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에 살고있는 나이 먹은 유학생입니다 .
늦게 철들어 .
공부를 죽어도 열심히 하진 않을 지언정 한국에서처럼 허송세월 하는 일 없이 지내진 않기 때문에 ..학교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
지난 여름 .
저의 대학교 친구가 미국에 오게 되었어요
그 친구의 목표는 수제 다이어리를 만들어 파는..디자이너라고 해야할까요?
미술을 전공하고 모 샴푸회사에서 디자이너 홍보팀 대리까지 지낸 그아이는
활발하고 똑 부러진 당찬 아이였어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미국의 문화와 또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분야의 시장조사며 트랜드를 배워 가겠다고 뉴욕에 가기 위해 미국에 온 그아이는 .
제가 다녔던 어학원에서 어느정도 기본은 할 줄 알아야 뉴욕에 혼자 가지 않겠냐며 공부를 시작했었고 .
자신이 회사를 다니며 벌어온 돈으로 미국에 온 그아이는 실수로 제가 말한 2백(이백만원)을 이백불로 오해해서 자금계획에 약간의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
제가 하고 있던 아르바이트가게에 소개를 시켜달라고 했었지요.
여차저차 해서 저와 그아이는 한 집에 살며 학교를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지요.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왔었고 대학때 잠시 친했던 친구가 제가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로 이사를 가서 사는동안에도 그 관계는 유지되었지만 ,. 서로에대해 잘 알지 못했었기때문에 ..같이 살면서 다툼도 많았어요 .
서로 성격이 너무 틀리고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 ...
그리고 다른 룸메이트 들과의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그친구는 ..엘에이로 이사를 가겠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온지 얼마 안되서 혼자 적응하기가 힘들었었던거 같아요.
사람욕심이 많고 친구 욕심이 많았던 아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타지생활을 하는사람이라면 다들 혼자와서 혼자 적응해야하는데 .
그 친구는 달랑 여행가방 들고와서 이미 친해져있는 사람들 틈에서 혼자 이방인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는지도 .
어쨌거나 ..그녀는 엘에이로 이사를 하고 바로 뉴욕 여행을 떠낫어요 .
그러면서 아르바이트는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는데 ...
3달간의 뉴욕여행은 20일로 줄엇고 ..그녀는 엘에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겠다고 했었지요 .
그녀가 다니던 가게에서는 마침 일손이 부족했던 터엿고 . 그녀역시 돈이 필요했던 시기였기에 ..가게 메니저 언니는 제 친구에게 마땅히 갈 곳이 없으면 언니네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었어요.
그 집에는 가게 메니저 큰언니(이하 E양).작은언니(이하S양) (둘이 자매)그리고 어머님. 그리고 가게에 일하는 동생(이하 M양)이 4명이 같이 살고 있었어요.
언니들이 워낙 정이 많고 사람 안쓰러운 일을 그냥 못 지나치기에 제안을 했던거엿고.
제 친구는 흔쾌히 받아들였어요.
그리하여 들어가게 된 그집에선 제 친구(이하 K양)까지 합쳐 5명이 살기엔 너무 복작복작 거릴 거 같아 . 근처에 살고 있는 메니저 자매 언니들의 큰 언니 집에 어머님을 보내드리고 4명이서 살게 되었어요.
그리고..
K양은 똑 부러지고 깔끔하며 눈치 빠른 행동으로 언니들의 귀여움을 받았고..일하는 능력부분에서도 세일즈가 눈에 띄게 높았기때문에 12월 한국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다시 올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을 받았지요.
제 친구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고민도 했었지만 나중에는 딱잘르진 않았지만 거절했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K양이 그집에 들어간것은 11월 초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12월 초 .
미국은 11월 부터 모든 장사를 하시는 분들에겐 대몫(?)이라고 할 수도 있는 홀리데이 시즌이 옵니다. 이때엔 THANKS GIVING(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가 있는데요. 세일도 많이 하고 미국사람들이 돈을 쓰기 위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돈을 엄청 뿌리고 다닌답니다.
큰언니 E양은 크리스마스행사 덕분에 씨애틀로 출장을 가게되었어요.
12월 2일 .가기 바로 전날. 언니는 어머님의 여행가방에서 어머님의 짐을 모두 다른 여행가방으로 옮깁니다.자신의 동생인 S양 과 같이 가게에서 일하는 가족같은 동생 M양 . 그리고 제친구 K 양 의 앞에서. 그리고 그 옮기던 어머님의 짐 속에는 어머님이 20년동안 모아오신 각종 패물이 담긴 보석함이 있었어요. 그안에는 값이 나가는 금만해도 20여돈 그리고 길거리 가게에서 싸게 살수 있는 귀걸이 까지 .엄청난 장신구들이 있었답니다.(어머님이 정말 멋쟁이세요 . 세련된 멋쟁이.)
그리고 언니는 아무 생각없이 12월 중순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K양과의 작별인사도
끝을 내고 씨애틀로 향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K양도 한국으로 가게 되었구요 .
마지막에 제친구 K양은 한국에 문제가 생겨요. 한국을 6개월동안 비웠기때문에 신용카드의 대금이며 ..모아둔 돈으로 들엇던 펀드도 잘못되어서 반도 건질 수 없게 되었다고 했었구요. 그래서 관광이며 이것저것 알아보고자 했던 여행은 20일간의 뉴욕여행과 10주간의 어학연수 코스외엔 아르바이트에 매진하게 되었엇지요.
그렇게 K양이 간 후 한달이 지나 한국에서 E양과 S양의 아버님 도 미국으로 사랑하는 딸들을 보시러 오시게됩니다 . 어머님은 잊고있었던 패물보석함을 열어보시게 되시고.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차리십니다.
집이 뒤집어졌지요.
