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편은 애인이 6명이였다. 이건 내가 잠시나마 만났었던 그 사기꾼의 와이프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이다.
나는 이혼녀다. 이혼을 하고 6~7년정도 흘렀었던것 같다. 변호사 없이 소송을 하면서 승소하고 그렇게 소송후 홀로서기하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었던 시절이였었다.
나의 보금자리도 잡았고, 모든게 정상화 될쯤 문득 지나가는 연인들이 싱그럽게 보이고 부러워보이기 시작했었다. 그래서 나도 연애란걸 더 늦게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돌싱이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기가, 혹은 막 소개시켜달라고하기가 좀 창피해서 돌싱이 많은 어플을 가입해서 연애를 하려고 했었었다. 그 어플은 자기야 라고 하겠다. 그 자기야 어플에는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나처럼 가정을 가졌었는데 이혼하고 혼자가 되신분, 두번 이혼하고 싱글로 되신분, 그리고 한번도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들이 서로의 피앙새를 찾겠다며 예쁜 모습, 능력있는 프로필로 각자의 매력을 뽐내었었다.
내가 왜 이런이야기를 하는지 아는가? 바로 여기에서 "그"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여자들에게 혼인빙자 사기 및 금전편취로 고소당해 현재는 경기도 소재의 구치소에 구감되어 있다.
그가 작업했던 여자들의 거주지는 다양했다. 그는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는 경기도 고양시, 어떤 여자는 경기도 성남시, 어떤여자는 경기도 부천시, 심지어 어떤 여자는 부산이였다. 이렇게 다양한 지역에 이혼녀들만 타겟으로 만남을 하던 그는 이혼남 사칭의 유부남이였다.
내가 처음 만날때는 유명프렌차이즈 CFO였다가, 갑자기 해외직구 사업을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마트 대출을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가상계좌를 한다고 했다.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그당시는 몰랐었었다. 사기꾼이라고는 세상 만나본적도, 접해본적도 없는 사람이였기에 사기꾼은 사기꾼처럼 생겼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었다. 인상도 세상 좋고, 다정하고, 생각도 깊어 보였기에 더 의심을 안했었던 것이다.
그가 연락이 안되어 하루는 그의 집을 찾아간적이 있었다. 그는 딸이 하나라고했지만 하나가 아니였다. 맙소사. 그는 혼자 산다고했었는데 혼자살지도 않았었다. 맙소사.3대가 같은 집에 거주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유부남이면서 간도 크게 집주소를 알려주었던것일까?
생각해보니 그는 약강강약의 전형적인 스타일로, 여자들이 본인집을 찾아온다면 윽박지르고 욕하고 협박까지 하는 그런 몹쓸 인간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여자들이 집을 찾아간다고했었을때 소리지르면 보통 여자들이 다시 작아지니 그걸 이용했던것이다.
그의 집에 찾아가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돈을 빌려가놓고 갚지않고 연락도 잘 안되기 때문이였다. 그에게서 편취당한 금액들이 대충 어림잡아 4억정도 되는것 같다.
그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어떤 사람이기에 여자들이 그렇게 죽고 못살면서 돈까지 해다 바치면서 기다렸을까? 어떻게 유부남이 이혼남인척 문어발식 연애를 하면서도 정작 집에서는 와이프를 깜찍하게 속였을까?
1. 잘생겼냐? >> 전혀 아님. 대신 웃는 인상인데 지금와서 보니 그 웃는 인상이 사악함
2. 키가 크냐? >> 176cm 키에 팔다리가 길고 가늘고 운동을 안해서 옆구리 뱃살이 쳐짐
3. 돈을 잘쓰냐? >> 본인이 돈을 많이 뜯을 심산의 여자들은 값비싼 명품과 식사로 투자했음
4. 매너가 좋냐? >> 그는 사기 자체가 직업이기에 매너가 좋은거는 직업의식이 투철한거라 매너가 좋은편으로 볼수 있음. 단, 그에게 돈을 달라하거나 그가 하는 새로운 사기를 방해한다면 세상 들어볼수없는 욕을 할수가 있음.
5. 아이들한테는 잘하냐? >> 본인딸들이 초등학생, 미취학여학생인데 그 딸들한테는 잘하는것 같음. 사기도 근무시간이 있어서 작은딸 유치원 등교시켜놓고 퇴근전에 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주말은 와이프와 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음.
6. 와이프한테는 잘하냐? >> 와이프는 세상 좋은 남자라고 했다고함. 어떤식으로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옥살이중인 남편을 내조하는 중인지, 이혼하는척을 하는 중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수 있을것 같음.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본인이 피해자일수 있겠다고 생각하는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쓰는거이다. 갑자기 연락이 안되서 무슨일이 일어난것일까? 라는 생각도 할텐데 당연히 무슨일이 일어났었다. 아니 무슨일이 안일어나는게 더 이상한것이다.
혼인빙자로 사기를 쳐서 돈을 편취해 갔으면 갚아야 하는데 갚지도 않고,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전혀 반성도 하지 않은 놈이다. 그런 심각한 도덕성이 바닥인 사람은 반드시 힘을 모아서 싸워야 이길수가 있는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생각보다 치밀한 놈이라 그 흔한 SNS도 하나 찾을수가 없다. 일단 그를 심판할 날짜가 다음달에 잡혀있으니 심판좀 하고 죄값을 좀 받으면 그때 그의 사기행각을 낱낱히 파헤쳐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