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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으로 20대를 통으로 날려먹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하죠?

ㅇㅇ |2025.04.13 23:49
조회 3,548 |추천 10
안녕하세요, 저는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20대 때의 좋은 기억이 거의 없는데요,,
드문드문 좋은 기억들이 있지만 항상 외로웠고 결핍에 치중했고 제대로된 직장 생활도 하지 못했어요
사람이 무서웠고 남 시선을 엄청 신경쓰곤 했었습니다.

누군가는 단순 게으름이다, 배가 덜 고파서 그렇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해보고 싶은 게 있어도 가난 + 무기력 + 자신감 등등이 저를 끌어내리곤 했어요
그래서 뭐 하나 끝까지 제대로 해 본게 없고 돈도 모으지 못했네요ㅠㅠ


최근 들어 이제 뭔가 꾸준히 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 자리 잡혀있는 친구들이 많고, 저만 아직 고립되어 있는 걸 보면 현타가 너무 와요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서 얘길할때도 제 20대에 대해서 어떻게 얘길해야 할지 몰라 거짓말을 보탭니다

또래랑 많이 차이나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요ㅠㅠ
제가 너무 거짓된 것 같지만 어떻게 오랜만에 본 친구들한테 ‘응 나 실은 20대 때 계속 우울증으로 허송세월보냈어. 직장도 이제 겨우 들어갔는걸^^’이라고 어떻게 말을 할까요..ㅠㅠ


그래서 가끔 돈 모아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다,
이 후회스런 감정을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하지?
불교같은 종교라도 가져야 하나?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니, 나는 지금부터 20대라는 마인드로 살아볼까?
롤모델을 따라해볼까?
새로운 친구나 연애를 하게 된다면 우울증 얘기를 어디서부터 꺼내야할까?
그냥 지병이 있었다고 할까?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가 제가 제 과거에 떳떳하지 못해서겠죠;;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작은 조언도 힘이 될 것 같아요감사합니다ㅠㅠ
추천수10
반대수1
베플ㅇㅇ|2025.04.14 05:29
남들과 같은 속도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원하는데로 인생을 이어가며 작은 행복을 찾으세요 남들 자리잡은게 뭐가 중요한가요? 용기낸 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베플ㅇㅇ|2025.04.14 16:47
저도 20대 통으로 우울증으로 날리고 이제야 그럭저럭 걸어가고있는 30대인데요, 굳이 과거얘기 할 필요가 있나요? 지금부터 열심히 살고있다는 것만 말하면 되죠. 가끔 모은 돈 얘기 나오면 기죽긴하지만 더이상 정체되어있지 않고 1인분 하려고 애쓴다는게 중요하죠. 어리진않아도 아직 젊어요. 이제부터라도 똑바로 정신차리고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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