정말 순하신 어머님은 놀라셔서 하루종일 금을 찾는다며 1평남짓한 옷장에 들어가셔서 나오지 않으시고 여기저기 다 뒤지시다가 쓰러지시고 .
언니들은 같이 찾아보지만 아무데서도 금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 집 . 방을 통해서 들어가는 옷장안에 들어갈 사람은 ..큰언니 E 양.작은언니 S 양 그리고 같이 사는 동생 M양 과 제 친구K양이 있습니다.
짐을싸면서 보석함을 손수 옮겻던 큰딸 E양. 작은딸 S양 이 어머님의 패물을 귀걸이 한짝 남기지 않고 훔쳐갔을까요?
지금도 함께 살고 있는 M양 ,그리고 제 친구 K양이 용의자 입니다.
참고로 M양으로 말할 거 같으면 ..
이친구 나이도 어린데 정말 생활력 강하고 열심히 사는 친구입니다.미국에 오자마자 차사고가 크게 나서 가진돈 여지껏 버는돈 이 나라에 벌금으로 다 부어넣고 이제 대학교 갈 학비 모은다고 일주일 하루도 안쉬고 10시간씩 서서 일하는 착한 친구입니다.
제 친구를 의심하는거 저도 정말 아니길 바라지만 ..이 M양은 ..그런걸 훔칠만한 위인도 못돼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제 친구 K양.
아직까지 ..정말 제 친구가 않그랬었다고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
하지만 제 친구..
얼마전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저와 같이 살던 시절에 제 친구 가방에서 본 가게 물건들은 .
돈을 다 내고 산 물건인줄로만 알았던 그 물건들은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가져간 것이였습니다.
자꾸만 의심을 하는 제 자신이 힘들어서 제가 친구에게 확인했을때엔 ..제 친구는 저에게 그런 물건 모른다고 ..딱 잡아땟었지만..바로 1시간 뒤 .큰언니 K양과의 통화에선 자기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가져갔다고 자백을 하였습니다.
그외에도
저희 집에서 나갈때에도 약간의 그런 오해와 의심이 있었지만...
부끄럽게도 저희집에는 산더미 처럼 쌓인 저의 옷 외엔 딱히 가져갈 것도 없고..
제 눈으로 확인한 적도 있지만 ..친구이기에 ..그리고 친구의 사정을 알기에 ..
굳이 들쳐내어 제 입으로 따지고 싶지 않은 부분이였습니다 .
언니들과 . 그리고 저와의 몇번의 전화통화에서 제 친구 K양은 자신은 아니라고 정말 아니라고 억울하다며 말해왔습니다.
저 역시도 정말 제 친구가 아니길 바랬으나 ..
통화하는 순간순간 너무나도 억지스럽게 다른 사람으로 몰고가는 제 친구를 보면서 저도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제 친구의 말실수도 저의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제 친구 K양은 메니저 큰언니 E양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
자신이 가게 물건을 훔치지 않았으며 어머니의 패물도 건들지 않았다고 이리저리 변명을 하다 ..결국엔 자신이 만든 변명에 걸려 ...자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가게 물건을 훔쳤다고 자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E양과 서로 악을쓰며 싸우게 되었구요.
그렇게 살갑게 굴던 E양과 S 양과의 싸이 일촌도 끊고 핸드폰도 집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S양 작은 언니는 K양의 싸이에 들어가 공개 일기에 어머니 금을 내노으라 적어노았고..
이제 E양과 S 양은 미국 경찰에 리포트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경찰에 리포트가 등록될 시엔 아무리 작은 일이여도 외국인은 미국에 입국을 금지 당하게 되지요.
범죄자인것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큰 언니 E 양이 한국으로 가서 K양을 만날 거라고 합니다.
정말 무서운것은 ..S양이 K양 일기장에 남긴 댓글을 보고 어떤분이 남기신 쪽지입니다.
K양에 대해서 너무 놀랐다고 ..자신도 비슷한 일을 있었는데 설마 하며 너무나도 똑부러지고 자존심 센 , 밝은 성격의 K양의심을 하지 않았는데 이 글을 보니 확신이 선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친구란 우정 아니 우정이 없더라 할 지어도 제 친구였던 K양 이라는 사람을 위해서 ,.
적어도 부모님께 알려야 하지 않나 ..내일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 하고 손을 놓고 바라보기엔 ..
이 먼 타국에서 손수 담근 김치며 깍두기며 항상 잊지않고 챙겨주시는 너무나도 마음이 고우신 어머님이 까매진 속이며..
어린 대학시절 집에 놀러가면 항상 밥을 챙겨주시던 K양의 어머님. 그리고 제 친구 K양
어머님께 상처를 드리지 않고 알릴 방법이 있으면 알리고 싶지만..
만약 제가 K양을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님께 알리고 싶어한다는것을 알면 ..K양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막을 것 같습니다 .
미국에 있는 지금 ..제가 어떻게 E양과 S양의 어머님을 도와드릴 수도 ..
그리고 K양의 미래를 위해 K양을 막을 방법도 없습니다 .
친구의 도벽을 ..어떻게 막을 수 없을까요.
우정이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더 나빠지는K양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배운것은..
정말..
아무리 딱해도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는 옛날 어른들의 말씀이 정말 맞다는 것...
그리고 겉으로 아무리 잘난 척을 하고 깨끗한 척을하더라도 아무리 작은 거 하나라도 도둑질 한번이 자기 자신을 쓰레기로 만든다는것입니다 .
어쩌면 이 모든것이 겉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일로 ..아무리 없어도 자기자신에 만족함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알게 되었습니다 .
어떻게 제 친구를 막을 수 있을까요.
한국이라면 어머님을 따로 찾아가 뵐 수 있을텐데요..