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아버지가 후각을 상실하셨는데
냄비 태운게 거의 열번은 되어서 타이머까지 사드렸는데
시간만 입력하고 시작 버튼을 안 누른다던지 상상 초월이에요.
근데 이제 보통 심각한게 아닌게 오늘 거실 나와보니 탄 연기가 또 회색으로 자욱해서 대체 이거 뭐냐, 언제까지 이러실거냐 하니까 되려 막 역정내면서 태운거 없다고 밥 앉힌 '수증기'래요.
현실을 아예 부인하시는 지경까지 갔는데 어떻게 해야해요 저런 부모는?
수면 장애 때문에 (파킨슨 전조 증상이라 알고 있음) 약 드시고 계세요. 수차례 신경 쓰시라고 말했음에도 알고보니 화재 경보기도 안 고쳤고(고집 엄청 나요)
저러다 불 나는거 아닐까 너무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