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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답이 없네

000 |2025.01.06 04:18
조회 27,737 |추천 88
30대 여자야
어릴때 해외로 이민와서 공부하고 직장도 다니면서
살고있어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기도 하고
또 자취도 하고있어서 룸메이트랑 같이 사는데도
빠듯한 월급에서 월세내고 이것저것 내고나면
진짜 남는게 하나도 없더라

학교를 늦게 졸업한 편이라 사회생활도 그렇게 길지않아
경력도 이제 막 쌓는 중이고 가족이랑도 거의
절연하다싶이 살아서 경제적으로 도움 받을 상황이
되지 않아 게다가 학자금 빚에 신용카드 빚까지 좀 있어서
너무 요샌 하루하루 사는게 지친다
신용카드도 막 명품사고 이런다고 쓴게 아니라
빠듯한 월급에서 조금씩 부족한걸 쓰다보니
몇년에 걸쳐 좀 쌓이게됬어
그리고 최근 건강도 안 좋았어서
병원비나 치료비에도 보태썼고

어릴 때부터 가정환경도 좋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더 신경쓸게 많았어서
이 나이먹고 연애도 못 하고있네
물론 그렇게 할 처지도 못되고있고

작은 월급이라도 다음주 금요일에 나오긴 하는데
지금 내 통장 상태를 보니 답이 없더라
앞으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더 좋아질 날이 있을까 싶고
어릴때부터 어렵고 힘들게 살아왔는데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현실이 너무 답답하고 지치는 맘이 들어
그냥 너무 답이 없어서 글이라도 써봐

다들 지치고 힘들고 답이 없는 상황에
어떻게 버티고있는거야 난 곧 한계점이 다다른것 같아
추천수88
반대수3
베플|2025.01.06 21:30
살다보니 부모가 인생에 미치는 것이 얼마나 큰지 알 것 같아 차라리 없었더라면 이런 생각도 해보지만 결국 나 자신을 지키는 건 나 밖에 없더라. 인생이 고독하다는 건 결국 내가 커온 환경이 고독했기 때문인데 그것이 가족이 나를 얽매이게 한다면 그건 답도 없다 그것이 엄마든 아빠든 그 누구든지 말이야 그런데 어쩌지 그걸 내가 알아채릴땐 이미 인생에서 많은 시간이 흘렀네...
베플ㅇㅇ|2025.01.06 21:09
애쓰지말고 대충 살아
베플여유로운|2025.01.06 20:00
예전 사무소 동료가 고등학교 졸업한 소녀 가장이었는데 부모님이 계심에도 경제력도 일할 의지도 없다 보니 그 직원이 어릴 때부터 열심히 일해서 집 월세와 생활비도 부담하고 어린 동생까지 돌보면서 힘들게 살았어요 돈 아끼겠다고 기회만 있으면 남한테 얻어먹을 생각만 하길래 첨엔 그런 면이 너무 싫었지만 가정 형편 알고 조금은 이해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심지어 조금씩 모은 돈도 비양심적 부모님이 다 써버리면서 결혼할 생각도 하지 말라 해서 본인도 마음 비우고 살다가 우연한 모임에서 알게된 착한 남자랑 결혼하고 둘이 착실하게 일하고 모아서 지금은 나름 여유있게 살고 있어요 결혼이 답이라는 뜻은 아니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좀 나아질 기회가 오는 것 같더라고요
베플ㅇㅇ|2025.01.06 19:06
난 한국 살지만 30대인데.. 사는 게.. 내가 쌓아가는 자산으로는 삶에 동기가 생기지 않더라. 열심히 살았는데 노력만큼 보상이 돌아오지 않아서 두렵고 불안해. 그래도 죽기 전에 뭐 하나는 이뤄보고 가야지 그런 마음이 요즘 나를 일으키고 있어. 그 꿈만큼은 선명해서 나는 이 꿈을 이루고서 언제 죽어도 별로 슬프지 않을 것 같아. 쓰니도 인생을 걸고 하고 싶은 일을 향해 가봐. 나머지는 다 아무것도 아닌 게 돼. 그리고 그 노력하는 과정만으로 가치있게 사는 거니까.. 힘내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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