형편없는 자식이 되어서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찾아뵐때... 정말 죽고만 싶었습니다.
노력없이 쉽게 돈을 불리려던 제 알량한 희망과 욕심에 그동안의 시간까지 날려버렸고,그마저도 있던 안정감까지 전부 날려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때문에 끝까지 정신을 차렸습니다. 또한 저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해당 사기를 당한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저보다도 훨씬 더한 분들이 많으셨고,
저는 20대 청춘에 모아놨던 돈이지만, 어떤 분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시켜 평생을 모은 돈을 노후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도중에 사기꾼을 만나 한순간에 날리기도 하셨으며,그로 인해 자식에게까지 피해를 주게된 형편없는 부모가 되었고,어떤 분은 암 진단을 받고나서, 수술하려고 받은 보험금을 사기당한 일도 있었고,그로 인해 건강이 더욱 악화 되어 병원 입원신세를 지고 있는 분, 비슷한 사례로 결국 건강이 악화되어 돌아가신 분 등 저는 비할바가 아닐 정도로 정말 힘든상황을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어르신분들을 대신하여 탄원서를 작성해드리기도 하고,나름대로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데, 뉴스 댓글만 봐도 국민들의 댓글들이 냉담하기만 한 것을 보고 더욱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남의 일인줄만 알았습니다.저는 당할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게도 결국 고비가 찾아 오고, 사기꾼은 그틈을 타 더욱 교묘하게 파고듭니다.
아직 사기꾼이 접근하지 않은 것 뿐입니다. 관심을 주세요.
물론 힘든상황이 아무리 닥쳐와도, 안그런분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또한, 대한민국 사람들 정말 똑똑한 사람들 많습니다. 하지만 그 지능을, 그 지혜를이렇게 간절하고 힘든 우리나라 국민들을 아프게 하는 일에 쓰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법이 제정되고 만들어집니다.
아직도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하여 사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사기와 관련된 법을 더 강화시켜서 더이상 이런일이 일어나지않게 여러분 관심이면 됩니다.
조금 시간이 된다면 5분정도만 투자하셔서코인사기 관련된 뉴스에 관심 가져주시고,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것이 아닌 내가족, 내지인, 내친구 등의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같이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